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아침입니다.
어제 오전 11시부터 비가 내린다는 기상청의 예보는 정확했습니다. 화단에 있는 남천이 많이 자라 가지치기를 하는데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습니다. 얼른 가지치기를 하고 잘려진 가지들을 치우니 화단이 단정하니 보기좋았습니다.
어제 오후에 언양 백련사에서 지구를 위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영경샘 차에 순옥샘 혜례샘과 저 4명이 함께 타고 갔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 머리에 붉은 꽃을 장식한 예쁜 보살님들이 주시는 따뜻한 무차 한잔 마시고 대웅전으로 올라갔습니다. 보살님들의 합창과 가수 라마의 노래 그리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연주, 비가 내려 대웅전에 그랜드피아노를 들여놓고도 백여명이 앉고 대웅전 밖에서도 청중들이 앉아 들었습니다. 12살에 혼자 유럽으로 유학가 피아노를 공부하며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장하고 활동하는 임현정은 자랑스러운 한국인입니다. 불교환경연대 스님들과 임현정님의 좋은 인연으로 지구를 위한 아름다운 콘서콘서트에 참석 할 수 있었음에 감사했습니다. 임현정님은 아리랑 환타지, 비창 등 여러 신청곡을 받아 연주해주었으며 마지막 신청곡 베토벤의 월광을 연주하기 전에 백련사 스님이 기도하고 이어서 월광곡을 연주하며 콘서트를 마무리했습니다.
천천히 들이쉬고 내쉽니다
내쉬고 한번 더 길게 내쉽니다
가슴을 환히 열고 하늘과 하나되어 호흡합니다.
빛의 성자님과 함께 온누리 만물에게 축복을 전합니다.
불화와 전쟁이 있는 곳에 평화가 스며들기를
아픈이들의 고통이 멈추고 회복하기를
생명의 바다에 일본 핵오염수 투기를 중단하기를
임산부들과 태중의 아기들이 건강하고
잘 자라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참나의 사랑으로 평안하세요
평화_()_
*백련사에서 처음 만난 흰금랑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