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열전-노봉 김정목사
여름 햇살이 장렬하게 내리는 6월 11~13일까지 제주문화원(부원장 강영철) 가족들 37명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조선시대 과료로 제주에 재직하면서 선정을 베푼 목사들 발자취를 따라서 처음으로 간 곳은 노봉 김정 목사와 마지막 날에는 병와 이형상 목사의 삶터를 중심으로 2박 3일 간 백종진 사무국장이 진행하였다.
대구공항에서 처음으로 찾아 간 장소는 경북 봉화 물야면 오록1리 풍산김씨 집성촌에 노봉 김정목사 고향이다. 노봉 김목사(1670~1737)께서는 1735. 4~1737.9까지 제주목사로 재직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을 쏟았고, 화북포구가 작아서 선박이 드나들며 사고가 잦아 확장하는 과정에 과로로 인하여 '禾北館'에서 별세하셨다.
제주문화원에서 김목사 묘에 참배 간다고 사전 연락을 받은 풍산김씨 집안에서는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였음을 알 수 있었다. 봉화군수, 봉화군의회 부의장, 면장, 문화원장 종친 어르신들 20여 명이 나와서 김정목사 사당과 묘소, 오록마을과 닭(달)실 마을까지 안내를 해주셨다.(마을 해설은 봉화문화원 사무국장이 진행) 극진한 대접을 받고 한편으로는 미안도 했고, 봉화 오록마을 풍산김씨 댁에서 볼 때는 제주도 먼 곳에서 찾아와 주심에 너무 고마워 몸둘 봐 몰라했다. 풍산김씨 며느리들까지 나와서 식혜를 준비하고 다과회 등 성심이 들어갔음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