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날 짜 : 2018. 06. 08(금)
ㅇ 장 소 : 천안시 구성동, 삼룡동, 목천읍 일원 취암산(321m)
ㅇ 코 스 : 구성동 약수터(또는 유량동 생태터널 위)→장태산→남쪽 철탑방향→가스안전공사 갈림길→돌탑→취암산→바위→동우아파트, 시내버스 24번(20분 간격)
누차 얘기한 바 천안, 아산 지역엔 산에 바위가 별로 없다.
구태여 꼽자면 광덕산과 봉수산 능선 상에 좀 있긴 하지만 그냥 바라볼 바위이지 기어 올라갈 바위는 아니다.
딱 두 군데 자일을 걸 수 있도록 볼트가 박혀있는 바위가 있는데, 하나는 태조산 대머리봉 밑의 바위이고 다른 하나는 목천 동우아파트 뒤의 취암산 바위이다.
태조산의 바위는 길의 반대쪽인 서쪽 단국대 방향으로 누가 기초 암벽을 지도하려고 박아 놓았는지 오래전부터 박혀 있지만 아직 연습하는 것은 한번도 보지 못했고, 맨손으로 기어오를 곳은 불과 몇 발자국 밖에 되지 않는다.
취암산의 바위는 작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기어오르는 재미라는 면에서는 쏠쏠한 편이다.
이곳도 이십여 년전 원성동 구소방서 옆에 있던 실내암장(주. 김장수)에서 전문가를 초빙하여 제대로 된 코스를 몇 개 개발하여 볼트를 체계적으로 박아 놓았지만 지금은 사용하는 사람들이 전혀 없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병천 채석장에도 볼트를 박아 놓은 것을 보긴 했는데 사용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고 그곳은 등산로변이 아니어서 논외로 한다.
아산 영인면의 고룡산도 코스를 잘 잡으면 약간 바위 맛을 볼 수는 있다.
취암산은 예전에는 이 지역 사람들은 취암산으로 부르지 않았다.
‘이빠진산’또는 ‘이빨빠진산’이라고 불렀으며 한자 형식으로는 ‘이 치(齒) 뽑을 발(拔)’자를 써서 ‘치발산(齒拔山)’이라고 불렀다.
그 이유는 목천 방향에서 이산을 바라보면 중간이 푹 꺼져 있어 마치 중간에 이빨이 하나 빠진 치열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더러 ‘추암산’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 산밑으로 터널이 뚫리면서 ‘취암산 터널’이 되면서 차츰 ‘취암산(鷲巖山)’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빠진 이빨 아래쪽 산 바위의 형상이 독수리 모양을 하고 있대서 독수리 취(鷲)자가 들어간다.
이 바위까지 구성동 약수터에서부터 걷자면 두세 시간이 걸리지만 24번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인 동우아파트에서 내려 걸어가면 20분도 채 안 걸린다.
아파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산책코스로 잡아 이곳을 많이 오는데 어찌된 일인지 바위를 오를 수 있는 곳은 사람이 다닌 흔적이 전혀 없다.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는 바위 위까지 누구나 무난히 접근할 수가 있다.
그러나 취암산 정상에서 내려오다가 빠진 이빨을 지나 바위에 오르려면 그리 위험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두발과 두손을 다 써야 된다. 불과 4~5분이면 오를 수 있는 짧은 구간이다.
바위에 올라서면 건너편 흑성산이 손에 잡힐 듯하고, 산 아래 녹색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펼쳐지는 풍경이 볼만하다. 벚꽃 철에는 동편 지산리 쪽에 옛날에 누가 계획적으로 벚나무를 심어놓아서 지금은 고목이 되었는데 매우 볼만한 경치이다.
접근성이 좋고 시간이 짧으며 그늘 길이니 색다른 경치를 보고 싶으신 분은 가족을 동반하고 동우아파트에서 산책삼아 올라가 볼 것을 권한다.
# 유량동 생태터널을 지나서

# 이 철탑을 찾아서 직진

# 이 덩굴의 이름을 아시나요? 멍게, 망게, 맹감 등등 이름이 많은 식물! 진짜 이름은 '청미래덩굴'이랍니다.

# 서편 시내 쪽을 바라 본 풍경 - 스모그로 인하여 시계 불량

# 개옻나무 - 옻을 타기도 한다는데 옻을 심하게 타는 내가 옻이 안 오르는 것을 보면 안전한 듯. 참옻과는 잎줄기가 빨간 것으로 구별!

# 개옻나무의 열매 - 옻나무, 개옻나무, 붉나무는 열매가 비슷한 모양으로 달린다.

# 취암산 정상부에서 찍은 독수리바위

# 요즘은 사람이 좀 다니는 산은 돌탑을 많이 쌓아 놓았다.


# 올라갈 바위를 멀리서 보고 찍음.

# 앞에 보이는 바위 왼쪽으로 가면 됨

# 앞에 보이는 바위의 오른 쪽으로 올라와서.....

# 여기 좌측으로도 오를 수 있음.

# 왼쪽으로 가면 오를 수 있음.

# 가운데 아래 쯤 움푹 들어간 곳에 오른발 끝을 대고 손 짚을 곳을 잘 찾아 안정감있게 오르면 됨.

# 올라가보면 이런 체육기구가 있음.


# 건너편에 손에 잡힐 듯 보이는 흑성산!

# 남쪽의 동우아파트 - 24번 버스를 탈 수 있는 곳


# 내려가며 올려다 보고 찍은 것

# 오늘이 2018.06.08! 이 양갱의 유효기간과 딱 맞은 날이다. 먹어야 혀? 말아야 혀? (난 곰팡이만 안 폈으면 먹는다! ^^)

첫댓글
컴퓨터수리 돼셨나보네요.
저는 유효기간지나도 먹습니다^^*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는데 어제 부터 갑자기 되네요!
다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