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7월 7일 아침묵상
(디모데후서 3장 16절에 초점을 맞춘 통독형묵상)
•통독묵상말씀: 마태복음 7~8장
1. 교훈(선악에 대한 가르침):
한국교회가 기억하는 신학계의 어른인 박윤선 박사님은 제자들이 찾아와서 대화하다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하면 바로 등을 돌리고 앉으셨다고 합니다. 왜 박윤선 박사님이 등을 돌리고 앉으셨을까? 그것은 대부분 남의 이야기는 좋은 이야기보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판단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7장 1절에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이 말씀을 헬라어 원문으로 직역하면 ”너희가 판단받지 않도록 너희는 판단하지 말라“ 여기에 ”판단, 비판“을 의미하는 ”크리노“라는 단어는 정당한 판단이 아닌 어떤 선입견에 사로잡혀 잔혹하게 남을 비판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이 어떤 선입견에 사로잡혀 잔혹하게 남을 비판하지 않기 위해서는 정당한 판단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 정당한 판단이란 판단의 내용을 어느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 일방적으로 내리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판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무엇인가를 판단할만한 존재인가? 하는 것입니다. 편협한 판단을 내려 함부로 비판하는 것은 악입니다. 나아가 내가 판단할만한 존재인가를 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선입니다.
2. 책망과 바르게 함(내 죄에 대한 깨달음과 회개):
마태복음 7장 15절에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거짓 선지자의 분별을 성경은 이렇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그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야 한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따며,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딸 수 있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마7:16~17 표준새번역)“
목회를 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오늘날 많은 성도님들이 교회를 선택할 때 목사를 보고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 교회를 떠나는 이유도 목사 때문에 떠납니다.
떠나는 이들보다 찾아오는 이들이 더 많으니 한편으로 다행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러나 떠나는 이들이 없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내가 맺고 있는 열매가 무엇인지를 돌아봅니다. 나는 좋은 나무입니까? 못된 나무입니까?
3. 의로 교육함(더 깊이 새롭게 깨달은 말씀):
마태복음 8장에는 예수님의 능력을 통한 치유사역에 대한 말씀들이 등장합니다. 2~4절에는 나병환자를 치유하십니다. 그런데 여기 나병환자라는 표현을 오늘날의 한센병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왜냐면 당시에는 피부병도 나병으로 간주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5~13절에는 백부장의 하인, 즉 이방인을 치유하시는 말씀이, 14~15절에는 베드로의 장모, 즉 여성을 치유하시는 말씀이, 16절과 28~34절에는 귀신들린 사람들을 치유하시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 나병환자, 이방인, 여성, 귀신들린 자들은 당시에 사회적 소외 계층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이들과 상종하기를 꺼렸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친근히 대하시며 필요를 채워 주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을 모습을 마태는 이사야 53장 4절 말씀을 인용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마8:17)“
여기 ”연약한“이라는 단어는 원어에 ”아스데네이아스“인데 이 단어는 ‘힘의 부족’, ‘재난’, ‘병약함’이라는 뜻으로 육체적인 질병을 포함하여 이 땅에서 인간이 당하는 소외와 가난과 기근 등의 고통을 말하는 단어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십니다. 그리고 그 아픔을 떠맡으시겠다고 하십니다. 오늘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주님께 내어놓고 ”구하고, 찾고, 두드려서(마7:7~8)“ 자식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아버지의 은혜를 체험하는 한 날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적용하기
-내면적용: 나의 열매를 보겠습니다.
-실천적용: 편협한 판단을 내리지 않겠습니다.
•기도하기
주님! 우리의 연약함을 내어놓고 구합니다. 우리의 약함으로 도우시고, 치료하시고, 회복시키시고,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중보(도고) 기도
① 열방을 위한 기도: 불교권을 위해 / 불교권 선교사님들을 위해
②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교육계를 위해
③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 교회의 지도자들인 장로, 권사, 안수집사를 위해
④ 내포사랑의교회를 위한 기도: 선교회와 선교회장을 위해 / 교회학교 여름 사역을 위해
⑤ 지체들을 위한 기도: 사업장과 직장을 위해
⑥ 삶의 관계를 위한 기도: 부모/자녀와의 관계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