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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로] 19세 ‘탁구 신동’ 신유빈은 왜 아직 中卒일까
조선일보
이위재 스포츠부장
입력 2023.08.21. 03:00업데이트 2023.08.21. 07:56
https://www.chosun.com/opinion/taepyeongro/2023/08/21/MG2VHWNBJNCS7LGQHOVFKFX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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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선수 결석 인정 일수 늘린 건 스포츠계 현장 불만 반영한 조치
선수 생활 은퇴 후 삶도 고려해야… 운동권과 학습권 조화 노력 필요
신유빈이 2023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리우데자네이루 2023 혼합복식에서 결승에 올랐다. /대한탁구협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해 훈련 중인 ‘탁구 신동’ 신유빈(19·대한항공) 최종 학력은 중졸(中卒)이다. 한국 탁구 역사상 최연소(만 14세 11개월) 국가대표였던 그녀는 운동에 전념하기 위해 고교 진학을 포기했다. 당시 그녀 발목을 잡았던 규정은 1년 동안 운동(훈련·대회 참가)을 명분으로 수업을 빠질 수 있는 결석 가능 일수. 원래 수업 일수 3분의 1 수준(63~64일)까지 허용했는데 문재인 정부가 학생 선수 ‘인권과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이유로 줄였다. 지난해 기준은 초등학생 5일, 중학생 12일, 고등학생 25일이었다. 이를 넘어가면 유급·정학·퇴학 등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체육인들은 “현실을 모르고 하는 얘기”라면서 반발했다. 5일(초등생)이면 전국 규모 대회 한 번 참가하고 오면 끝이다. 나머지 대회는 엄두를 못 낸다. 감독들 가장 큰 고민이 “상대편 전력이 아니라 출석 일수”라는 말도 나왔다. 신유빈 역시 저 규정대로라면 학교를 다니면서 대회에 자주 나갈 수 없었다.
윤석열 정부는 “과거 스포츠혁신위에서 드러난 탁상의 포퓰리즘을 제거하고, 현장 중심으로 정상화하겠다”면서 이를 되돌렸다. 올해부터 초교 20일, 중학교 35일, 고교 50일까지로 확대했다. 2025년까지는 이를 ‘문 정부 이전’ 수준인 63일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정부가 현장 목소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전 정부 ‘착각’을 바로잡는 것까진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우리나라 학생 운동 선수는 7만명이 넘는다. ‘학생’ 선수라지만 사실상 운동에 인생을 건 ‘프로’다. 하지만 이들이 운동으로 밥벌이를 하긴 쉽지 않다. 프로 선수가 되는 관문은 정말 좁다. 야구·축구만 따지면 10명 중 1명만 프로 구단 선택을 받는다. 나머지는 갈 데가 없다. 대한체육회가 갖고 있는 최근 5년간 은퇴 선수 실태 현황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운동 선수 평균 은퇴 나이는 23.6세. 딱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해야 할 시기다. 선수들은 자의(실력이 안 되는 걸 절감)건 타의(뽑아주는 팀이 없어)건 운동을 접고 나면 막막해진다. 은퇴 후 무직자가 조사 대상 중 41.9%였다. 청년 실업률이 8~9%이니 4배 가깝게 높다. 어렵게 직장(건설업에서 자영업·일용직 등)을 구해도 46.8%는 최저임금 수준인 월 200만원 이하를 벌고 있었다.
운동선수라고 특별 대우하자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들이 운동부란 폐쇄된 가능성 속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낸 뒤 나중에 대책 없이 사회로 내던져지는 구조는 문제가 있다. 운동선수가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에 오르는 사회에서 막연한 동경을 품고 운동에 뛰어들었다가 뒤늦게 이 길이 아닌 걸 깨닫는 순간, 마주치는 절망감에서 이들을 건져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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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체육회가 몇 년 전 은퇴 선수들 취업 준비 정도를 조사해 봤더니 간단한 컴퓨터 활용 능력(워드나 엑셀 등)도 최하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공부와 담을 쌓은 운동 선수들이 너무 많다. 학생 선수 5명 중 1명은 최저 학력 기준에도 못 미친다. 해당 학년 교과별 전체 평균 성적의 50%(초), 40%(중), 30%(고)만 넘기면 되는데 이에 미달한다.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중요한 만큼 ‘운동선수로서의 삶’과 ‘학생으로서의 삶’을 적절하게 조화시킬 수 있는 고민과 노력도 필요하다. 문체부 담당자는 학생 선수 수업 결손을 보충하기 위해 온라인 강의(e-school) 같은 보완책이 있다곤 했지만 현장에서 이 시스템이 얼마나 무의미하게 방치되는지 아마 모를 것이다.
이위재 스포츠부장
밥좀도
2023.08.21 04:49:38
운동이든 공부든 기술이든 일찍 자신 재능을 파악해 미리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결국 인생은 각자가 알아서 사는 것이다. 특정 분야에서 소수의 잘 나가는 사람 보고 마구 뛰어드는 것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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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반대
2023.08.21 06:41:18
미국의 예를 보면 낙제하면 운동도 못한다. 한국은 문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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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3.08.21 06:53:38
엘리트체육은 이젠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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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류향
2023.08.21 06:59:40
간첩 문재인 일당들이 모든 학생들에게 전교조를 통해 적화사상을 받도록 하라는 작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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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재규어
2023.08.21 07:29:08
학력이 이제는 중요하지 않다. 무학이면 어떤가?? 자기 계발에 노력해서 그 분야에 훌륭한 인물이 되면 장이도 될 수 있고, 최고의 전문가도 될 수 있다. 한국의 학력 만능주의는 이제 사라졌으면 한다. 그 많은 졸업장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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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옥조
2023.08.21 07:04:57
어쩌라고.. 선택은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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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사람
2023.08.21 07:05:44
중졸이라도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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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HOI
2023.08.21 07:19:22
운동에 전념하다 평생 밥벌이로 연결되지 않은 젊은이도 념두에 둔 제도와 시스템을 강구해야 완벽한 정책이 된다. 평등이랍시고 생활의 하향평준화도 불사하는, 설마 그렇게 되겠나 하는 러시안 룰렛 게임의 플레이어같은 마음의 좌파처럼. 생명과 재산을 걸고 도박을 일삼는 보수는 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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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등
2023.08.21 07:59:30
내가 고등학교다니던 시절 우리학교 축구부학생들은 일년에 4번 교실에 들어왔다. 중간고사와 학기말시험때만, 그래도 졸업하고 일부학생은 대학에가고 국가대표도 되었다. 대부분 그당시 운동부학생이 그랬을텐데 좌파들과 문재린이 최순실을 잡기위해 정유라만 문제삼고 학력까지 취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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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3.08.21 07:34:41
그래서 어쩌라고...기본 영어는 구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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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그래
2023.08.21 07:00:46
인간사회는 동물들의 약육강식 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으로 살아간다. 어쩔수없다. 그렇다고 빈대잡자고 초가집을 불 태울수는 없다. 당산 모든 경쟁에서 공정함이 관건이다. 아빠찬스가 아닌 순수한 본인의 능력과 노력의 결실이 정당화 되어야 한다. 정부는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와 환경을 만들어주므로 순수 경쟁으로 서로를 신뢰하는 사회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 역할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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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기스
2023.08.21 08:24:50
하여튼 문저리는 가지가지했다! 제일 말하기 쉬운 인권! 그렇게 부르짖던 놈이 월남한 탈북인을 포승줄에 눈가리고 북에 강제 북송시키나! 공무원은 서해에서 피살당했는데도 끔뻑끔뻑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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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master
2023.08.21 08:13:03
50년 전 내가 다닌 학교에서는 운동선수는 기계처럼 운동만 시켰다. 요즘은 다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변함이 없나 보다. 과거에는 그래도 졸업은 잘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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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izer
2023.08.21 08:35:57
학교수업은 사회에 나가서 무엇을 하든 최소한의. 지식을 쌓고 생활을 영위 할수 있는 양식을 기르도록 수업을 듣고 이해하도록 하는것입니다 후에 지도자가되더라도 필요한것인데 운동하는분들의 입장에서만 사고하는것은 지양되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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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
2023.08.21 08:07:01
공부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그 과정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선수에게는 연습과 출전이 공부요,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이다. 이런 꿈나무들에게 출석일수로 지나친 규제를 하는 것은 개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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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북
2023.08.21 08:01:56
문정권 式을 바란다면 BTS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