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가 미용실엘 들어갔죠.. 머리를 하러 간건 아니고 미용실을 가로질러서 집엘 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말이 안되지만요.. ㅡㅡ;
그런데 바로 나간 건 아니고 잠시 미용실에 앉았습니다.. 머리를 하는 아줌마들도 있었던 것 같고.. 그냥 혼자 앉아서 노래를 흥얼거렸죠.. 김정은이 불렀던.. 분홍색 립스틱 어쩌구~ 하면서 아는 구절만 계속 반복해서 부르고 있는데, 미용실 아주머니가 미소를 지으며 머리 하지 않겠냐고 물었죠.. 자르라고 권했던 것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 안나고.. 그냥.. 전 얼마전에 머리 해서 안해도 된다고 했구요..
미용실 유리문으로 보니 미용실 앞엔 고급스러운 옷가게가 보였구요..
전 앉아서 노래흥얼거리다가 나와서 다시 길을 걷는데..
뭔가가 달려들어서 깜짝 놀라서 뒤돌아보니.. 왠 커더란 갈색 개 한마리가 제 엉덩이를 핥는게 아니겠어요? 황당하지만 개는 반가운듯 계속 달라붙었구요..
첫댓글 혹시 여행을 떠나실일이 생기시거든 준비물을 잘 챙기세요. 덜렁댄다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로또관련 숫자도 암시되어 있으니 잘 분석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