1. 현지인들 내에서도 서로 다른 인종끼리 잘 안 섞인다
이건 진짜 의외였는데
난 그래도 같은 미국인으로 나고 자랐으면 상관 없을 줄..
유학생들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서
지네 나라 사람들이랑 다니는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지인들도.. 백인은 백인끼리 흑인은 흑인끼리
아시안계는 아시안끼리 아랍계는 아랍계끼리 다님
(아시안 내에서 중국계 한국계 이런 건 신경 안 쓰고 섞이는 듯)
진짜 완전 분리되어있음 그 인맥 관계도가...
학식 먹는 곳만 가봐도
80%는 다 자기랑 비슷한 인종이랑만 먹고 있음
2. 동아리 한 개에 몸 담그면 보통 오래한다
우리나라는 약간 동아리는 1-2학년 때 경험삼아 해보고
3-4학년 때부터는 바빠서 동아리는 잘 안 하잖아..?
학회 이런 건 하지만..
근데 얘넨 취직할 때 extra curricular 같은 게 중요해서
4학년 졸업 직전학기까지도 동아리에서 열심히 활동함
동아리 회장 / 부회장 이런 거 하는 게 이력서에 큰 부분이야
그리고 동아리 시스템이
애초에 우리나라랑 좀 다른 것 같기도한데
동아리에 한 번 소속되면 몇 년씩 계속해..
1학년 때 들어와서 졸업할 때까지 하는 경우도 허다함
3. 이건 내 기준인데 미국에서도 일진놀이 같은 게 있음
남자는 Fraternity
여자는 Sorority 라고 하는데
동성 그룹으로만 이뤄진 친목 그룹임..
이건 진짜 인종별로 확연하게 나눠져 있고
보통 저 그룹은 그리스 문자 이용해서 이름 지음
근데 이 그룹들이 들어가는 게 어려움
일단 인기가 좀 많아야 됨..
동아리처럼 신청 기간에 들어올 사람~~?
이렇게 해서 모집하는 게 아니라
Frat / Sorority에서 자기들만의 이벤트를 자주 여는데
거기 자주가서 기존 멤버들이랑 친해지고
난 이 파티에서 인기가 많아 ㅋ
이런 걸 보여줘야 됨
그러면 기존 멤버들이 오 쟤 좀 괜찮은데ㅋ 하고 캐스팅 하는 거
사진은 구글 같은 데서 Greek life 라고 검색하면 됨
아시안계 적은 지역 가면 아예 그릭 동아리들은 백인 전유물임
저기 소속되면 일단 어느정도는 잘 나간다는 인싸 보증 받은 거
저기에서도 급 나눠지긴 하는데
어떤 Sorority는 그냥 겁나 예쁜애들만 있다고 유명한 곳도 있음
그리고 여기 애들은 자기 소속감이랑 자부심 강해서
파티 할 때도 그릭은 그릭끼리만 놀고
일반인들은 안 껴주는 경우 많음
우리 그룹은 일단 한 번 걸러진 그룹이야 ㅋ
너네랑 달라 ㅋ
이런 거 많음
학교 행사 같은 거 할 때 오죽하면
1층 앞 좌석은 다 암묵적으로 그릭 애들이 가져가는 경우도 많음
그리고 호응도도 얘네가 결정함
배우 시상식 할 때 축하무대에 호응 없는 것처럼
허세 때문에 웬만큼 쩔지 않으면 호응 잘 안해주기도 하고
그릭이랑 관련 없는 사람이 무대 나오면
싸늘하게 조용하고 그런 것도 있음
멤버로 뽑힌다 해도
pledging이라고 신고식 거나하게 하는 경우도 많음
그래도 대학교 신입생들 너도나도 저런 곳 못 들어가서 안달임
4. 대마초 피는 비율 상상이상
캘리포니아는 합법인데 뉴욕은 대마초 불법임..
근데 걍 캠퍼스 돌아다니면
밤 중에 대마초 냄새 하루에 한 번은 무조건 맡고
기숙사 계단에서도 맨날 남
대마초 살면서 한 번 해본 애들 비율이 아니라
걍 정기적으로 기호식품처럼 피는 애들이
한국에서 술 좋아하는 사람 손 들어봐~~ 하면
손 드는 비율이랑 같을 정도..
오히려 담배 피는 애들은 별로 못 봄
미국은 만 17, 18세 때 1학년 되는데
만 21세까지 술 사는게 불법이니까
걍 이러나 저러나 불법일 바엔 대마하게 되는 것 같음
그래도 안 피는 애들은 안 피긴 함..
피는 대마 말고 먹는 대마라고 대마 브라우니도 있음
참고로 여기서 smoking 한다고 하면 대마 핀다는 뜻임
보통 담배 핀다고 생각 안 함
smoke cigarette 이라고 뒤에 붙여줘야 담배라고 생각할 걸
5. 기숙사 분위기 매우 다름 항상 파티 느낌
한국은 기숙사가 뭔가 정숙해야 하는 곳.. 이런 느낌이잖아
근데 얘네는 걍 캠퍼스가 한 학기 내내 지내는 곳이니까
(캠퍼스 자체가 이미 겁나 크고
걍 캠퍼스 밖으로 한 번 나가는 거 자체가 힘듦)
기숙사가 여러 명이서 같이 쓰는 거여도 1도 신경 안 씀
ex) 6명이서 한 유닛을 쓰는 경우
그 중 한 명이 친구들 초대해서
공동 공간에서 새벽 몇 시까지 음악 시끄럽게 틀고
술 마시고 파티해도 뭐라고 안 함
진짜 정 시끄러우면
조금만 조용히 해줘~ 이럴 수는 있겠지만
보통 그냥 다같이 놀자~~ 너도 올래~~? 이런 느낌이고
그런 거 싫다고 뭐라고 하면
예민하다, 사회성 떨어진다고 싫어할 거임
그리고 여기 논리는
시끄러우면 니가 알아서 귀마개 끼고 자든가... 이런 식
인싸인 척 하는 애들만 그렇다는 게 아니라
이게 얘네가 생각하는 기숙사 문화라
원리원칙 자체가 이미 그걸 막기 위해서 만들어진 느낌이 아님
아무래도 근처에 한국처럼 유흥거리가 없으니까
기숙사 자체가 유흥의 장이 되어버림
클럽도 없고 바도 별로 없고 한국처럼 신나게 놀 곳이 없음
얘넨 리얼 핵인싸처럼 안 놀면 은근 루저 취급함..ㅠ...
난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6. Frat party라고 위에서 언급한 Fraternity가 주최하는 파티
여자는 무료고 남자는 입장료 정도 있음
진짜 크게 하는 경우에도 여자는 $5 남자는 $10
특정 시간 대에 특정 장소에서 Frat 멤버들이
자기 차로 픽업해주는 서비스 있음
이건 무료
여자는 돈 적게받는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겠지 ㅋ
픽업하면 frat들이 렌트하는 집으로 감
모든 Frat들이 자기들이 파티 주최해서 버는 돈
+ 멤버들 돈 걷어서 렌트하는 프랫하우스가 있음
거기가면 술이랑 주스 섞어서 만든 음료 계속 먹을 수 있고
음악 겁나 빵빵하고 그럼
그리고.. 보통 프랫 남자애들은 ...
퍽보이들이 많음.....
더 이상은 말하지 않겠음 ㅎ
재미없을 때도 있지만 대학교 캠퍼스가 지루하다면
그나마 이런 게 젤 와일드한 이벤트들 같음
근데 여기서도 frat 애들은 허세 때문에
주최만 하고 자기들만 들어갈 수 있는 전용방에서 지낸다든가
sorority애들이랑만 노는 경우 많음
아 뭐 더 있을 것 같은데 생각이 안 나네 ㅠ
내가 미국와서 충격 받은 거 위주로 써봤어...
나중에 기회되면 2편도 써볼게 ㅎ
카페 게시글
🚀 이슈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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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유형(내향형) 한국인들이 유학가서 적응 힘들어한다는 미국 대학문화 캠퍼스 라이프
조아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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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3 20:07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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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나 같은 사람들은 진짜 못살겠다..
가십걸..가십걸 아닌가요
어우 글만 봐도 벌써 힘들다...
와 3부터 걍 우엑…
와 흥미롭다 문화차이 신기하네
애초에 쟤네는 기숙사 문화가 저렇게 잡혀있구나.. 친구 교환학생갔다가 고생했던데ㅜㅜㅜ
와우… 매일파티면 나라도..
혼자만의 조용한 공간은 없는건가 ㅜㅜ
기숙사 ㄹㅇ힘들겠다
벌써 기빨려..
아 히발..교환갈건데 유럽도 저러나요..?
잠깐 누웠다올게
하,,, 진짜 흥미로운데 나는 못 가겠다
벌써 도태됨
글만 읽는데듀 기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