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난 글과 인연. 251
[25년의 계획]
이제 25년도에 꼭 해야 할 큰 일정에 대한 계획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혼자
마음으로 하는 약속보다는 공개해 놓는 것이 나를 계획 속으로 스스로 얽어 매어줌으로 지키
지 않으면 안 되는 약속으로 만들기 위한 나름의 계산된 행위임을 고백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나도 포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1. 시집 출간
4권의 시집, 1권의 소설, 1권의 단상 집을 출간하였고, 잠시 여유를 두고 싶었는데, 지난 여름
덜컥 한국예술인 복지제단에서 지원하는 창작 지원금 300만원을 받았기에 생각보다 서둘러
4월 초에 낼 생각으로 지금 작품을 하나하나 택하여 퇴고하는 중이다.
2. 나트랑 여행
이 여행은 결혼 50주년 축하로 계획한 것으로서 2024년 11월이었지만 나트랑의 기후가 우기라
하여 3월 3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로 생각하고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해 놓은 일정으로서
패키지로 몇 번 여행을 해 보았지만 우리에게는 무리한 일정이기에 에어텔이라는 왕복 항공권과
호텔 그리고 픽업을 예약하고 완전한 자유 여행을 하는 것으로(나트랑은 자유여행도 불편하지
않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조금 걱정스러워서 고민 중) 방식으로 다녀올 계획이다.
3. 형제 여행
매년 우리 오 형제가 일박 이일의 모임을 갖는데, 올 해 역시 모임을 갖게 될 것이다. 특히 올 해
모임은 장조카가 그 비용 일체를 후원하겠다고 하니, 더욱 기대되는 모임이 될 것이고, 대부분 모
임의 진행을 내가 하는 관계로 가능하면 장조카의 카드를 얼마나 쓰게 할 것인가를 고민 중에 있
는 모임이다.
4. 중국 여행
내게는 세 명이 의형제를 맺은 관계가 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연변신문 주필, 연변대학 교수였던
분이 계시므로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이다. 이 여행을 위해 우리 의형제는 매 월 얼마의 경비
를 모았는데, 얼마 전 문제가 생겼다. 그것은 한 분이 그 치료가 쉽지 않은 질병(위, 췌장 암 4기)때
문에 아마 취소할 것 같은 여행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만일 그렇게 되더라도 아내와 둘이 한 번 다
녀오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 글을 쓴 후 그분은 1월 9일 우리 곁을 떠나셨다.
5. 동해안 도로 일주
이 일정은 24년에 하고 싶었던 일정인데, 실행하지 못한 계획이다, 이박 삼일 정도로 해서 포항이나
영덕에서 출발하여 속초까지 오르는 일정으로, 일정 속에 나름의 계획을 세우지 않고 무작정 올라가
면서 상황에 따라 먹고 자고 감상하는 일정으로 할 계획인 여행이다,
물론 이 여행들은 아내와 동행하는 일정이며, 개인적인 여행은 그때그때 시간과 비용이 있는 대로 그
만큼의 여행을 할 계획인데, 아! 부산의 흰여울 문화마을과 깡깡이 마을은 꼭 다녀올 생각이다. 감천
4월 초문화마을의 영향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