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순환의법칙 [매경춘추] 바보의 미소(매일경제) / 우연 같은 필연, 추기경님의 로사리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행복 순환의 법칙)

[서유종]

[매경춘추] 바보의 미소

[허영엽 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장]

출처 매일경제 : http://news.mk.co.kr/column/view.php?sc=30500041&cm=_사설·칼럼&year=2015&no=174032&selFlag=&relatedcode=&wonNo=&sID=

나에게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 그중에 한 사람이 바로 김수환 추기경이다. 벌써 그분이 떠나신 지 6년이 되었다. 김 추기경과 만난 이들은 보석과 같은 아름다운 추억들을 간직하고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김 추기경님은 기본적으로 항상 따뜻하게 사람들을 대하셨다. 항상 무엇보다도 사람을 제일 첫자리에 두려고 하셨다.

추기경님께서 은퇴하신 후 한 방송사에서 김 추기경님의 인터뷰를 요청해 와 이를 논의하기 위해 혜화동의 주교관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허 신부, 만약 자네 같으면 어떻게 하겠나?” 김 추기경님은 나에게 의견을 구했다. 그러고는 내 이야기를 한참 동안 말 없이 경청하셨다. 또한 나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려고 노력하셨다. 그런 그분의 모습이 나에게는 무척 감동적이었다.

나는 김 추기경님이 누구와도 대화를 잘하시는 분이라고 늘 생각했다. 그런데 그 비결은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데 있었다. 단순히 귀로 듣지 않고 마음으로 들으시려고 무척 노력하셨던 것 같다. 또한 절대로 중간에 말을 자르는 법이 없었다. 상대의 말을 집중해서 끝까지 들어주셨다. 그래서 상대가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어른으로서 참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의견이 다른 사람의 말에도 귀 기울여 주시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언젠가 김 추기경님께서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데 70년이 걸렸다’라고 하시면서 “그러고 보면 나이 드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니야” 하며 함박웃음을 띠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그렇게 솔직하고 겸손하신 분이었다. 소탈한 성품의 추기경님은 막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젊은 보좌신부였던 내게도 마치 영성 지도 신부처럼 다정하게 영적인 대화를 나눠주시기도 했다.

김 추기경님이 선종하신 날 밤, 나는 추기경께서 보내주셨던 편지를 찾아보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김 추기경님의 편지들은 모두 직함 없이 ‘김수환’으로 적혀 있었다. 그렇게 그분은 격의 없이 다른 이들에게 다가가려고 하셨다. 늘 다정하고 잘 웃어주시던 그분의 바보 웃음이 그리운 날이다.

우연 같은 필연

7년만의 재회

2004년 봄,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지금은 사라져 버린, 대구와 서울을 오가는 항공 노선을 마지막으로 이용했을 때의 일이다. 그날따라 거의 텅 비다시피 한 비행기 객석 한 자리에 앉아 이륙을 기다리고 있자니 앞쪽에 앉은 한 사람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어디서 많이 본 분이데...’

가벼운 점퍼 차림에 머리가 허연 노신사였다. 왠지 낯익은 얼굴이 알듯 말 듯 기억을 맴도는 통에 자꾸만 얼굴을 흘끔거리게 되었다. 이윽고 내 무례한 시선을 눈치 챈 노신사가 고개를 돌렸다. 순간 몹시 겸연쩍어진 나는 엉겁결에 이렇게 외치고 말았다.

“추수환 추기경님 닮으셨네요!”

이 말을 들은 노신사는 너털웃음을 터트리더니, “추수환이 아니고 김수환 추기경과 닮았다는 얘기는 자주 들어요.” 하고 대답했다. 그제야 내 실수를 깨닫고는 머쓱한 웃음을 지어보였을 때, 문득 검은 뿔테 안경 너머 노신사의 눈동자가 반짝였다.

“허허! 빛viit선생 아니시오?”

내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노신사는 “이게 얼마 만이오? 어서 이리 오시오.” 하며 자신의 옆자리를 톡톡, 손으로 가리켰다.

수행원도 없이 소박하신 모습에 잠시 내 기억이 혼란해진 틈을 타 추기경님이 먼저 내 얼굴을 짚어내신 것이다.

"어, 진짜 김수환 추기경님 맞네요?“

“허허 김수환이 아니라 ‘빛’수환이오.”

변함없는 위트와 여유가 다시금 그 분임을 확인시켜주는 듯 했다. 우연치고는 너무도 반가운 만남이었다. 지난 세월 나누지 못한 수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가운데 스튜디어스가 가져다 준 쥬스 한 잔 마실 틈 없이 50여 분의 비행시간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다.

“그 일이 세상에 알려지고 난 후에 참 많은 사람들이 나를 찾아왔습디다.” 기억의 저편 7년 전 그 분과의 첫 만남이 떠올랐다.

도대체 이 힘은 무엇일까?

1997년 어느 날. 어린 시절부터 가까이 뵈어 온 정달용 카톨릭대 학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자네를 초청 하셨네.”

어째서 나를…?

일면식도 없는 나를 굳이 만나자고 하시는 걸 보면 분명 그분도 ‘빛viit’ 에 대한 소문을 들으신 것이 틀림없었었다.

이 ‘빛viit’이 언제부터 나와 함께했는지, 또 왜 나에게 이런 힘이 찾아들었는지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다만 평범한 삶을 살아오던 가운데 신비로운 일들이 우연처럼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것이 어느 순간에 이르자 단순히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밖에는 설명 할 수 없는 정도가 되었다.

중략

큰 빛viit과 만나다

그러던 어느 날, 1986년 초겨울, 경남의 한 산에서 큰 빛viit을 만났다. 그리고 그 빛viit을 통해 오랜 내 의문의 명확한 답도 찾게 되었다. 무언가를 찾기 위해 고행이나 구도(求道)를 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아주 우연히, 마치 원래 그렇게 되기로 정해져 있다는 듯 큰 빛viit을 만나고 또한 알게 된 것이다.

중략

1994년, 큰 빛viit을 만난 지 8년이 지나, 세상 사람들에게 빛viit을 전해 주는 일에만 전념하기 위해 과감히 호텔을 떠나기로 했다. 특별한 명칭도 없이 그저 “빛” 혹은 “우주의 에너지” 정도로 부르던 이 힘에 고유한 이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 것도 바로 그 즈음이다. 사실 명칭은 아무래도 좋다. 이 힘은 인간이 붙인 이름에 관계없이 존재해 왔고 또한 앞으로도 존재할 테니 말이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빛(태양빛이나 인공조명) 혹은 기(氣)나 마인드컨트롤, 초능력 등 다른 정신세계의 힘과도 구분되는 명칭이 필요했다. 그리하여 빛과 같은 형태로 오되 초월적인 우주의 힘이라는 의미로 ‘초광력(超光力, Ultla Cosmic Sprit)’이라 붙였고 이를 보다 쉽게 표현하기 위해 ‘빛’, 영문으로는 한글 발음 그대로 ‘Viit’이라 표기하기로 했다.

추기경님의 로사리오

김수환 추기경님을 처음으로 뵙던 날,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 역시 어린 시절 어머니 손에 이끌려 20년이 넘도록 복사를 서며 종교생활을 해왔기에 과연 그분은 빛viit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실까 참 궁금했다.

그런데 정작 추기경님은 이렇다 할 특별한 말씀이 없어셨다. 그러곤 매우 당연하다는 듯 당신과 무척 가까운 두 분의 건강을 위해 빛viit을 달라고 부탁하셨다. 당시 극심한 근무력증으로 일상생활이 여의치 않고 생명마저 위태로운 김자문 성소국장님, 그리고 위암 말기로 위독한 상태에 계신 모 대학 총장 수녀님의 건강이 빛viit으로 정화되기를 청하신 것이다. 카톨릭의 최고 지위에 계신 분임에도 불구하고 종교 밖의 힘이라고 볼 수 있는 빛viit을 이처럼 스스럼없이 구하시는 추기경님의 모습이 남다르게 다가왔다.

“추기경님께서는 빛viit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그분은 잔잔한 미소와 함께 답하셨다.

“ ‘그분으로부터 오는 특별한 성총’ 이겠지요. 저는 이미 빛viit 선생께서 그 힘을 우리 형제자매들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위해 쓰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이윽고 추기경님은 잔잔한 미소와 함께 작은 로사리오(묵주) 하나를 내미셨다. 그분이 늘 손에 쥐고 기도하시던 것이라는 작은 크기의 로사리오에는 추기경님의 고유 문장이 새겨진 십자가와 마더 테레사에게 받으셨다는 타원형의 푸른 성모패가 달려 있었다. 분명 보통의 로사리오와는 달리 당신에게 큰 의미가 있는 성물임에 분명했다.

“앞으로도 저희들이 하지 못하는 좋은 일을 대신해서 많이 해 주세요.”

추기경님은 내게 최고 지위의 종교지도자 이전에 하나의 빛viit마음, 즉 우주마음의 빛viit과 이어지는 인간 본연의 순수한 마음으로 남아있다.

출처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행복 순환의 법칙

2013년 2월2일 초판 14쇄 P. 20~28

초판1쇄 발행 2009년 9월14일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와 초과학의 세계

"빛viit 선생과 만난 일이 알려지고 난 후 참 많은 사람들이 나를 찾아왔습니다.

한번은 젊은 사제들이 항의를 하는 게 아니겠소. 그래서 '그분의 힘이 어떤 방식으로 찾아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네! 그저 성경 좀 읽고 사제가 되었다고 하느님의 섭리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큰 교만이 아니겠는가! 하고 크게 꾸짖어 돌려보냈지요.

추기경인 나도 이런 일을 겪었는데 그 동안 얼마나 어려움이 많으셨겠소."

김수환 추기경님의 말씀처럼 사람들에게 빛viit 을 전해주며 지나온 지난 세월은 무한한 우주의 축복이 함께 한 동시에 세상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맞서 걸어온 길이기도 했다.

출처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행복 순환의 법칙

2013년 2월2일 초판 14쇄 P38

초판1쇄 발행 2009년 9월14일

30일 재생기간 만료

가사 뮤비

 

[최우영]

감사합니다 ^^

[오범진]

김수환 추기경님과 학회장님의 만남이 담긴 소중한 빛이야기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서유종님 빛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5남매맘(김원일)]

감사합니다

[최영순 (윤서)]

다시 보고 또 보고 읽어도 감동 감동입니다. 추기경님의 바보 미소 사랑합니다. 학회장님과 추기경님의 만남 올려주시어 감사합니다.

[김건아(호윤맘)]

참 들을때마다 재밌고 신나는 빛이야기입니당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별님이(김을선)]

김수환 추기경님과 학회장님의 만남은 다시 들어도 감동입니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추어무선사(金日鎬)]

김수환 추기경님과 학회장님의 만남은 다시 들어도 감동입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김욱자(金郁姉)]

서유종 님, 김수환 추기경님과 학회장님의 만남에 대한 감동적인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구( 박은경)]

김수환추기경님과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빛을 전해주시며 지나온 세월.. 세상의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홀로 걸어오신 학회장님 감사드립니다. 존경합니다.^^

[늘푸른바늘잎]

김수환 추기경님과 학회장님의 만남글 올려주셔 감사합니다^^*

[(풍물2기)황솔휘]

감사합니다.

[해피정(정복희)]

학회장님의 고충을 알고 위로해주신 추기경님. 수줍은듯한 미소를 그리던 김수환 추기경님이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유(김정화)]

빛viit을 알고 떠나신 김수환추기경님의 겸손함을 떠올리게 되는 글 올려주셔서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옥분]

빛의 책에서 발췌한 부분 잘보았습니다,

[윤남희 ~^^*]

김수환 추기경님의 겸손하심과 세상의 고정관념에 맞서 걸어오신 학회장님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글 감사드립니다

[(풍물2기)최지웅]

감사합니다.

[부산이연욱]

김수환 추기경님과 학회장님의 만남에 대한 감동적인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혜자]

서유종 님,김수환 추기경님과 학회장님의 감동적인 만남의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전형열(소피아)]

다시보아도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라씨아스(혜영)]

몇번이고 듣고 읽어도 매번 즐거운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빛 안에서 마음으로 만난 이들과의 이야기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서유종님 감사합니다.

[별빛(이화진)]

감사합니다~~

[나뭇잎(유선옥)]

아름다운 빛 이야기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