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석 전 중앙일보 대기자]
윤석렬 대통령은『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1+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평가한 뒤 “이런 세력과는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갈등과 대결로만 치달아온 여야 관계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 가능성이 커 우려스럽다.』
이게 동아일보 사설이다.
정치는 원래 전쟁이다. 싸울 일 있으면 싸우는 게 정치다. 그런데 국힘당 국회의원들은 싸우지 않는다.
“싸울 수밖에 없다‘는 대통령의 말은 그래서 나온 것 아닌가. “싸우라”는 대통령의 독려, 독전(督戰)의 절박함, 절실함이 읽히지 않는가, 싸워야 할 일에 싸우지 아니하는 국힘당의 비겁을, 무기력을, 윤 대통령도 따르란 말인가,
동아일보 동무!
『尹 대통령 黨 연찬회 발언 유감』이라는 제목의 8월 30일자 동아일보 사설은 이렇듯 무지에다 잔인함까지 느껴지는 나쁜 글의 표본이다.
한마디로 “후쿠시마 처리수 선동”은 “광우병 소동” 복사판이다. 주사파 신문이라면 모를까 어찌 대통령이 ‘우려스럽다’고 사설의 첫머리를 시작하나.
윤석렬 대통령은 8월 29일 오후 늦게 국힘당 의원의 연찬회에 참석했는데 거기서 행한 발언의 녹취록을 나도 읽었다. 낮, 내내 일에 쫓기고, 그래서 준비 없었던 ‘즉석연설’이었다. 그랬지만 발언에선 지옥 같은 이 나라 정치 현상이 다가서고, 답답함‘ 안타까움’ 분노‘ 등 감정들을 대통령이 삼키고 있는 것이 가슴에 닿았다. 대통령의 진정이 절실함이 가슴에 다가서는 그런 연설이다. 결코 유감이라는 말은 나올 수 없는 말이었다.
동아일보는 지금 펼쳐져 있는 정치 현상엔 눈을 감은 것인가?
좀 더 보자.
『윤 대통령은 협치와 관련해서 “앞으로 가려는데 뒤로 가겠다 하면 협치가 안 된다”고 말했다. 지금의 야당이 먼저 변하지 않으면 협치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들릴 수도 있는 표현이다.』
지금 대통령이, 국힘당이 민주당에 손 내밀 시간인가? 대통령이, 국힘당이, 지금의 민주당에 줄 것이 있는가? 줄 것이 있어야 협상하자는 말을 꺼낼 수 있는 것 아닌가?
이재명 수사 백지화라도 선물하란 말인가? 주사파 민주당, 문재인·이재명 민주당, 소망대로 김정은과 동무하는 길, 일본 말로 김정은 ’꼬붕 길‘ 약속하란 말인가?
아무튼 대통령이 줄 수 있고, 그게 그들이 받을 만한 것을 동아일보가 내놓고 대화든 타협이든 하라고 해야 社說다운 사설일 수 있잖나.
말이 나온 감에… 한마디 하자. ’협치‘ 그런 게 있나? 장사 일에 협업(協業)은 가능하다. 그렇지만 여당과 야당이 협업하는 정치는 없다. 그래서 협치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치는 경쟁도 하고 협상도 하지만 협업하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고 사기다.
주사파가 만든 정략적 단어 ‘협치’를 명색 언론이 앵무새 하는 짓거리가 부끄럽지도 않나.
『윤 대통령은 “언론도 전부 야당 지지 세력이 잡고 있어서 24시간 우리 정부 욕만 한다”고 했다. 일부 매체의 보도에 불만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그것을 전 언론을 겨냥해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은 유감이다.』
어떻게 동아일보가, 2023년 한국의 주류 언론이, 이런 말을 대통령한테 할 염치가 있나? 어제의 386, 오늘의 586들이 2023년 한국 언론의 주역이지.
정부 욕만 하는 민노총 기자가, 586 기자고, 586 편집국장, 주필, 사장. 아니란 말인가? 동아일보는 MBC나 KBS와 다르다고 생각하나? 천만에 50보 100보다.
80년대 대학을 다니면서 북이 날조한 사진으로 그릇되게 안 5·18에 치를 떨며 대한민국을 저주하고, 해주에서 보내는 소위 노동당 산하 ‘한국민족민주전선’의 붉은 지령을 민주화운동으로 받들며 데모, 데모로 젊음을, 대학 시절을 허송한 세대다.
선대가 몰려준 위대한 유산에 감사하기는커녕 선대의 피·땀·눈물을 경멸하는 후레자식으로 자라며, 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애국심마저 장송(葬送)한 세대이기도 하다,
하다못해 5·18의 진실조차 아직도 모르는 것들이 586이다. … 586이 된 오늘도 386 시절의 소위 MT 찻간의 미망(迷妄)에서 헤어나지 못한 게으른 세대이기도 하다.
그 미망이 오늘 한국의 소위 주류언론이다. 종북 촛불 데모는 크게 크게 보도하면서 대한민국 늙은 전사들의 광화문 집회는 단 한줄도 보도 하지않고 외면하는 신문 방송이 주류언론 아니란 말인가.
『윤 대통령은 “우리 당(국민의힘)은 이념보다는 실용이다 하는데 기본적으로 분명한 이런 철학과 방향성 없이는 실용이 없다”며 실용보다 이념을 우위에 두는 듯한 발언도 했다고 썼다.』
실용보다 이념을 우위에 두는 듯한 발언이 틀렸다는 것인가? 실용을 우위에 둔다는 구실이나 명분으로 이념을 버리면 아무리 좋게 보아도 기회주의로 전락하지 않겠나. 간디의 경고처럼 ‘원칙 없는 정치’로 타락하고….
이명박은 대통령이던 때 광우병 촛불에 무릎 꿇은 뒤 “이념의 시대는 갔다”면서 경제성장을 내걸었던 친기업 정책 등 대선 공약 버리고, 민노총에 아첨하고 민주당 비위 맞추는 정책으로 선회했다. 윤석렬 대통령 더러 이명박이 갔던 비겁자(卑怯者)의 길을 걸어가란 말인가?
싸워야 할 일에도 싸우지 않고 민주당에 졸졸 따르고 고분고분 나긋나긋 지내는 것이 한나라당에서 국힘까지의 길이다. 그래서 얻은 이름도 “웰빙“이다. 윤 대통령도 “웰빙”하란 말인가?
지금 한반도는 이념전쟁 중이다. 그 전쟁은 지금 정전(停戰) 중이다. 대한민국은 이념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 이념전쟁의 상대가, 적(敵)이, 조선노동당이나 중공당(中共黨)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온갖 분야에 파고든 남한의 주사파들, 김일성 장학생들, 이들 주사파가 주도하고 혹은 지도하는 운동권, 민주당, 민노총, 급기야 전라도 사람들까지, 확대되어 있다. 자유를 가치로 하는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을 실용이란 이름으로 버리라고 동아일보가 감히 말한단 말인가!
『윤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 전체를 보기보다는 여당 안의 강성 지지 세력만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지우기 어렵다.』 고도 했다
국민 전체를 본 정치 그리고 정책 같은 것이 있기나 한가. 인류가 고안한 현재까지의 제도 중, ‘보다 낫다’는 게 민주제도다, 그 민주제의 기본이 다수결이다. 전원일치 좋지. 그렇지만 사람 세상에 전원일치가 없으니 다수결 아닌가.
‘여당 안의 강성지지’ 운운은 국힘당 지도부라는 것들이 좌파를 겁내, 비겁을 택할 때. 아스팔트 우파 운운 하며 주접 떨고 곧잘 주절대는 구차한 소리, 그게 “강성지지” 라는 거다.
동아일보 사설도 국힘의 그 비열한 국힘당 현 지도부를 대변하는 것인가, 아니면 감옥 담장에서 내지르는 이재명의 비명을 대변하는 것인가?
동아일보 원적(原籍)이 전라도 임을 일깨우려는 사설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제발 “정신 좀 가다듬게나”
할 말은 태산이지만 더 길어지면 꼰대, 이만. 2023.08.31. 이영석
*[사설]尹 대통령 黨 연찬회 발언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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