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다섯째 주 카타카의 핫핫핫 건강 뉴스입니다.
한 주간의 건강 소식을 모아 간략히 읽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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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체형이 폐경 이후의 유방암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스웨덴의 2,818명의 유방암 환자와 3,111명의 건강한 대조군을 비교 분석한 결과 7살 때에 체형이 말랐던 여성에게서 폐경 이후 유방암의 위험이 컸고, 특히 예후가 좋지 않은 에스트로젠 수용체 음성(estrogen receptor negative) 유방암이 많았습니다. 연구진은 어떤 기전을 통해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 피부에 주름이 생기듯 혈관은 딱딱해집니다. 일본인 2,054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혈관의 딱딱함을 나타내는 baPWV(손-발목 맥파속도)의 관계를 5~6년 동안 살펴본 결과 흡연자의 혈관이 더욱 딱딱한 것으로 나타났고 흡연량에 비례하여 딱딱함도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하루 20개비 넘게 피우는 사람은 그 정도가 매우 심했습니다. 혈관이 딱딱해지면 심장-뇌혈관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집니다.
어린 아이들이 종종 고열로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응급실에 고열로 방문한 소아 환자 16,000여 명을 분석한 연구를 보면 1,140명이 심각한 세균 감염이 있었고 그 중 69%만이 첫 진찰 후에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고 합니다. 저자들은 아이들이 열이 날 때 동반되는 증상을 과소평가해 항생제 처방이 지체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발열과 동반되는 증상의 위험성을 판단해주는 프로그램 개발이 적절한 항생제 처방을 도와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기분이 우울할 때 초콜릿 한 조각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초콜릿 섭취와 우울한 기분 정도를 분석한 연구를 보면 남녀를 불문하고 우울한 기분이 강할수록 초콜릿 섭취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초콜릿이 우울증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우울증은 초콜릿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마리화나를 사용한 사람에게 고환암의 위험이 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187명의 고환암 환자와 정상 대조군을 비교한 연구에서 매일 마리화나를 피우거나 10년 이상 사용한 사람은 대조군보다 고환암의 위험이 2~3배가량 높았습니다. 특히 고환암 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은 비정상피종(nonseminoma)과 연관이 깊었습니다. 고환암은 젊은 사람들에게서 특히 많이 발병하는 암입니다.
미국에서 2001년부터 5년간 응급실을 찾은 사람을 분석한 결과, 매년 8만 7천여 명 정도가 애완동물 때문에 다쳐 응급실을 찾았으리라 추정했습니다. 특히 75세가 넘는 노인층에서 개와 산책하거나 고양이를 쫓다가 넘어져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많았고, 고양이보다는 개가 더 위험했습니다. 연구진은 위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 상황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애완동물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