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가 시작한 '인터넷으로 보는 신병훈련 과정', 전군으로 확산

[찡 코]

내년부터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들은 안방에서 자식의 신병교육 과정을 지켜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해병대가 시행하고 있는 훈련병 교육장면 등의 인터넷 공개를 내년부터 전군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군은 입대 규모가 적어 전산작업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육군은 훈련소와 사단별 신병교육대 등의 수용 인원이 많아 네트워크 확장 등에 시간이 소요된다”며 “내년쯤 각군의 ‘인터넷 체계’가 완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 신병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훈련단(경북 포항 소재)은 이달부터 훈련병들의 내무생활과 훈련장면 등을 해군 홈페이지(http://navy.news.go.kr)를 통해 게시, 신병 가족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방부는 또 국민 편의 증진을 위해 114 안내를 통해 사단급 부대의 대표 전화번호를 알 수 있도록 하고, 1995년 1월1일 이전에 숨진 상이군경 6,600여명의 국립묘지 안장 허용을 위한 국립묘지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