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탈당센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실명으로 탈당하는 숫자가 늘고 있다”고 밝히며 이는 “탈당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김진태 기자 |
| [대기원] 중국 공산당을 탈당한 인원수가 지난 3일 1,700만 명을 넘어섰다. 2004년 12월 3일 탈당통계 업무를 시작한 이후 25개월 만의 일이다. 중국 인권 단체인 신중국 인권사랑, 파룬궁(法輪功) 수련 단체인 한국파룬따파학회 등 300여 명의 인권 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은 지난 7일 중국인 밀집 지역인 안산시 원곡동에서 중국 공산당 탈당 1,700만 성원 행사를 가졌다.
탈당센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실명으로 탈당하는 숫자가 늘고 있다”고 밝히며 이는 “탈당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 “공산당과 관련 조직으로부터 탈퇴 성명을 발표한 사람이 더욱 늘어 이제는 하루에 3만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퍼레이드를 지켜보던 시민 박성철씨(49,가명)는 "이곳에서 하는 탈당 퍼레이드를 몇 차례 봤다. 점점 탈당 숫자가 많아지는 걸 보니 공산당이 점점 힘을 잃어가는 게 보인다. 세상이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김윤우(46,원곡동)씨는 “퍼레이드를 보니 눈물이 난다. 산 사람의 장기를 파는 장기적출도 일삼는 중국공산당은 절대 평등하지 않다"고 말했다.
공산당 탈당 운동은 2004년 11월 대기원시보’가 ‘9평 공산당(공산당에 대한 9개의 평론)’이라는 연재 사설을 발표한 이후 시작됐다. 역사, 정치, 경제, 문화, 신앙 등 다각도로 중국공산당의 기만성, 폭력성, 사악함을 전면적으로 폭로한 9평 공산당은 발표 되자마자 인터넷, 전화, 팩스, TV, 광고지, 소문 등으로 중국 전역에 확산됐고, 이를 접하고 공산당의 사악한 본질을 인식한 사람들이 대기원 웹사이트을 통해 공산당과 그 관련 조직으로부터 탈퇴 성명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호주주재 중국 총영사관 외교관 천융린(陳用林), 전 톈진 공안국 ‘610사무실(파룬궁탄압기구)’ 경찰 하오펑쥔, 전 랴오닝성 선양시 사법국장의 한광성(韓廣生), 전 중앙선전부 문예국장 멍웨이짜이(孟偉哉), 유명 변호사 궈궈팅(郭國汀)과 가오즈성(高智晟) 등 정계와 법조계의 주요 인물들이 중국공산당 탈당을 표명했으며, 중공 중앙당교(공산당 간부 교육기관)의 25명 공산당 간부들을 시작으로 수많은 공산당 관료, 당원들이 박해를 피하기 위해 익명으로 탈당을 표명했다.
지난해 8월 9일 둥팡항공 소속 조종사인 위안성은 미국정부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 그는 "현재 중국에서는 '9평' 책 한 권만으로도 4년형을 받을 만큼 공산당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10월 23일에는 전 산시(山西)성 과학기술전문가협회 비서장 자자(賈甲.55)씨가 “무엇보다 공산당에 대한 대륙 민중의 증오와 중국 민주화의 실현을 바라는 소원을 보았다”며 망명을 신청하기도 했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인권운동가이자 중국의 저명한 변호사 가오즈성은 “탈당 운동은 중국 현 정치체제를 평화적으로 전환시키는 가장 좋은 방식이며 유일한 방식이다. 현재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모든 죄행과 불공정 및 비인간적인 행위들은 모두 그 근원이 이 사악한 정당과 관련되어 있다. 이 정당은 왜 이러한 강압 정치를 시행할 수 있을까? 그것은 공산당에게는 수천만 명의 당원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수천만 당원 대다수가 공산당을 이탈한다면 중공 정권이 반드시 소멸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기원시보 / 조윤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