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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1편 4/15~5/15
편집에 미흠함이 있음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리라 믿어요~^^
4/15
미혜_
간단한 행장을 꾸린다.
마부 창대는 견마잡고, 하인 장복은 뒤치닦거리....
말안장에 달린 두개의 주머니에 벼루.거울.붓.먹.공책을 준비해뒀고..
압록강 물살은 빨랐으나 노련한 뱃사공은 뱃노래를 부르며 힘을 내고 있으니 배는 유성처럼 빠르게 나아가자 마치 새벽이 밝아 오는 것 같이 황홀했다.
끝~
희경_
각 방에 조금이라도 무슨 호령할 일이 있어서 문득 군뢰를 불러보지만, 군뢰들은 일부러 못 들은 척한다.
연달아 십 수어 차례나 부르면 입으로 씨부렁거리다가 꾸중과 욕을 먹고서야, 부르는 소리를 처음 듣는 것처럼 하며 큰소리로 대답한다.
누울 자리 보고 다리를 뻗는 군뢰들 ㅋ
선화_
미진샘ᆢ^^~~제가 47까지 읽고 궁금했던 것 중 두어 가지가 왜 부마를 성위라 부르는지랑 마가목이었거든요ᆢㅎㅎ마가목은 찾아서 혹 저처럼 궁금하실 분께 재밌게? 알려드려야지 했는데 페이지를 잘못 알려드리는 오류를ᆢ ㅠㅠ
미진_
선화쌤~ 호기심은 너~무 좋지만요...공부는 스스로 해야 한다는...
대신 담 주 답사는 인천 근대문화유산 답사랍니당~
명하_
회수 이북부터 물줄기 가닥이 북쪽으로 흘러, 라는 대목에서 귤화위지(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의 회수가 궁금해서 찾아 봤어요.
회수는 현재의 화이허강으로 황하와 양쯔강 사이를 나란히 흐르는 강이네요~
미진_
아흐~싸랑함돠~ 명하쌤. 다양한 책읽기의 즐거움! 이 방을 나갈수 없는 이유!
종란_
[해는 이미 저물어 삼십여 곳에 화톳불을 지폈는데, 모두 아름드리 거목을 벤 것으로 먼동이 틀 무렵까지 환하게 밝혀 놓았다. 군뢰들이 호각을 한 번씩 불면 삼백여 명이 일제히 소리를 냅다 질러댔다. 범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경비하는 것으로 밤이 샐 때까지 그렇게 했다]
그많던 범들은 지금 어딨을까요? 손을 뻗치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별이 됐을까요?
4/16
미혜_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아직 압록강 건너지 못한분?
뒤쳐진분들을 위해 오늘 여정은 이틀치이고, 분량은 짧아요.
53쪽까지입니다~^^
선화_
득룡이 중국말을 잘 한건 홈스테이? 덕분ᆢ 득룡이 2014년 살고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보며 바람이 제법 부는 수욜 아침을 맞습니다ᆞ
압록강을 건너시려는 분들^^
너른 들에서 황톳물을 본 가슴도 진정시키고 처음인 되놈나라에서의 긴장감도 풀면서 기다릴게요 얼른 건너오세요ᆞ^^~~
같이 술도 한 잔 사먹으면서 타국을 여행하는 외로움을 함께 해요^^~~
동옥_
득룡이 중국말을 잘 한건 '집안내력'
송이_
조기유학 ㅎㅎ
선화_
할아버지의 선행? 덕분ᆢ 어려서부터 2개 국어를 한 덕분ᆢ조기교육ᆢㅋㅋ할아버지의 홈스테이ᆢ흐흐ᆢ요즘은 아이 교육에 할아부지 재력ᆢ이 때는 할아부지 마당발이 중요ᆢ;;ㅋ
미진_
이때부터 할아버지의 중요성이 내려오는 거였군요...흐음~
미혜_
압록강을 건넌뒤로 우리나라 술을 마시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지금 홀연히 냇가에서 마실 수 있게 되니 술맛뿐만 아니라 운치 또한 말할 수 없이 좋다~캬!!
희경_
득룡이 할아버지에 힘입어 중국말을 잘해 열네 살 때부터 북경을 출입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삼십여 차례 중국을 드나들었으니 그 경험은 돈 주고도 못 사는 거네요
어제 오라버니께서 사마천의 사기를 읽으시고 큰 물에서 놀이야 한다. 고 말씀하신 것이 번뜩*넓은 세상 자꾸 손짓하네요~^^
종란_
[강세작도 결박이 되어 큰 돌 아래에 꿇렸는데 목을 베는 자가 깜박 잊고 그냥 가 버렸다]
인명은 재천이다!!
지식백과
돈암동
敦岩洞구분동명 > 마을위치서울특별시 성북구 돈암동유래야인(되놈)들이 동소문을 이용하여 도성으로 들어와 되너미고개, 한자명으로 한 데서 유래됨.성북구 돈암동에 있던 마을로서, 지금 미아리고개를 야인(되놈)들이 동소문을 이용하여 도성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되너미고개〔적유현(狄踰峴)〕라 부르고, 되너미고개를 한자명으로 돈암현(敦岩峴)이라고 한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되놈을 찾다가...
되놈:중국인을 낮잡아 부르는 한국어 명칭중의 하나이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떼놈이라는 변형된 표현도 쓰이나 되놈이 공식 표준어이다
4/17
미혜_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밤새 뒤숭숭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은 72쪽까지입니다.
동옥_
아---이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책망하나....
힘 빠지는 날이네요.
'이게 질투하는 마음이로다. 내 평소 심성이 담박하여 무얼부러워하거나 시샘하고 질투하는 것을 마음에서 끊어 버렸거늘, 지금 남의 국경에 한번 발을 들여놓고 본 것이라곤 만분의 일에 지나지 않은 터에 이제 다시망령된 생각이 이렇게 솟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미혜_
동옥쌤~~찌찌뽕!!!
호기심 대마왕. 연암의 마음을 잘드러낸 부분이라....찜하고 있었는데, 한 발 늦었네요~^^
책문은 중국 동쪽의 가장 끝으로 나무를 짜개서 책문을 만들어 국경의 경계를 표시해 놓았다. 압록강에서 120리이고 중국 내지 사람은 변문이라 부른다.
희경_삼각산 여러 봉우리를 바라보니, 하늘에 닿을 듯이 풍기는 푸르름과 얇고 담담한 산 아지랑이가 맑고 아름답게 어른거리고 있었다. 또 언젠가 남한산성 남문에서 북쪽으로 한양을 바라보니, 마치 물에 비친 연꽃과 거울 속의 달과 같은 모습이었다.
봉황산 ,금강산보다 빼어난 삼각산
종란_
['이는 나의 견문이 좁은 탓이리라. 석가여래가 밝은 눈으로 이 시방세계를 두루 보신다면 평등하지 않은 것이 없을지니,만사가 평등하다면 본래 투기나 부러움도 없을 것이로다.']
융능 바라보며 벤치에 앉아서 즐기는 책읽기.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겸재 정선의 '단발령도'
단발령에서 바라본 금강산이 너무 아름다워 머리 깍고 산에 들어가고 싶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화욜 간송전시회에서 본 그림과 설명을 열하일기에서도 만났네요.
4/18
미혜_
안녕하십니까~^^비온뒤 맑음을 기다리며...
오늘은 94쪽까지입니다.
미진_
박지원은 그 시대에 보기 드문 비만이었다는데...일기 내내 술 이야기가 빠지지 않으니 ..저는 이제부터 연암을 화악 좋아하려구요~^^
선화_
그 분이 비만인것은 '흑선풍어 어미가 이처럼 무거웠더라면 기풍령을 업어서 오르지 못 했을 겁니다.'라는 44페이지를 보고 확신;;
전 조금 비겁한 사람이 되기로 했습니다ᆞ 슬픔을 온 몸으로 함께 나누기엔 제가 너무 힘들어 저부터 좀 살아야하겠기에 조금 비켜서 있으려고 합니다ᆞ 볼수록 밀려오는 가라앉음을 감당하기 좀 벅차다는 비겁함이지요ᆢ75페이지의 석류 ᆢ 위에 껀 흔한 빨간 석류 꽃ᆢ아래 두개는 흰색 석류 꽃이래요ᆢ 셋 다 첨 봅니다ᆢ
희경_
발해 무왕인 대무예가 일본 성무왕에게 보낸 국서를 살펴보면,
"고구려의 옛터를 회복하고 부여가 남긴 풍속을 가졌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것으로 미루어 한사군이란 것이 반은 요동에 있었고 반은 여진에 있어서, 우리나라 강역을 걸터앉아 둘러싸고 있었음을 더더욱 징험할 수 있다.
종란_
[이는 조선의 옛 영토를 전쟁도 하지 않고 줄어들게 만든 격이다. 이렇게 된 것은 무슨 까닭인가? 평양을 어느 한곳에 고정시켜 놓고 패수의 위치를 사정에 따라 앞으로 당기기도 하고 뒤로 물리기도 한 까닭이다.]
타임머신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가 역사 공부하는 것 같아요. 여전히 어렵지만ㅠㅠ
4/19
미혜_
오늘도 여전히....
114까지!행복한! 꼭 행복한 하루를...
종란_
[바둑돌 또는 참새 알크기의 물에 닳은 냇가의 돌이란 본래 무용한 물건이지만, 그 모양이나 색깔이 서로 비슷한 놈을 골 라서 문 앞에 이리저리 깔아서 날아가는 봉황 모양으로 만들어 진창이 되는 것을 막았으니, 이로 미루어 그들에게는 버리는 물건이 없음을 알겠다.]
희경_[지금 우리나라 도공들은 가마제도를 먼저 따지지 않고 처음부터 큰 소나무 숲이 아니면 가마를 설치할 수 없다고 여긴다. 가마를 금할 수는 없지만, 소나무는 한정이 있는 물건이니 먼저 가마 제도를 바꾸어서 양쪽이 모두 이롭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실용적인 모든 것, 특히 벽돌 가마에 푹 빠지신 듯.
[지금 우리나라 도공들은 가마제도는 먼저 따지지 않고 처음부터 큰 소나무 숲이 아니면 가마를 설치할 수 없다고 여긴다. 가마를 금할 수는 없지만, 소나무는 한정이 있는 물건이니 먼저 가마 제도를 바꾸어서 양쪽이 모두 이롭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실용적인 모든 것, 특히 벽돌 가마에 푹 빠지신 듯.
종란_
다시 읽고 있는 [책만 보는 바보]에서 만난 연암.
"깨어진 기와 조각과 냄새나는 똥거름이 가장 볼 만하더이다"
중국을 다녀온 선생에게 가장보기 좋고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의 답이다.
'조선 백성들에게 이로운 것은 하나라도 더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했기에,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모습일 것이다.' 연암윽 벗 이덕무의 생각이 오늘 열하일기를 읽은 나와 딱 맞았다.
희경_
그 시대의 난 사람 연암, 이 이대의 난 사람 종란~쌤^^
종란_
난 사람! 아니죠~~아임 = 사람. 맞습니다. 맞고요~~^^
미혜_
행인들 수염에 맺힌 땀방울은 마치 벼 잎에 이슬을 꿰어 놓은 것 같다. 서편하늘가에 겹겹이 쌓인 안개가 홀연히 걷히며 한 조각 푸른 하늘이 드러나 파랗게 영롱한 것이, 마치 창호지를 마른 문에 달린 작은 유리창 같았다....
커다란 바퀴같은 붉은 태양이 벌써 세발은 올라와 있었다.
- 어제꺼 끝 -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오랫동안 오던 비가 활짝 개고, 해 뜰 무렵에는 화창한 바람이 불어오고 햇볕이 청명한 것으로 보아 대낮에는 무척 더울 것 같다.
석류꽃이 땅에 가득 떨어지고 문드러져서 붉은 진흙탕이 되었다. 수구화는 이슬에 젖고 옥잠화는 눈에서 뽑은 듯 깨끗하다.
- 오늘 꺼도 끝-
박지원의 멋진표현들 부러워라~~관심분야가 제각각~ㅎㅎ
4/21
미혜_
주말 잘보내셨나요~^^
오늘은127쪽까지입니다.
오늘 부분 끝~
캉과 온돌의 차이...
연암은 본격적으로 가르치려하니 뒷전으로 물러나 가만히 듣기만 합니다~
희경_하인 삼십여 명이 벌거 벚은 채로 가마를 메었는데,..기행중 비가 내리니 하인들이 고생이군요
선화_
간드러지고 애교있는 소리에 혹해서 부엌으로 나갔던 연암이 본 건 '얼굴이 아주 험상궂고 못 생긴 아줌마ᆢ';; 이가 생길까 털이 다 뽑힌 채 돌아다니는 닭;; 상상하지 말아야지 하는데 상상이 되네요ᆢ
송이_
예나 지금이나 남자들이란...자기외모는 생각지않고 여자의 외모 무지 따지네요 ㅠㅠ
동옥_
그건 돈키호테부터
미진_
게다가 연암 자신은 무지무지 뚱뚱했으면서...흥!
연암 목소리는 또 너~무 커서 귀신도 도망 갔다네요~
선화_
ㅎㅎ ᆢ '양과 돼지가 남의 밭에 들어가면 밭 임자가 잡아도 양.돼지 임자는 아는체 할 수 없다.' 이런걸 보면 우리조상들이 더 인정스러웠던것 같고
또 그만큼 그네들이 농사를 중요시 했다는 걸 알 수 있겠네요ᆢ 열하일기를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가 연암이 쓴 날씨에요ᆢ 오늘 것까지 끝^^~~
송이_
캉; 중국식 구들장/모르는 단어 찾아 쓰느라. 국어 교과서 같아요
종란_
그림은 중국 캉이라고하는데...잘 모르겠고,
아래 사진은 중국칸을 응용해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나는 속으로, '이와 같이 장관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내 집에 돌아가 집안사람들에게 자랑하리라'하고는 드디어 훨훨 날아갔다. 모든 산과 물이 모두 내 발 아래에 있는데, 마치 나는 솔개처럼 빨랐다]
연암도 새로운 것을 보고, 듣는 것도 좋지만 가족과 친구가 그리웠겠죠?!
4/22
미혜_
띵~~똥!!
오늘은137쪽까지입니다~아직도 압록강 못건넌분이 있어 조금 천천히...
희경_
[ 이제야 깨달았다. 사람이란 본래 의지하고 붙일 곳 없이 단지 하늘을 이고 땅을 밟고 이리저리 나다니는 존재라는 것을]
미혜
_이 집의 명성을 들은 자는 응당 말을 멈출 것이고 술 향기를 찾는 사람은 장차 수레를 세우리라. 술...좋아하는 연암 당연히...그리하겠지, 나도 그리하리라!
영주_
박지원의 눈길 머무는 곳. 마음 닿는 곳을 따라가며 위안을 찾는 중이에요. 오늘도 역시...모두 행복하세요~~
송이_
사람들은 단지 인간의 칠정 중에서 오로지 슬픔만이 울음을 유발한다고 알고 있지, 칠정이 모두 울음을 자아내는 줄은 모르고 있네. 기쁨이 극에 달하면 울음이 날 만하고, 분노가 극에 치밀면 울음이 날 만하며, 즐거움이 극에 이르면 울음이 날 만하고, 사랑이 극에 달하면 울음이 날 만하며, 미움이 극에 달하면 울음이 날 만하고, 욕심이 극에 달해도 울음이 날 만한 걸세. 막히고 억눌린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 버리는 데에는 소리를 지르는 것보다 더 빠른 방법이 없네
이제 그만 힘들어 하고 싶은 오늘입니다.
민수_
"옛말에, '뜻대로 성취된 곳에는 두번가지말고,만족할 줄 알면 위태롭지않다'고 하지 않던가?" 이것만 지키면 투기로 망하는일은없을듯 나도 열심히 따라가야징^^
종란_
창덕궁 후원에서 만난 연하일기~~^^
미진_
창덕궁에서 뭐하세요~덕수궁에서 저좀 꺼내주세요~ 머리가 지끈지끈.
종란
_어떻게...고종께 전화 드릴까요? 빼내달라고...
미진_
네[통곡 소리는 천지간에 우레와 같아 지극한 감정에서 터져 나오고,
터져 나온 소리는 사리에 절실할 것이니 웃음소리와 뭐가 다르겠는가?], 선생님 빽 좀 써주세요~ 안되면 도민준이라도 보내주시던지...
종란_
오늘은 후원 규장각에서 부용지를 내려다봤을 이덕무 생각이 산삼이었습니다.
4/23
미혜_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149쪽까지입니다~
유튜브에서...고미숙의
유머와 열정의 패러독스 열하일기 1:43:52
시간되시면 찾아보세~
종란_
YouTube에서 유머와 열정의 패러독스, 열하일기 보기 - 유머와 열정의 패러독스, 열하일기: http://youtu.be/NFSLQXGzbyg
희경_
[아! 슬프다. 명나라 말기의 운세는 인재를 쓰고 버림이 거꾸로 되고, 공과 죄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니, 웅정필과 원숭환 같은 명장의 죽음을 보면 명나라는 자기 스스로 만리장성을 허물어 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찌 후대의 꾸짖음과 비웃음을 면할 수 있겠는가.]
불멸의 이순신 장군을 떠올리게 하네요.
신연_
서울에 일있어서 왔다갔다하면서 다 들었네요...연암을..열하일기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어요...이런게 여기 빌붙어 책읽는재미!!!미진샘 감사합니다!!
미진_
저도 돌아다니면서 들었는데, 정말 재밌더라고요...ㅎ
희경_
저두요~연암과 다산의 비교도 새롭구요, 연암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열하일기가 더 새롭게 다가오네요. 덕분입니다.
경림_어제 책을 받아든 저에게는 더욱 솔깃한 프로였어요
감사해요^^
종란_
[아! 슬프다. 명나라 말기의 운세는 인재를 쓰고 버림이 거꾸로 되고, 공과 죄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니, 웅정필과 원숭환 같은 명장의 죽음을 보면 명나라는 자기 스스로 만리장성을 허물어 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어찌 후대의 꾸짖음과 비웃음을 면할 수 있겠는가.]
선화_
열하일기를 읽다 ᆢ이제 기적이 없음에 통곡하며 자리를 찾습니다ᆢ
4/24
미혜_
삼가 고인의 명복을 뵙니다.
오늘부터 심양에 갑니다~191쪽까지!
희경_
덕이 높은 선비를 소개해 달라고 하자
[오늘 무슨 바람이 불어 선생을 뵙고 은덕을 받아서 밤새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게 되었는지, 어찌 꿈엔들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습니까? 하늘의 인연이 교묘하게 맞아 천하의 지기를 얻었으니 족히 여한이 없습니다. 선생께서 앞으로 가시다 보면 좋은 분을 절로 만날 터이니 남들이 어찌 이리저리 소개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
종란_
[우리가 벗에 대해서는 지극 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 사람이 가면 그중에 한 명의 스승이 있다'고 했고,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그 날카로움이 쇠도 자를 수 있다'라고 했으니, 세상에 이보다 지극한 즐거움은 없습니다.]
책읽기를 함께하는 벗이 있으니 이 또한 지극한 즐거움입니다.
4/26
미혜_
오늘은 225쪽까지입니다~
내일은 쉬는날, 미린거 해결하는날!!
송이_
7월 14일 경인일, 오늘이 바로 말복이다
1895년음력11월17일에
고종임금이 그날을 1896년 1월1일 이라 공표하고 처음 양력을 사용
혜숙_
아하! 제도가 이렇게 된 뒤라야만 비로소 이용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용을 판 연후하랴 후생을 할 수 있고, 후생을 한 연후라야 정덕을 할 수 있겠다. 쓰임을 능히 이롭게 하지 못하고서 삶을 두텁게 하는 것은 드문경우이다. 이제야 ... p 69
희경_
[이런 조그만 곳에서 장사나 해먹는 놈이 어찌 심양사람들과 같을 수 있겠는가? 이 따위 거칠고 우락부락한 놈들이 글자가 잘 되었는지 못 되었는지 알기나 하랴?]
연암의 글씨를 맘에 안들어하는 점포주인을 보고 맘상해서 중얼거린 말
괴석을 쌓아서 인조의 산을 만들어 연못 주변을 장식한 가산 220P
인계동 효원공원에 중국식 정원을 꾸며 놓았는데 제법 비슷하네요
미진_
'기상새설' 뜻을 맘대로 해석하고 뽐낼양으로 썼더니, 원하는만큼 반응이 없자, 저런 반응을 보이는 연암. 곧 자신이 무엇을 실수했는지 깨닫는 장면에서는 순간 돈키호테가 오버랩 되면서...푸하하. .왠지 더 인간적이어서 정감 가는 연암...
종란_
[동쪽 하늘을 돌아보니 붉은 구름이 뭉게뭉게 용솟음치며 오르고, 커다란 수레바퀴 같은 새빨간 해가 수수밭 사이로 반쯤 삐져나와 천천히 둥글어지며 요동 벌판에 꽉 찬다.]
그림이 그려지는 연암의 글과 관심사가 수레바퀴에 있음이 느껴지네요.
미혜_잠자느라 약대(낙타)못 본걸 어찌나 안타까워하는지..창대를 다그치는 연암의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
"그 실상을 형용하기가 쉽지 않다. 말이라고 보면 발굽이 두 쪽이고 꼬리는 소와 같으며, 소라고 하기에는 머리에 두 뿔이 없고 얼굴은 양처럼 생겼고, 양이라 하기엔 털이 곱슬곱슬하지 않고, 등에 두 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머리를 드는 모양은 거위 같고 눈을 뜬 모양은 장님 같다!"
약대가 틀림이 없다.
4/28
미혜_
새로운 한 주가 시작 되었네요~안녕하십니까~
오늘은 243쪽까지입니다.
희경_
'기상새설'의 수치를 설욕할 기회를 잡은 연암
'기상새설 ' 다시 썼다가 이제야 그 뜻을 알고 전날의 일이 부끄러워졌다는..그래서
[나도 알고 있지만 그냥 시험 삼아 써 보았을 뿐이오.] 빵 터졌다는..
동옥_
오랫만에 동참하네요~~~
"말술인들 사양하겠소?"p236 이 말이 쏙쏙 들어오네요. 오늘
미혜_
"달빛이 비록 밝지만 글씨 쓰는데는 촛불을 켜는 것만 못하오"
촛불보다는 전등, 전등보다는 그저 말술이 필요하오!!밀린거 끝~
4/29
미혜_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오늘 읽을부분은 278쪽입니다~
선화_
'수역은 어젯밤의 일을 까맣게 모르고 있는 모양인데, 만약 알게 되면 나까지 못 가도록 막을까 겁이 나 몰래 숨기고 슬며시 혼자 빠져 나왔다' ... 어젯밤 일ㅡ밤이 다하도록 놀다가 파했다ᆢ수학여행 가면 꼭 몰래 빠져나가 놀다 왔다는 영웅담 속의 친구들이 생각나요ᆞ 난 소심해서 못 나간 1인ᆢ ㅠㅠ
민수_
아하! 그릇을 굽는 한 가지만 잘못된 것 같지만 온 나라의 모든 일과 모든 물건이 다 그릇의 잘못됨을 닮고 드디어는 으레 그런 것으로 여기는 습속이 되고 말았으니 어찌 원통하지 않으랴! 현재랑 다를 바가 없는 듯 ㅠ
신연_
수레에 대한설명과 그 필요성이 다 맞는 말이긴하네...연암께서 글로 설명하지 말고 그림으로 그리셨으면 얼마니 좋았을까요...도통 상상이 안가서리..
불을 끄는 수레..곡식을 빻는 전마.. 가루를 칠때 쓰는 흔들이차..
누에고치를 켜 는소차..등등
책은 읽었으나..뭔 소린지..ㅠㅠ..암튼 결론은 우리나라에도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시고 싶으셨던거죠??
희경_
[사방 수천 리밖에 되지 않는 좁은 강토에서 백성의 살림살이가 이토록 가난한 까닭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국내에 수레가 다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다시 물어보자. 수레는 왜 못 다니는가, 한마디로 선비와 벼슬아치들의 죄이다.
사대부들이 평생 읽는다는 글이...이는 소위 건성으로 읽는 풍월일 뿐이니, 학문에야 무슨 도움이 될 것인가. 오호라! 한심하고도 기막힐 일이다. ]
참 솔직하지요?
선화_
열하일기 읽다ᆢ작년 열하일기와 함께 사서 모셔둔 열하광인ᆢ어젯밤 2시30분 끝ᆢ^^~~ 방각본도 사다 뒀어요ᆢ읽고보니 열하광인이 마지막ᆢ^^;;방각본 읽다ᆢ소의 발 오리의 목 뱀의 머리를 한 동물이야기를 나누는 대목에서 '열하'로 돌아왔습니다ᆞᆞ열하 속 낙타를 만나러 갑니다ᆢ
아들 시험기간ᆢ본의 아닌? 감옥에서 열독 중입니다ᆢㅎㅎ
1리는 0.393km 라고 합니다ᆢ그럼 연암이 하루동안 간 85리는 몇 km일까요?^^~~
샘 저처럼 방각본 살인사건이나 열하광인을 같이 두고 보시길 권해요ᆢ 같이 읽으니 더 빨리 걷게 되고 좀 더 이해 되는 것 같아요^^;;
미혜_
자신이 직접 체험하지 않고 남이 말하는 내용만 듣고 의존하는 사람과 학문을 이야기할 수 없다.
책에서 용어를 읽지만 그저 입으로만 외울 뿐, 만드는 법이나 사용법이 어떤지에 대한 연구는 없다. 이것은 건성으로 읽는 풍월뿐이니 도움이 안 된다.
호기심이 넘치는 연암과 제도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는 일자 무식쟁이는 오늘 쬠 힘드네..제도! 제도! 제도!!
4/30
미혜_
비온 뒤의 맑은 날!!
292쪽까지~
우리 모두는 자기 삶의 연구자가 되어야 한다네.
내가 나 자신을 연구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나를 연구한다네......(박노해)
기우는 달의 모습은 어슴푸레하고 황량하며 둥글다 계수나무 그림자가 성글게 서있으며.....
달 속에 산다는 선녀의 얼음같이 흰명주 옷으로 아른아른 살결이 비칠 것 같다.
오늘은 조용하네요~
- 끝 -
5/1
미혜_
안녕하십니까~~^^
새롭게 시작하는 달에 첫날입니다.
오늘은 314쪽입니다. 잘 따라 오시는거죠??
선화_
오월에도ᆢ 책지기들과 즐거운 여행을 소망합니다^^~
종란_
노력하고 있습니다.ㅠㅠ
이리 매일의 노고를 마다않는 교감샘이 계시니 열심히 따라가야죠! 홧팅!!
희경_
어제의 게으름을 반성하고 오늘부터 다시 부지런히 따라 갈께요
오월엔 기쁜일들만~^^
송이_
길에서 말을 갈아타는 정사 일행과 마주치자 쌍림은 수레에서 뛰어내려 점포 안으로 달려가 몸을 숨겼다가 사신 행차가 떠난 뒤에 천천히 나와 수레를 타고 간다.
일전에 박래원이 꾸짖고 야단을 칠 때에는 그가 비록 우리 앞에서 승복하지 않고 뻗대고 대들었지만, 아마도 속으로는 움찔해 기가 죽었던 것 같다.
권력 앞에서의 비굴함...
미진_
오후가 되어 폭염이 뜨겁더니 큰비가 죽죽 퍼부어 기름 먹인 비옷이 찌는 듯 답답하고 소까지 더부룩하다. 아마도 더위를 먹은 것 같다. 잠자리에 들 때에 생마늘을 몇 개 갈아 소주에 섞어 먹었더니, 배가 그제야 편안해져 안온하게 잘 수 있었다. 새벽까지 비가 퍼부었다...
쐬주에 고춧가루 타먹는 민간요법이 연암 으로부터 전해지며 변형된것인가요? ㅎㅎ
동옥쌤~ 마늘은 갈아서 섞으랍니다~
희경_
꽃이 부끄러워하고 달이 숨는 자태, 구름도 멈추게 하고 애간장을 녹이는 명창..장복의 표현이 멋들어지네요
영주_
종란선생님이 올려주신 잔잔한 글이 참 좋네요~~ 고마워하는 마음 전합니다^^늦게 가는 길이지만 앞을 밝혀주는 누군가의 등불로 인해 두려움없이 잘가고 있답니다~~모두 고마운 분들이에요!
종란_
2014.4.28.월요일.
[휘장 안의 한 여자가 자꾸 머리를 내밀고 쳐다보는데, 흰 베로 머리를 싸매고 그 위에 수질을 둘렀는데, 인물이 자못 고왔다.]
예쁜여자 좋아하는 변함없는 연암.
2014.4.29.화요일.
[옛날에 듣고 본 것에만 의존하여 이를 학문으로 삼는 사람은 그것이 가부를 고증할 수 없다.]
이라_
연암이나 저나.... 저도 예쁜 남자 좋아합니다. ^^
종란_
[기와 조각들이 서로 맞물려 만들어진 구멍들의 영롱한 빛이 안팎으로 마주 비친다]
수원화성 동장대(연무대) 뒤 담장(영롱담)이 생각나네요
경림_
난 멋진 남자가 좋아요 내 눈에 안경으로..
종란샘덕분에 어젠 비원산책이 참 기쁨이었습니다. 외국인 천지가 바로 그곳이더군요
종란_
2014.4.30.수요일.
[장복은 책문에 들어온 이후에 길에서 중국말을 배운 것에 불과한데도 쌍림이 평생 배운 조선말보다도 크게 나았다. 중국말이 조선말보다 쉽다는 것을 이제야 알겠다.]
우리는 어려운 말을 할 줄 아니 똑똑한걸로....ㅋㅋ
2014.5.1.목요일.
[무릇 해돋이를 보는 것도 운수가 따라야 한다.
늦게 도착하면 해가 이미 바다 위로 올라가 있었고, 밤새 잠도 자지 않고 기다리다가 일찍 해돋이 장소에가면 마침내 운무가 캄캄하게 가리기도 하였다.]
천하불여의,
환십거칠팔(진서): 천하의 일, 뜻대로 안 되는 것이 항상 7~8 할은 있다.
오늘까지 읽기 끝~~~~^^
선화_
정조가 일성록에서 소설을 그렇게 힐난한 것은 저와 같은 무리때문일듯 합니다ᆞ '열하'를 좀 더 즐거이 읽겠다 시작한 백탑시리즈에 빠져 잠시 '열하'를 밀어 두었습니다ᆞ 이렇게 자송문을 쓰고 '열하'로 돌아가겠습니다ᆢ '열녀문 ..'은 열하 속 일행들과 보폭을 맞춘 후에ᆢ^^~~
'기상새설' ᆢ 연암의 생각은 주인의 심지가 고결하고 깨끗하다는 의미라 생각했고ᆢ 점포주인은 가루가 서리보다 가늘고 눈보다 희다고 자랑하려는 것ᆢ
우리 연암선생님은 너무 박학다식하셔요^^~~ 가끔 단순미가 필요하신데ᆢ
사는 것도 너무 많이 생각하면 꼬이는 부분이 생기는 것 같아요^^~~
희경_
[태양이란 임금을 상징한다...먼동이 트기 전에 반드시 많은 구름 기운이 태양의 주변에 운집하여 마치 태양을 앞에서 인도하려는 듯 뒤에서 따르는 듯하며, 의장대가 호위를 하듯 수 천, 수 만 의 수레와 기병들이 따르고 옹위하며, 장식하는 깃털과 깃발이 용트림하듯 펄럭거린 뒤라야 비로소 해돋이는 장관이 되는 것이다]
해돋이에 대한 새로운 시선입니다^^
5/2
미혜_
325쪽까지입니다~~
희경_
[벼슬을 하는 것도 이와 같을 것이다. 바야흐로 벼슬이 올라갈 때는 한 등급, 반 계단씩 올라 남에게 뒤처질까 봐 남을 밀치고 앞을 다투다가, 마침내 몸이 숭고한 자리에 이르면 마음에 두려움이 생기고 외롭고 위태로워 앞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뒤로는 천 길 낭떠러지로, 붙잡거나 도움 받을 희망마저 끊어져서 내려오고 싶어도 내려올 수 없게 된다. 역대의 모든 벼슬아치들이 그러했을 것이다. ]
장대에 쉽게 올랐다가 내려올 때는 아찔하게 높아 쉽게 선뜻 내려가는 자가 없음을 이리 비유했네요
선화_
희경샘을 통해 본 연암의 말씀에서 '꽃들에게 희망을'의 애벌레탑이 생각납니다ᆞ
여유가 있는 연휴가 되길 소망만 해 봅니다;;
희경_
써나쌤은 확장의 여왕~여유 한 가득, 후~보내드려요
종란_
[소동파는 오도자의 그림을 칭찬하여 "사자의 위엄은 이빨에서 드러나고 기쁨은 꼬리에서 나타난다"라고 했으니, 정말 잘 표현했다고 할 만하다]
저는 비석의 받침돌.
귀부의 거북이 발톱 보는걸 좋아해요. 수줍어하거나, 힘있게 웅크리거나하는 발톱들이 왜이리 귀여운지 몰라요.
경림_
부지런쟁이들의 수다가 어찌나 살살거리는지...
따라갈 엄두도 못내면셔 얼굴 가득 웃음이 퍼져옵니다. 1권 끝내고 책걸이하고 잠시 휴식기가 있으려나?
나의 소망으로살짝 흘려봅니다
송이_
창대란 놈이 참외 한 개를 제물로 올리고는 수없이 머리를 땅에 박는다. 그러고는 그 참외를 관운장 소상 앞에서 우적우적 먹는다. 그가 마음속으로 무엇을 빌었는지 알 수 없지만, 참으로 되로 주고 말로 받으려는 심보라고 할 만하다.
뜨끔!
5/3
미혜_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337쪽입니다.
화요일까지 책읽기방은 쉽니다. 그동안 못 따라 오신분들 쉬는 동안 부지런히 오세요~
속까지 더부룩하다. 아마도 더위를 먹은 것 같다. 잠자리에 들기 전 생마늘을 갈아 소주에 섞어 먹었더니 배가 그제야 편안하다.
미진...하루에 5끼이상 먹으러 부산 간 미진 쌤~~잘 들었지!!
마늘 갈아서 소주에...
미진_
아무리 날고 기어 봐도 세끼 이상은 못 먹어요~사람인 이상...ㅋ
5/9(7~8일 분량 소실ㅠ)
종란_
["네놈들은 고려의 자손들로, 너희 할애비가 왔는데도 어찌하여 나와서 절을 하지 않는게냐?" 라고하면 고려보의 사람들도 맞받아서 욕설을 퍼붓는다. 사정이 이렇건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도리어 고려보의 풍속이 아주 나쁘다고만 하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슬프네요.ㅠㅠ
희경_
[성난 눈으로 나를 째려본다. 비록 입으로 뭐라 말은 안 하지만 분위기가 매우 험학하다. 나는 시선을 아래로 깔고 얼굴색을 더욱 씩씩하고 늠름하게 하여 감히 건드리지 못할 표정을 짓다가, 이윽고 온화한 얼굴을 하고는 주인에게 "못된 놈이 무례하게도 심하게 덤벼들었습니다만, 더 이상 마음에 담아 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 하니 점포 주인이 분을 풀고 웃음을 지으며..]
순간 분풀이 대상이 될까 움츠러든 자신을 참 솔직하게 표현한 연암입니다.
5/10
미혜_
벌써 토요일 입니다~
오늘은 413쪽까지...
내일은 책읽기 쉽니다.
선화_
박제가와 이덕무를 글 중이나 짓는 보잘것없는 문하생이라 말하는 지원샘 말씀에서 느껴지는 자부심^^~~
혜숙_
이것들은 모두 어린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완구인데도 종류가 이와 같이 많으니, 그 외의 것은 가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너무도 어질하고 황홀하며 놀래고 헷갈려 귀와 눈과 정신이 모두 피곤할 정도였다 ~~ 5월 5일을 즈음해서 마트에 가면 늘 느낄 수 있는 ㅎㅎ
종란_
[길옆에는 대나무자리를 이어 차양을치고 곳곳에 연희마당을 베풀고 있다. '삼국지'를 연희하는 자도 있고, '수호지'를 연희하는 자도 있으며, '서상기'를 연희하는 자도 있는데, 높은 음으로 노래하고 온갖 악기들이 함께 연주한다.]
YouTube에서 Farewell My Concubine Last scene 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ntpB6ezZnGM&feature=youtube_gdata_player장국영이 나왔던 영화 '패왕별희'가 생각나네요.
5/12
미혜_
비온 뒤 상큼한(?) 월요일이네요~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431쪽까지.
신연_
사람마다 느낌이 정말다르네요...아침에 눈떠 ...비오는게..기분다운되다못해 지하실에 땅굴까지파게 만드는아침이었는데...
샘들이랑 지원씨 덕분에 회복중!!!^^
힘차게 일주일시작해봐요!!!
선화_
돌아다니다가 범과 뱀 놀리는 것도 못 보고ᆞ 앵무새도 제대로 못 봐 한스러운 지원선생님은 답사 가서 딴짓하는 저를 보는 듯ᆢㅎㅎ431까지 따라왔으나 오늘 지원선생님 말씀은 너무 어려워 리플레이가 필요할 듯
경림_
뭐예요?
써나샘은 잘 따라가고 있었구만요
복습할 때 저도 달려볼게요♥
송이_
악라사는 코쟁이에 족제비처럼 생긴 소위 대비달자로서 가장 흉포하고 사나운 종족이어서 청나라로도 능히 제압하지 못한다.
연암도 러시아를 좋게 보진 않았네요
종란_
[앞에서 걸임금과 주임금, 몽염장군, 진 시황, 상앙 등과 같은,지혜와 역량이 천지를 진동시킬 수 있다고 한 사람들이야말로 지금 중국의 위대함을 만들었던 것이고, 스물하나의 왕조, 삼천여 년 사이에 이룩했던 법과 남긴 제도는 바로 그들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연암이 명나라의 것만 따르고 청나라를 중국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조선의 그들에게 말하고 싶었던듯 하네요.
선화_
동악묘ᆢ서관이 나온지도ᆢ간자체라 동그라미를 읽으심 됨^^~~
조선사신이 조양문을 통과하는 연행도래요ᆢ조양문터에 있는 외교부건물이래요^^~~중국은행 건물인데 저 건물 어디메쯤 서관이 있었대요ᆢ
옥하관 자리에 있는 중화인민공화국 최고인민법원이래요ᆢ 그 전엔 구소련 대사관ᆢ 악라사가 차지했던 자리ᆢ 지원선생님이 악라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우리가 미국이나 터키가 일본과 축구경기를 할 때 미국이나 터키편을 드는 맘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ᆢ
이라_
옹성문이 옆으로 나 있는 모습이 수원화성이랑은 다르네요. ^^어떻게 다 찾으셨을까....따라가기도 벅찬 또 한 사람 ㅠㅠ
선화_
짧은 세계사를 몸으로 느꼈지요ᆢ 역사는 어려우면서도 자꾸 땡기는 무언가 있어요ᆢ
정전법을 보는데 과전법. 직전법. 관수관급제가 갑자기 생각난다는ᆢ 근데 그 토지제도가 무엇이었는지 다 기억나지 않는다는ᆢ문제가 있네요ᆢ
헤숙_
음 저는 휘리릭~~ 아싸 안 늦었다 그러면서 읽은 부분에서 많은 걸을 찾아내셨네요. ㅋ정전법 맹자가 논한 것이 가장 오래되었다는. 일정 토지를 우물정자로 9등분해서 8은 사전으로 농민이, 1은 공전으로 해서 조세로 내게하는 토지제도라네요. 어려분 토지제도 패슈~~~
선화_
숭정은 명나라 마지막 연호, 건륭은 청나라 연호ᆢ 우리 지원선생님 초반에 숭정후~~ 라고 명나라 연호를 쓰다ᆢ이쯤 건륭이란 청나라 연호를 이야기하네요ᆢ 열하일기에 쓴 이 건륭이란 연호때문에 시기하던 선비들에게 빌미를 제공했다죠ᆞ
조선은 명이 망한 근 이백년동안 공식은 청의 연호를 비공식은 명의 연호를 썼다는군요ᆢ
5/13
미혜_
오늘은 441쪽입니다.
경림_
책을 따라 읽지 못해도 이 방안의 한 식구인게 참 다행이다 싶네요.
선인들이 누에 올라앉아 이러저러 학문적 식견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갑니다.
희경_
[人不知而不慍不亦君子乎?
'남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는다면 군자답지 않겠는가?'
이런 공자도 한 사람쯤은 자신을 알아주는 이가 있기를 기대하였을 것이다.]
그 한 사람, 진정으로 자신을 알아준 제자 안연.
진정으로 알아준 단 한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동옥_
지금 나는 유리창 안에 홀로 외롭게 서 있다. 내가 입은 옷과 갓은 천하의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이다. 나의 용모는 천하 사람들이 처음 보는 모습이다. .....
나는 성인도 되고, 부처도 되고, 현인과 호걸도 된 셈이다. ......
장차 누구와 함께 이 지극한 즐거움을 논할 수 있겠는가?
선화_
빠지지 않는 청심환 얘기에 오늘 습자지녀는 청심환을 찾아보았습니다ᆞ
청심환은 송나라에서 전해졌답니다ᆞ 그런데 우리나라 제주에서 나온 우황이 최고였다네요ᆢ그래서 중국서 인기짱~~ 우황은 소의 담석으로 담석증에 걸린 소한테서 나온대요ᆢ거기에다 여러 약재를 혼합^^~~
미혜_
입안에 있던 밥알이 벌처럼 뿜어 나올 것이고 갓끈이 썩은 새끼줄처럼 끊어질 것이다.
"선비, 어이쿠, 지독한 남새로다."
본래 제목이 없었던 것을 본문가운데 있는 호질이라는 두 글자를 따서 제목으로 삼아 중국이 맑아지기를 기다린다.
많이 늦어졌습니다...ㅜ.ㅜ 곧 따라가겠죠~제 발엔 제트기엔진 장착중~.
선화_
유리창 한가운데 서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음을 즐거워 하는 지원선생님을 보면서 낯선 곳으로 떠난 여행에서 자유로움을 느끼는 자유인 지원샘을 봅니다ᆞ
그 곳이 '유리창'이라면 더욱 그러하겠죠ᆞ
많은? 영화에서 유리창 이야기를 들었지요ᆞ 배용준과 이미숙이 나온 영화에서도 유리창으로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고ᆞ 조선명탐정 인가 하는 영화에서도 유리창 이야기가 나와드랬습니다ᆢ내게 유리창은 낯선 유럽의 거리ᆢ이탈리아 어디쯤이나 유럽 어디메쯤ᆢ
스캔들ㅡ조선남녀상열지사ᆢ 영화의 엔딩에서 배를 타고 떠나던 이미숙은 유리창에 도착했을까요?
송이_
두 아이의 나이를 물어보니 큰아이가 열세 살이고 작은 아이가 열한 살이다.
... "너희들이 책을 잘 읽는다 하여 외국에까지 이름이 알려졌느니라."
연암은 칭찬의 대가인가?
지금의 우리 아이들이 유아기부터 한글과 영어를 말하고 읽는다면 뭐라고 창찬을할까?
종란_
[ 천하에 정말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에게는 여한이 없을 것이다. 사람들의 심정은 항상 그런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아서, 한 명도 없으면 때로 바보가 되거나 미치광이가 되고 만다.]
연암의 시절에는 바보나 미치광이가 되었고, 지금은 자살하거나 소시오페스가 되지요....ㅠㅠ
혜숙_
장량ㅡ 진시황을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이름을 바꾸고 숨어 살려하였으나 그의 재주를 알아본 황석공으로 해서 태공망의 병법서를 전수받고 후에 한고조 유방의 책사가 되어 한나라 창업에 큰 공을 세웠던 인물이다. ㅡ 사람이 가진 개개인의 능력도 대단하나 그것을 알아보는 눈이 더 대단한 듯~천하에 자신을 알아 주는 사람을 찾아다니던 공자~
5/14
미혜_
안녕하십니까~~^^
드디어.... 열하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452쪽까지입니다
영주_
열하에 가시는 분들 모두 자축하셔야겠네요~~전 뒤따라가요^^
종란_
와~~우 열하도착! 다리아프다.... 아니 팔인가....ㅋㅋ
선화_오늘은 우리 지원선생님 북경에서 열하까지 가게된 에피소드?를 간략하게 소개하셨네요ᆞ
황제가 피서산장 ㅡ 열하에 가 있는 이유가 단지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풀이 푸른 변방을 노리는 여러 오랑캐를 막기 위함이었다네요ᆞ
작은 것에 집착하는 저ᆢ 지원샘이 420리를 밤낮없이 닷새만에 가셨다기에 지나온 여정을 살폈더니, 하루에 60~100리 사이를 오셨더군요ᆞ 내일부터 따라가보면 정말 휙휙 지나치셨는지 ᆢ그래도 보실건 보시면서 가셨는지 알겠지요^^~~
동옥_
-마치 장님이 길을 가거나 꿈속에 지나가는 것 같아서 역참이나 망루대가 어디에 붙어 있는지 일행의 위아래 할 것 없이 모두 상세히 알지 못하였다.-
사흘밤낮으로 만수절 행사에 맞추어야 하니
경림_
열하에 도착하신 분들 축하드려요^^
미혜_
1대 천명제(1616~)
2대 숭덕제
3대 순치제
4대 강희제
5대 옹정제
6대 건륭제
7대 가경제
8대 도광제
9대 함풍제
10대 동치제
11대 광서제
12대 선통제(~1912)
미진_
강희제에서 옹정제로 넘어가는 시대 배경의 중드'보보경심'이 생각나네요. 보보경심2도 나온다는데...
종란_
[성군은 편안한 시절에도 위험을 잊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어제 '역린'을 보아서인지 편안할 때조차 편하지 못한 그들이 너무 안쓰럽게 느껴지네요. 측은지심....
미혜_
열하는 황제의 임시 거처인 행재소가 있는 곳,
열하는 만리장성 밖의 군사적 요해가 되는 곳, 열하는 황제가 여름이면 머물면서 더위를 피하던곳, 그.러.나... 열하는 지형적으로 험하고 중요한곳으로... 천자가 오랑캐를 막으려는 속셈이렸다.
5/15
미혜_
밤새 살짝 비가오셨네요.
오늘은 503쪽까지,
1권 마지막입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2권 시작합니다~
경림_
드뎌 1권이 막을 내리는군요^^열심히 즐기신 분들 행복하시죠?
이제 좀 그 분과 통하시나요? 정말 궁금
신연_
시작이 반이라고...시작하니까 끝나는 날이 오긴오네요...
4월15일 화요일에 시작해서 꼭 한달!!!!
담 주부터 2권도 열삼히 달려봅시다...
선화_
물에 빠져 죽어도? 전진해야 하고, 열하로 가는 꿈까지 꾼 정사의 모습을 보면서 '자리'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ᆞ
가끔은 이렇게 이끌어 주는대로 가고 싶습니다^^~~
희경_
마부 장복과 생이별하면서 백년 전 후금에 볼모로 잡혀 온 소현세자가 신하들과 이별 할 때 그 심정을 생각하며 마음 아파하는 연암..전율이 느껴지네요
종란_
[우리나라 음악에 '배따라기'라는 곡이 있는데 이는 배 떠나기의 방언으로, 곡조가 창자를 끊어내듯 구슬프다.]
[ 닻 감아라, 배 떠난다. 이제 가면 언제 오나? 만경창파에 가는 듯 돌아오소서.]
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눈물 나게 만드는 때이다.
혜숙_
잘못된 습속은 그런 난리와 어려움을 겪고도 좀처럼 고칠 수가 없다. 심하도다. 한 번 박힌 습속은 참으로 변하기 어렵구나..... ~ 게으른 습속으로 설겆이도 분리수거도 잊고.... 으~~ 언제 고쳐지나~~~ 암튼 열하에 잘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턴 미룬 일을.....~~~~싫다ㅠㅠ. 늘어지고 시포~~~~ ㅠㅠ
영주_
하고싶은대로~~마음가는데로~고샘 홧팅!!
희경_
와야 할 게 안 와서 왠지 허전한 아침입니다. 미혜쌤에게 익숙해진다는 거~책임 쭉~져주시공^^저도 뒤늦게 어제 열하에 잘 도착했습니다.
여유기간동안 쌤들의 주옥같은 글들을 잘 정리해서 까페에 올려야할텐데..
미루지 않고 시행해보겠습니다~^^
선화_
저는 열하를 몇 걸음 앞에 두고 미적 거립니다ᆞ
명절에나 들어오던 과자선물상자를 뜯고 고민하던 쪼꼬만 계집아이가 생각납니다ᆢ
종란_
저는 열하에 내일 도착하려 더디 걷고 있습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하늘을 올려다보니 온통 검푸르다. 층층의 구름 뗏장이 주름 잡혀 한껏 분노를 머금은 듯하고, 그사이로 번갯불이 번쩍하며 얽혀 들어 마치 금빛 실을 엮어서 천 떨기 만 잎을 만드는 것 같다.] 비오기 전 컴컴해진 하늘을
멋지게 표현한 연암.
첫댓글 편집까지 하셨네요...이번에는..독서 방에 대한 열정과 사랑과 수고로움에 감사드립니다~
오~홋
우리가 이랫단 말이죠~ㅎㅎ
고맙습니다~
이글을보니 박지원과 열하일기에 조금 더 깊숙히 빠져들어야겠네요~
희경샘의 바지런함과 열정이 감동적입니다^^
와~~~우!!!! 진짜 대~~~박입니다.
우리가 책 한권을 읽으며 이리 많은 이야기와 생각을 나누었군요.
깔끔한 정리! 희경샘! 감사합니다^^
마음을 표현해주시는 샘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정말 대단해요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