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2:14)“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15)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16)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3:1)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2)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치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3)너희가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모든 신학이 세 부류의 인간이 있다는 개념을 받아 들인다. 구원 받지 못한 사람들, 영적 그리스도인, 세속적 그리스도인 Lewis Sperry Chafer은 1918년 “영적인 사람”이란 책에서 세속적인 그리스도인이라는 개념을 대중화 시킨 인물이다. Chafer의 친구인 Scofield 는 Scofield 성경 주석에 비슷한 개념을 담았다. 30년 동안 세속적인 그리스도인이라는 개념이 CCC가 출간한 소책자 시리즈를 통해 널리 확산 되었다. 그 소책자는 세속적인 그리스도인들이게 자신의 의지로 영적인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도전한다. 이를 통해 수 많은 사람이 세속적, 영적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분법을 성경적인 사실로 받아들이게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전체 개념은 고전 2장 14절에서 3장 3절에 대한 오해를 기초로 하고 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답지 않은 행동에 대해 고린도 교인들을 훈계하고 있었다. 고전 3장 4절을 보면 당시 고린도 교회는 여러 분파로 나누어져 있었다. 어떤 이는 나는 바울에게라고 말했고 다른 이들은 아볼로에게라고 말했다.
(3절)에 보면 바울은 그들에게 분열 하게 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릴 만한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분명히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불신자들 처럼 행동하는 것을 비난하고 있었다.
고린도 교회의 상태를 보면:
1) 내분이 있었고 (4절)
2) “어떤 형제라 일컫는자”(5:11)가 자기 아버지의 아내와 근친상간의 관계를 가진 것을 용납하고 있었다.
3) 어떤 이들은 주의 만찬에서 술에 취하고 무질서하게 행동했다. (11:17-22)
4)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법정으로 끌고 가고 있었다.(6:1-8)
5) 방언의 은사를 남용하고 있었다. (예배를 어지럽게 했고 교회에서 질서 있는 행동을 하지 못했다, 자신의 의를 나타내기 위해 방언을 남용했다)
6) 여성들은 공적 예배에서 무질서하게 행동하며 통제불능의 상태에 빠져 있었다.(14:33)
그렇다고 바울은 분명히 두 분류의 그리스도인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었다. 분명 바울은 육에 속한 자와 신령한 자를 확실하게 (2:14-15)구별 시키고 있다.
육에 속한 자와 신령한 자는 분명 구원 받은 자와 구원 받지 못한 자를 구별한 것이다. 하지만 바울은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완벽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죄를 범할 수 있다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사도들의 그 어느 서신서에도 그리스도인을 두 분류로 나누는 곳은 없다.
로마서 8장에서 바울은 ‘육의 생각”(불신자)과 ‘영의 생각”(그리스도인)을 “육에 있는자들(롬8:8절-불신자들)과 “영에 있는 자들”(롬8:9절-그리스도인)을 대조했다.
바울에 따르면 모든 그리스도인이 영적인 자들이다. 그리고 바울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때로 세속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본절은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훈계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날 세속적인 그리스도인이란 영적으로 어떠한 죄성도 깨닫지 못하고 죄와 싸우지도 않고 그냥 자신이 편안하게 신앙 생활을 할려하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또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두번째 단계의 경험을 추구하라고 격려하지 않았다.
바울은 그들에게 단번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삼으라”거나 헌신하라고 조언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바울은 그들에게 고전 1:7-8에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우리는 바울이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는 교회 안의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울은 그들을 세속적인 그리스도인이라 부르지 않고 “형제라 일컫는 자”(고전5:1)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러한 자와 사귀지도 말고 함께 먹지도 말라고 가르치셨다.
분명히 바울은 지속적이고 의도적이며 뿌리 깊은 삶의 방식으로 죄를 짓는 사람이라면 그의 신앙고백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그런 죄를 짓는 사람과 그 같은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 교회가 관대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옳지 않음을 일깨워 주고 있는 것이다.
오늘 날 복음주의가 이러한 사람들에게 매우 관대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러나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그들을 징계하고 내쫓으라 명령하였다.(고전5:9-13) 그러므로 믿는 자들과 어울리는 육에 속한 구속 받지 못한 자들과 세속적으로 행동하는 영적인 자들을 분별 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해주는 것이었다.
그럼 교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죄를 짓는 것을 어느 정도까지 용납 할 수 있는가?가 궁금할 것이다.
습관적으로 죄를 짓는 자를 형제라고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바울은 그러한자를 보고 “형제라 일컫는자”로 표현한 것이다.
우리는 그의 마음은 판단 할 수 없다. 하지만 그의 행위는 판단 해야 한다. (고전5:12)
또한 고전 6:9-10에 의하면 바울은 뿌리 깊은 오래된 행위라는 죄를 한 사람의 전체로 묘사하고 있다. 만약 그 누가 그러한 죄를 옹호한다면 거듭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또한 바울은 그들에게 고전6:11잘 말씀으로 상기시켰다.
성경에서 그리스도인의 지은 죄를 살펴보면:
첫째 사람은 다윗이다. 다윗은 살인과 간음의 죄를 짓고도 적어도 1년 동안 죄를 고백하지 않은 채 살았다. 하지만 나단 선지자가 그의 죄를 지적했을 때 철저히 죄를 회개했다. 그리고 기꺼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다. (삼하12:1-23)
그래서 다윗은 시편 51편을 죄로 물든 사건이 끝날 무렵에 쓴 한 깊은 회개이다. 요점은 죄로 물든 사건이 단지 다윗의 삶에서 하나의 일화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사실 열왕기상 15장 5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는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기시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
둘째 사람은 롯이다. 롯은 가증스런 죄의 한 가운데서 세상과 타협한 인물로 특징지을 수 있는 인물이다. 롯은 타협과 불순종을 보여 준 안타까운 예였다. 롯이 소돔 성을 떠나야 했던 소돔 멸망 전날 밤에 “롯은 지체했다”(창19:16) 그래서 천사들이 그의 손을 붙잡고 성 밖으로 끌어내야 했다. 삶의 말년에는 두 딸이 롯을 술 취하게 해 그와 근친상간의 죄를 범했다 (창19:30-38) 롯은 분명 타협과 세속적인 마음이라는 죄의 경향을 가진 자처럼 보인다.
베드로후서 2:8절은 롯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롯은 죄를 미워하고 의를 갈망했다. 그리고 거룩한 천사를 존경했다.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했다는 증거이다. (창19:1-14) 롯은 하나님의 심판이 비 같이 내릴 때 소돔을 돌아보지 않음으로써 하나님께 순종했다. (창19:26)
비록 악한 곳에서 살았지만 롯 자신이 악인은 아니었다. 롯의 영혼은 주변에 있는 악을 보고 심한 고통으로 “상했고”괴로워 했으며 근심했고 고통스러워했다.
분명 롯의 양심은 무감각해지지 않았다. 롯은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했다.” 비록 소돔에서 살았지만 롯은 결코 소돔 사람이 되지는 않았다.
구원 받았지만 철저히 세속적인 사람의 예로 롯을 삼는 사람은 베드로후서2장8절의 요점을 놓치는 것이다. 베드로가 롯의 삶에서 얻은 교훈은 무엇인가? 9절은 그것을 이렇게 요약한다. “주께서 경건한 자는 시험에서 건지실 줄 아시고 불의한 자는 형벌 아래에 두어 심판 날까지 지키시며”
롯의 경우 하나님의 롯을 유혹에서 건지실 때마다 쓰신 한가지 수단은 극도의 징계였다. 롯은 집도 잃었고 아내도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음을 당했다. 딸들은 자신을 욕보이고 존엄성을 모독했다. – 롯은 자신의 죄에 대하여 끔찍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롯이 입증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벌을 받지 않고는 죄를 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죄를 짓는 자녀들을 항상 채찍질하시고 징계하신다. 만일 징계를 받지 않는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다.
히브리서 12장 7-8절은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징계하시는 구체적인 목적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기 위함이다.” (히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