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부자가 되는 꿈을 꾼다. 경제를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제기사를 열심히 찾아 읽는다. 그렇지만 경제 공부를 마스터한다고 부자가 될 수는 없다.
세계 경제를 강타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경제 대가는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조차 자신들이 무능하다고 실토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경제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은 왜 드는 걸까? 우리 삶 자체가 경제활동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잠을 자는 것도, 은행에 예금하고 돈을 빌리는 것도, 집을 사거나 빌리는 행위가 모두 경제활동이다. 우리 삶은 하루 종일 경제활동으로 시작해서 경제활동으로 끝난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삶 속에서 우리에게 등불 노릇을 하는 것이 바로 경제기사다. 가장 치열한 경제 현장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뉴스들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경제 공부 교재가 된다. 이 교재는 서점에 가서 살 필요도 없다. 주변에 있는 신문을 보면 되고 인터넷에 들어가 검색해보면 된다.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 나오는 경제 뉴스를 통해 경제 공부를 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 반드시 종이신문을 읽어라
요즘 신문을 보는 사람이 점차 줄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검색하거나 제목만 읽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인터넷 기사는 경제기사를 평면적으로만 보여주기 때문에 해당 기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판단하기 힘들다. 이에 비해 종이 신문은 기사의 중요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면에 배치된 기사일수록, 제목 활자가 큰 톱뉴스일수록, 해설 박스가 있는 기사일수록 더 중요한 뉴스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따라서 종이 신문을 넘기면서 경제기사에 익숙해지는 습관을 기르는 게 가장 좋다. 특히 경제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경제신문을 교과서로 삼아 관심 분야를 스크랩하는 게 좋다.
# 관심사를 정해 스크랩하라
경제기사를 읽을 때 가장 어려운 게 어려운 용어다. 용어에 대한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따라서 인내심을 갖고 제목만이라도 보는 습관을 먼저 길러야 한다. 자주 접하는 어려운 용어는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경제기사에 흥미를 가지려면 자기 관심 분야를 먼저 정해 관련 기사부터 읽어보는 게 좋다. 재테크가 관심사인지, 아니면 경영정보, 산업뉴스, 기업 소식, IT 등 자신과 관련된 분야 중에서 관심 분야를 스크랩하면 해당 분야 이슈가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다.
# 1면 톱기사와 해설기사는 반드시 읽자
경제신문 1면 톱기사나 경제면 톱기사는 그날의 가장 중요한 핵심 이슈나 경제 상황을 전하는 기사다. 이 기사에는 대부분 관련 기사가 붙어 있다. 매일 신문 톱기사를 읽는다면 세상의 큰 경제 흐름을 쉽게 따라잡을 수 있다.
경제란 정치, 사회, 문화 현상 등 복잡한 문제들이 서로 엮여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이슈가 경제 현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는 안목을 기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중요한 숫자는 외워라
경제기사는 주로 숫자의 연속이다. 필요한 수치는 암기해둘 필요가 있다. 금리, 환율, 종합주가지수(코스피), 유가 등 매일 신문에 등장하는 숫자에 익숙해져야 한다. 숫자는 그 자체가 정보이자 돈의 흐름, 경제 상황을 알려주는 바로미터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 기획기사·특집기사에서 깊이를 찾아라
신문에는 별도 섹션신문이 많다. 이 가운데 특정한 테마를 주제로 한 특집기사, 한 주제를 심층 분석한 기획기사, 중요한 뉴스를 해석해주는 해설 기사는 내용이 풍부하고 자세한 설명이 뒷받침되므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식이 풍부해진다.
# 표, 그래프, 삽화, 사진을 기사와 함께 읽어라
경제기사에는 표와 그래프, 사진이 유달리 많이 등장한다. 특히 중요도가 높은 기사에는 반드시 기사와 표, 사진, 삽화, 그래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경제신문을 읽을 때는 표나 그래프를 통해 전체 기사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하고 경제 동향이나 흐름을 큰 그림에서 보는 게 좋다.
# 사설, 기고, 칼럼을 읽자
중요한 정치, 경제, 사회 등 이슈에 대해 다양한 사람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갖는다. 뉴스는 있는 사실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고 박스기사는 분석과 해석이 담겨 있는 기사다.
특히 '신문의 얼굴'인 사설이나 기고, 칼럼에는 특정 문제를 바라보는 필자와 신문사의 생각이 담겨 있기 때문에 칼럼을 읽으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넓힐 수 있다. 첨예한 쟁점일수록 신문의 논조를 파악하면 대세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 광고와 인사 기사에서도 정보를 찾아라
신문 구석에 작게 배치된 1단짜리 기사나 부음·인사 기사에서도 자신과 관련된 분야나 사람에 대해 값진 정보를 건질 수 있다. 특히 신문을 가득 채우고 있는 광고에도 채용 정보는 물론 분양 소식, 투자설명회, 주식 공모 등 다양한 정보성 광고가 많다. 이곳에서 진주를 찾을 수도 있다.
# 경제 흐름을 읽고 실전 투자를 해보라
월 10만원을 친구와 술 한잔 기울이며 썼다고 생각하고 주식에 직접 투자를 해보라. 신문 보는 재미가 더 커질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기업 주가 흐름에 관심을 갖게 되고 기업 뉴스에 익숙해지게 된다.
절대 욕심을 내지 말고 경제 공부용으로 어떤 산업이 뜨는지, 어떤 기업에 투자하면 좋을지 관련 뉴스를 찾아 공부하면서 자신감이 생기면 투자를 통해 직접 체험 지식을 쌓는 게 좋다. 망한 기업도 있지만, 일부 기업은 가치가 수십 배 뛴 기업도 있다.
첫댓글 백수때 신문보다가 쌓아놓기일수었던 제가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