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건조한 겨울피부, 샤워만 잘해도 달라진다!

[미스터제이]

건조한 겨울피부, 샤워만 잘해도 달라진다!

Q 샤워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
A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 겨울이 되면 신체 부위가 외부에 노출되는 경우도 적을 뿐 아니라 피지, 땀의 분비도 현저히 줄어든다. 그러므로 여름처럼 매일 샤워를 하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가을, 겨울철의 샤워는 피부 상태에 따른 적절한 횟수와 방법,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얼굴에 비해 몸은 피지 분비가 적고 대부분 건성을 띠고 있다. 전체적으로 피지 분비가 많은 중지성 피부가 아닌 한, 샤워는 이틀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하다. 하지만 건조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편이라면 샤워를 통해 보디에 수분을 공급하고 보습크림을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는 바스 제품을 활용한 거품 샤워, 다음날은 보디 클렌저 없이 가볍게 물로만 하는 것이 좋다.

이것만은 주의! 겨울철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물에 온몸을 푹 담그거나 샤워를 하는 경우가 많다. 뜨거운 물로 하는 샤워나 온탕욕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온몸에 훈훈한 느낌을 주지만 피부 표면의 보습막을 제거해 건조현상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겨울철 샤워와 목욕은 30~40℃의 물로 단시간에 끝내는 것이 좋다.

Q 어떤 보디 클렌저를 선택할까?
A 악건성, 아토피 클렌저의 부글부글한 거품은 피지, 보습막을 빼앗아가는 주요 성분임을 명심할 것. 거품이 거의 없거나 자잘하게 나는 크리미한 제형의 클렌저를 선택한다. 호호바, 아보카도 등 텍스처가 약간 무겁지만 피지와 유사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고르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중성, 중지성 가을, 겨울에도 몸에 여드름이 심하게 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중지성 피부라도 지나치게 세정력이 좋거나 산뜻한 타입의 클렌저는 피하는 게 좋다. 다양한 향이 느껴지는 샤워 젤은 내년 여름을 위해 넣어두고 풍부하지만 부드러운 거품이 이는 밀키 타입의 보디 클렌저를 선택한다. 올리브오일, 세사미오일 등 가벼우면서 피부 침투력이 좋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효과적.

이것만은 주의! 악건성이라면 보디로션을 바르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지만 중지성 보디의 경우는 끈적한 느낌 때문에 생략하는 것이 대부분. 겨울철에는 날씨가 쌀쌀해져 피지 분비가 약화되기 때문에 보습제를 생략하면 피부가 급격하게 건조해질 수 있다. 처음에는 땅김현상으로 그쳐도 시간이 지나면서 심해지면 건선과 아토피 증세로까지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Q 각질을 제거하면 더욱 건조해지지 않을까?
A 겨울철 보디에 보습 효과를 최대한 더하고 싶다면 메마른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샤워 전 건조한 상태에서 보디 브러시를 이용하여 발목부터 허벅지까지, 팔목에서 심장 쪽으로 가볍게 브러싱해주면 거품 클렌징만으로도 각질이 쉽게 탈락할 수 있도록 베이스를 만들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동시에 가벼운 마사지 효과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장점도 있다.
3~5분 정도 욕조에 들어가 있거나 가볍게 샤워를 한 후 샤워볼이나 샤워장갑으로 보디를 클렌징한다. 그런 다음 본격적인 각질 제거에 들어가는데 겨울철 건조해진 피부에는 오일이 함유된 바스솔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품은 오리진스 인크레더블 스프레더블 스크럽 씨 솔트 바디스무더나 이플립 바디솔트 오일을 추천한다.

이것만은 주의! 허옇게 일어난 각질을 보는 순간 때를 퉁퉁 불려서 밀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때를 벗긴 후에 부슬부슬한 각질이 일어나면서 피부가 더 조이는 것을 느낄 것이다. 지나친 각질 제거는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데 꼭 필요한 각질까지 제거하여 피부 자체를 손상시키고, 정상적인 수분 보유를 방해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Q 마트에서 파는 저렴한 보디 제품, 고가 제품과 뭐가 다를까?
A 사실 보디 제품의 가격은 품질과 거의 상관이 없다는 게 필자의 의견. 특히 가을, 겨울철에 보습 기능에 초점을 둔 훌륭한 품질의 보디 클렌저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대형 마트가 최고의 쇼핑장소이다. 백화점의 고가 브랜드나 일반 시판 화장품 브랜드에서 1~2종류로 출시되는 보디 워시류는 주로 향을 중시하여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보습력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초저가 브랜드의 보디 클렌저류도 일반적으로 향이나 풍부한 거품 등 젊은층의 피부를 타깃으로 한 것이 많기 때문에 보습용 보디 제품을 원한다면 그다지 추천 대상이 아니다.가장 실패가 적은 쇼핑루트는 보디 케어 전문 브랜드 제품을 고르는 것. 아모레의 해피바스, 이플립, 니베아, 뉴트로지나, 도브 등의 브랜드를 추천한다. 또 바스&보디 제품 라인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는 전문점인 바디샵이나 록시땅도 강추. 이러한 브랜드들은 보디 클렌저류도 크림, 밀크, 젤 타입 등 최소 5가지 이상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 사용했던 보디 클렌저보다 한 단계 더 보습력이 좋은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