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성큼 가버리는 가을을 따라 청주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가을은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와 함께 있는듯 했습니다.
가는길에 예쁘게 장식된 휴게소를 들러 또다른 재미를 만끽하기도 했습니다
지친 나그네가 쉴곳을 찾듯, 하루밤을 지새울 곳에 들렀습니다.
청주 시내가 휜하게 내려다보이는 라마다호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전세계6500개의 체인이 있는 라마다 호텔... 처음 가보았습니다.
호텔의 스카이라운지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맛있었다고 평가를 해봅니다.
우연히 알게된 라마다호텔이지만, 조용함을 즐기기엔 충분했습니다.
피곤함에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게 자고 있는 나의 육신을 발견했습니다.
캄캄해야할 창밖이 이상스레 하얀 백야였음은 첫눈을 위한 준비였음을 아침에 일어났을때
비로서 알았습니다.
밤새 축복이 내려와 자장가를 부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무척 행복한 아침이었답니다.
창밖으로 내리는 하얀눈을 바라보면서 즐기는 수영은 겨울의 또하나의 진미였습니다
호텔의 조식(부페)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청주의 상당산성의 겨울과 멋진 만찬을 벌였습니다.
내곁으로 첫눈과 함께 온 겨울...(부산의 맛집회원여러분 사진으로나마 겨울을 미리 만끽해보세요~~)
청주의 상당산성입니다
청주가로수길을 거쳐 부산으로 내려오는 길엔
후퇴하지 못한 가을의 잔병이 여기저기서 손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무척 행복한 가을 여행, 가장 만족한 내나라 여행이었습니다.
첫댓글 맨아래 사진이 시원스레 뚫린길과 파란 하늘이 앙상한 가지와 함께 보는 순간 속이 뻥 뜷리는거 같네요..
청주의 가로수길은 이것보다더 예쁘더군요.. 기회되시면 가보세요
청주 톨케이트를 나와서 가로수길 4차선 확장공사가 한창 진행중 이었는데~~준공이 되었는가 봅니다,,,
예... 낙엽이 너무 예뻤답니다. 핸드폰 밧데리가 없어 찍질 못했네요
군대생활을 청주에서 했는데 잠시 1980년대 중반을 생각해봅니다....무심천, 산성~~~아참 청주에는 칠성사이다 ,킨사이다 안판답니다...무조건 천연사이다 도시입니다.
그렇군요... 알고갔더라면 더 좋았을것을~~
그래도 지는 가을 끝자락을 부여 안고 있을낍니더... 참, 지가 본 팝콘님은 아인거 같은 낯선 얼굴입니더...
여자의 변신(?)은 무죄....ㅎㅎㅎ
대학때 생각이 납니다... 부산 촌놈이 눈을 무지 봤었더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