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가는 가을단풍 빛깔처럼 빨갛게 타들어간^^ 한달간의 기다림과 설레임.
비에 젖어 나뒹구는 낙엽들을 밟으며 베짱이홀로 향하는 가슴속에 바람이 분다.
요즘 방송가의 대세 "가을은 참 예쁘다"의 가수답게 동분서주 방방곡곡 전국의 팬들을 찾아 "나의 노래는 그대에게 가는 길" 을 신명나게 힘차게 달리시는 모습이 떠올라 발걸음이 더욱 빨라진다.
입구에 늘어선 긴줄을 따라 공연장에 들어서자 무대와 객석에 뿌려진 가을가을한 단풍잎 빛깔처럼 객석을 가득메운 만원관객들의 행복한 미소들이 참으로 아름답다.
단풍빛 블라우스를 입으신 강수님이 하모니카에 기타를 안고 새소리와 함께 첫곡 [그대하고 나하고] 를 솜사탕처럼 달콤하게 객석을 녹이시며 무대를 여신다.
이어서 잦은 지방공연을 마치고 새벽에 상경하신후 옥탑방에서 도시의 야경을 내려다보시며 만드셨다는 [눈썹달 웃음사이로] 를 새벽공기처럼 맑게 부르시고,
가을은 참 예쁘다 노래속 멜로디언 소리의 주인공 피아노 연주자 구유진님과 함께 과거 연인들과의 이별이야기 추억을 담아 [시작하기] 를 아련한듯 심쿵하게 노래하신다.
들을수록 더 찾게되는 별빛명곡 [사람아 사람아] 를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샌드아트 그림속에 동화처럼 부르신 후, 도시야경을 쳐다보며 잠들지 못하는 자신을 위로하신 [잠들지 못한 기억] 데뷔곡이자 영원한 대표명곡 [부족한 사랑] 을 아름다운 피아노와 기타 선율에 맞춰 또다른 새로운 느낌으로 노래하신다.
26년전 가수 데뷔 시절 부르셨다는 오디션곡 [I have a dream] 과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 를 절반도 넘는 새관객분들을 위해 20대 초반 그느낌 그대로 열창하신다.
이어서 귀여운 악기 우쿨렐레와 카츄 연주에 곁들여 [나는 베짱이다] 를 필살기 윙크와 함께 깜찍하게 부르시자 관객들 입가가 박하사탕 물은듯 환하다 ^^
상수역을 올라오며 혼자 콧노래 불렀던 대표곡 [바람이 분다]를 가슴속까지 바람불게 부르신 후 관객 신청곡으로 가장 사랑받는 곡 중 하나. 자신의 기도문으로 만드셨다는
[제발] 을 오늘의 명곡으로 절절히 부르시자 객석이 감동과 감탄으로 숙연해진다.
[다시 힘을 내어라] 의 힘찬 합창소리로 무대와 관객이 하나되고 관객 한분의 흐린기억^^으로 이연실의 [그대] 를 즉석 선물하시더니 자신은 이제 담담하나 관객들이 더 찡해 하신다는 [아버지] 로 정말 찡하게 만드시고는 남원 요천수 대수리와 달고나 떼기 추억을 불러내시어 바로 함박웃음꽃이 피게 하신다.
강수사랑 신입 오리엔테이션곡 [해바라기] 요즘 방송으로 매일 듣게 되는 대표명곡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과 효자명곡 [가을은 참 예쁘다] 를 사랑과 소망을 담아 행복하게 노래하신다.
관객 한분이 "가을은 참 예쁘다"를 초등교과서에 실어야 한다고 주장하시자 모두 공감과 환호의 박수소리.
문체부 홈피 마비가 조금 우려된다 ㅎ
공연이 후반을 달리며 개인적으로 7집 중 가장 자주듣는 노래 [좋은 사람] 을 히든카드로 라이브 무대에서 처음 부르신다며 열창하신다. 첫만남의 설레임처럼 순백의 느낌과 가사가 너무 좋다.
기타만으로 연주표현이 다 어려워 맘먹고 준비하셨다는 [눈물꽃]이 기타와 피아노의 환상궁합 연주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작은가슴에 눈물꽃 피게하신다.
무대화면에 [동네 한바퀴] 가사가 등장하자 시계를 힐끗 보면서도 경쾌한 국민힐링곡을 목청껏 따라부르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마지막으로 영원한 앵콜엔딩곡 [인생은] 감동의 노랫소리가 뜨거워진 공기를 가르고 아쉬워하는 관객분들께 12월 7일 첫 수원 공연. 17일 서울 공연에서의 다음 만남을 기약하신다.
새로운 기다림과 설레임 시작 ^^





첫댓글 Wind님
어제 반가웠습니다.
이른 시간에 만났으면 더 많은 이야기와 술이나 커피 한잔도
마시고 싶었는데, 여러가지 사정이
그렇지 못해서 얼굴 뵙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Wind님이 써 놓은 글을 보니 어제 저녁의 모습이 새록새록 하나씩 떠 올랐습니다.
넘 잘 쓰셨고 늘 감사드립니다.
12월 17일엔 좀 더 이른 시간이나 공연끝난 후에 뵙기를 고대합니다
네. 어제 인사드리게 되어 참 반가웠습니다. 따스하고 열정적인 응원 늘 함께 하겠습니다. 12월엔 뒤풀이 자리도 꼭 함께하고 싶습니다 ^^
공연을 본것처럼 콘서트장 열기가 그대로 제 가슴속에 파고드는
윈드님의 콘서트 후기 읽으니 저도 행복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감솨.^^
네 감사합니다. 콘서트장 현장에서만 느낄수 있는 그 감동을 잘 알기에 아쉽게 못오신 대다수 팬님들께 부족한 글이나마 전하는 기쁨이 큽니다. 열정적 응원 늘 감사히 배웁니다^^
혹시,콘서트후기 올려주셨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클릭했는데..함께 하지못한 저에겐 너무나 영광입니다..글보면서 강수님의 말투나 손의움직임...아마 이랬을거야..!! 하며 상상하며 감사하게 읽고 갑니다..처음가서 낯설었을 친구의하트도 보이고 많은관객들 보니 흐뭇합니다..
저와 비슷한 해바라기 사진이시군요 ㅎ
매월하는 서울공연도 만석이 이어지고 최근 방송과 팬들 SNS 응원덕인지 새관객 수가 확 늘어 서로 더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공연장서 뵙겠습니다 ^^
생생하 후기 정말 잘 보았습니다..
저도 다음주면 강수님 공연보러 가기에
더욱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네요^^
11.14 상주 11.23 진주 11.26 원주 만추의 지방 공연이 이어지네요.
유튜브 통해본 작년말 상주방송 강수님 대형 콘서트 영상이 생각나네요. 내주 상주공연 유명한 상주곶감처럼 달콤하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
윈드기자님~취재하느라 수고 많으셨고 만나서 반갑고 즐거윘습니다~늘 건강히 잘지내시길~^^
산사나이 붉은태양님과 좋은 시간 가져 참 즐거웠습니다. 좋은 글 계속 잘 부탁드리고 다음달 또 뵙겠습니다. 건강히 잘 지내세요 ~ ^^
늘 느끼는 거지만
wind님의 글은 자신만의 문체가
분명하고 읽는이로 하여금 공감할 수 있도록
이끄는 어떤 힘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공연장에서 부른 강수님의
보석같은 노래들을 상세하게
애틋하게 잘 표현한 글들과
내가 본 따끈따끈한
강수님 공연 동영상들과
순간순간
오버랩 되고 오버랩 되어서
나도 베짱이홀 공연 현장에
함께 한 듯 행복합니다
wind님 공연 후기 고마워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늘 따스한 응원글과 각별한 노래사랑 감사합니다. 행복을 공감하며 나누는 즐거운 소통이 강수님께 따스하게 전달되었음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