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편지」
- 눈 내리니 산수유 더 붉어라
새벽부터 내린 눈,
올 들어 가장 눈부신 눈 내렸습니다.
며칠 전 눈은 바람 사나워 내리자마자 날아가버렸는데
오늘 눈은 고와 나뭇가지 위에 소복하게 쌓였습니다.
산수유 붉은 열매 위에도 소복하게 눈 쌓였겠다 서둘러 산동 갑니다.
길이 미끄러워 상위마을까지는 못 가고 반곡마을 한 바퀴 돕니다.
어르신들은 길 미끄러워 못 나서는지 집집마다
돌담집 나선 발자국이 안 보입니다.
이 고샅 저 고샅 내 발자국만 어지러워 미안스럽습니다.
내 발자국 덮을 정도만 눈이 더 내려주면 좋겠습니다.
THE-K 지리산 가족호텔 주대표님!
반갑게 맞아 내준 따스한 차값으로 호텔설경 사진 담아보았습니다.
-섬진강 / 김인호
첫댓글 보내주신 메일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리산꿀벌대장
빨간 산수유 열매 흰 눈에 더 붉어라.
덕분에 좋은 풍경 고맙게 볼 수 있지만 눈길 운전 조심조심 하세요.
친구야! 산동의 빨간 보석이 눈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것 같아 너무 보기가 좋아.
덕분에 산동의 겨울 잘 감상해서 고맙고 항상 건강 잘 챙기고 눈길도 안전운행하기 바란다.
와~// 환상적이닷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