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에 있어서 험지라고 불려진 울산 북구에서 당선된 이상헌 국회의원을 소개하려 합니다. 사실 이 분이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경선에 나갈때 모두가 외면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노 대통령을 도와주신 분이기도 합니다.
이상헌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의 당시 동진정책에 따라 울산인재영입을 통해 2000년 총선에서 울산 북구로 출마했죠. 하지만 당시에는 지역주의 감정이 너무 강했던터라 온 가족이 빨갱이, 전라도 앞잡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9%를 득표하면서 낙선했습니다.
2000년 총선에 낙선한 이후에는 울산에 민주당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중 울산은 이상헌, 부산은 노무현이라는 영남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일했다는 공통점으로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 경선에 출마할 의사를 내비쳤으나 아무도 그를 도우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때 노무현 대통령을 당내에서 가장 먼저 돕겠다고 한 인물이 이상헌 의원이었습니다. 이상헌 의원은 울산에서 지역주의의 현실을 느끼며 진정으로 지역주의를 타파할 수 있는 인물은 노무현 대통령 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곧바로 지지선언 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선거 울산 선대본부장을 맡아 노풍의 시작이 된 울산 경선을 노무현 대통령의 승리로 만들었습니다.
이후는 다들 아시다시피 전국에 노풍이 강타하게 되었고 결국은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대통령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상헌 의원님은 대통령 선거에서 회계 문제로 인해서 사법처리를 받으며 공민권을 박탈당하면서 한동안 정치계에 떠나있었어야만 했죠...
그러다가 2015년 울산시당위원장이 되고 제 20대 총선에서 울산 북구에 출마하려 했습니다. 당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표직을 내려놓고 전국을 돌며 더불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기였습니다. 아시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당시 상황은 새누리당이 180석을 가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으로 가득차 있었죠...
그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표는 야권 전체의 승리를 위해서 이상헌 의원에게 찾아가 당시 무소속인 윤종오 후보와 단일화를 권유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이상헌 의원은 더 고민하지 않고 조건없이 윤종오 후보에게 야권단일 후보를 양보했죠... 그 결과 윤종오 후보는 상대후보를 2배 가까운 득표차로 이겼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뒤 봉하마을에 가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상헌이가 다른곳도 아닌 울산에서 당선 됐습니다. 제 당선증 한 번 봐주십시오" 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권양숙 여사와 예방했을 때 여사님께서
"삼촌이 이번에는 꼭 될 것 같았다니깐"이라고 말하며 격려 해주셨습니다.
다른곳도 아닌 영남 울산에서 20년 가까이 민주당을 떠나지 않고 노무현 대통령이 외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노력한 이상헌 의원을 좀 더 많은 사람이 알아주었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ㅠㅠ
첫댓글 눈물나네요 ㅜㅜ
처음 알았네요.
김대중이 대통령이 됐던 노무현 대통령이 됐던 한분이라도 살아서 보셨으면 좋았을거 같은데 ㅠㅠ
대단하신분
뭉클함.
울산은 시장님도 그렇고 대단하신분들이 많네요. 잊지않겠습니다
멋지시네요
노무현대통령 주위에는 웰케 멋진사람들이 많지ㅠ
이번엔 울산 *진짜*만 당선된듯
몰랐습니다 와 눈물나네
ㅠㅜ
우리구 의원님이시네요ㅎ저도 소중한한표보탬ㅎ
ㅠ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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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ㅜㅜ
진정 자랑스럽습니다
한편으론 존경스럽다랄까... ㅎ
근데 외모는 새누리당에 가까워 보임 ㅠㅋㅋ
기쁩니다. 그런데 너무 힘들게 늦게 되셔서 아쉽기도 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