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6~18일에 홀로 전남으로 투어를 떠나며, 올해의 마지막 장거리 박투일것이라고
카페의 '일상적인 이야기들'에 글을 썼었는데,
채 하루가 지나기 전에 제말은 허언이 되어 버렸습니다.
홀로 떠난 장투에 고생했다며,
제가 좋아하는 홍탁에 막걸리 한잔하자는 알렉스 형님의 말씀에,
귀경하자마자 방배동으로 향했다가,
그만 낼 모레 12.20일 부터 떠나는 부산 투어에 같이 가겠다는 약속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ㅋ
아~~` 홍탁이여 -.-
사실 마음속으론 이 추운 겨울에 서울서 부산까지 누가 따라 나설까 하는 마음에 클럽에
급히 번개투어 공지를 하였는데, 저만큼 간큰 남자 총 5명이 결성되어
이젠 물러설수 없는 한판이 되어 버렸습니다.
금요일 12.20 아침 세곡동, 겂없는 남자 5명이 하나 둘 모여들어 땅끝을 향해 길을 나섰습니다.
로드가 되어 길을 인도한다는 것엔 여러가지 고민거리가 많습니다.
부산까지의 거리가 이 한 겨울에 가기에 그리 만만한 거리가 아니었기에,
제 첫번째 계획은 만일 정오이전에 문경에 도착하지 못한다면,
부산까지 달리기 보단 지나는 경로의 경상도 땅 어느곳에서
첫날 여정을 풀어여 한다는 것을 마음에 두고 달렸습니다.
허걱..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이 남자분들 제가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전혀 뒤쳐지지 않더니,
오전 11시반 그러니까, 서울출발 한시간 반만에 문경 초입 조령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배는 조금 고팠지만, 조령 휴게소를 지나 왜관에 들려 점심을 먹습니다.
꽤 유명한 맛집이더군요. 특히 매운맛이 일품인 야끼우동이 대박이었습니다.
드디어 이 투어의 시작점이 된 알렉스님의 부산 거래처에 5시 이전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이 엉성한 로드를 믿고 따라와주신 이 분들이 저는 말로할 수 없을만큼 고맙습니다. ~~~
부산에 왔으니, 당연히 회를 먹어야 합니다!!!
거래처 사장님이 소개해 주신 다대포항의 횟집에서 서울에서 먹던 회의 식감과는 비교가
안되는 대방어, 감성돔, 물메기로 첫날 저녁 만찬을 시작하였습니다.
단지 아쉬웠던것은 저희가 숙소를 해운대에 잡아둔 터라, 이동을 위해 금주를 했다는 것이
지금 생각해도 아쉽습니다 ..... ㅋ
부산 사람들과 함께 ~~~~ 싸라있네~~~~
해운대 앞의 숙소입니다. 1층에 스타벅스가 있는 좋은 길목에 자리한 호텔이긴 한데,
가성비 꽝인 숙소라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해운대의 밤거리는 서울의 명동이나 강남에 비견될 정도로 불야성이었습니다.
마천루가 빼곡이 늘어선 스카이라인을 보고 있자니,
정말 왜 이곳이 그렇게 땅값이 비싼지 저절로 이해가 되더군요.
해운대 인근의 대구탕 집입니다. 속풀이엔 딱 이더군요. 특히 그 시원한 국물맛은 최고였습니다.
부산에 오면 꼭 보고 가야한다는 해동용궁사입니다.
영상의 분량은 5분입니다. 우리들의 투어의 백미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
왠지 이후에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달릴게 될 것이 예견되는 이번의 부산투어팀입니다.
케빈형님, 이번 부산 투어 주최자 이신 알렉스 형님, 늘 듬직한 홀씨,
전국의 모든 맛집과 유명소를 휀히 꿰뚫고 있는 태산 .. 그리고 저 까지.....
독수리 5형제는 아니지만 ㅋㅋㅋ 암튼 잘 만나 뭉친 5명의 간큰 남자들입니다.
영상에서 제가 길을 잘못들었다며, 수다를 떨던 곳입니다.
대왕암이 빤히 보이는 곳에 자리한 등대가 위치한 자리입니다.
한번 들려보시길 추천합니다. ~~~
둘째날 점심을 먹은 곳은 포항의 죽도시장입니다. 물회로 유명한 이곳에 커피맛이 꽤 훌륭한 카페
한 곳을 발견하였습니다.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수상을 하신 분이 운영하는 카페였는데,
원두의 배합이 꽤 훌륭하더군요. 아라비카 라는 이름을 가진 카페 입니다.
둘째날 숙소는 영주입니다. 주로 달리기만 하였더니,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 -.-
드디어 5남자의 여정이 끝나가는 셋째날 아침을 도로 사정을 감안하여 조금 늦게 출발하였습니다.
아침식사는 예천 용궁 순대국 집입니다. 아마도 꽤 많은 분들이 아시는 맛집이실듯하더군요.
저희가 찾은 집은 용궁 단골식당이었는데, 숯향 그윽한 오징어 불고기가 꽤 기억에 남습니다.
부산에서 올라오는 저희를 위해 여러 라이더들이 홍천으로 마중을 나오셨습니다.
클럽에 속하여 생활을 한다는 것이 주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을터인데,
이런 형제간의 우정은 정말 보기 좋습니다.
이런 이유들 덕분에 , 혼자서 마음내키는 데로 돌아다니던 것을 좋아하던 제가
클럽에 이리도 잘 적응하며 지내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혼자 다니는 버릇은 여전하지만, 이 곳에서 알게된 이 귀한 인연들로 인해,
라이딩이 주는 즐거움과 함께 관계의 교류에서 오는 행복함도 만끽하고 있습니다.
저는 참 ......복 받은 라이더 임에 틀림 없습니다. ~~~
모두들 무사히 팔당 인근의 카페로 복귀하였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 삼일동안 1,200킬로미터를 달렸으니, 지칠 만도 한데,,,,
이번투어팀은 올라오자 마자 바로 다음에 어디로 갈까를 의논하고 계시더군요.ㅋ
정말 못말리겠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즐거운 라이더의 삶을 함께 누리며 지내는 우리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럼 또 다른 곳, 또 다른 시간에 뵙겠습니다.
첫댓글 멋진 아우님들의 일탈~~^^
재미있는후기와 추억된 사진 즐감했읍니다
네 무사히 안전하게 잘 도착하였습니다.
언제나 잘 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샤론~수고많았네
이번달에 마일리지가 꽤많이 싸였겠는데?!
샤론 최고여^^
ㅋ 네 이번 주에 전남에 3일 경남에 3일 있었으니,
이번 주에만 2천 5백 킬로 정도를 달린셈입니다.
한 겨울에 이리 돌아다닐 줄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읔
@Sharon / 샤론의 장미를 꿈꾸며 장투 샤론으로 호를달아주까?ㅋㅋ
난. 지난달부터 마일리지가
없어서 큰일이네~~
@장두철 ㅋㅋㅋ. 고맙습니다 형님
한겨울 투어
아주 색다른 맛이 있는것 같습니다
2020년 헬스라이더스 투어 많이 기대됩니다
샤론형님 함께할수 있어 영광입니다
정말 얼떨결에 재미있는 여행 하고 돌아왔네요.
날 좋을때 또 같이 달립시다 ^^
동생얼굴두보이네......
추운데 감기조심하셔,
바이슨 회장님^^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리카온스 화이팅입니다
아우님들 멋진여행 잘하고 오셨군요
대단한 의리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네. 추운 겨울에 정말 따듯한 맘으로 돌아왔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말 멋진 우정 나누는 헬스라이더스 5형제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모두가 짱! 5짱입니다.^^
고맙습니다 ^^
담엔 같이 가시죠. ~~
멋진상남자들에 한겨울투어가 부럽기만 하네요 맘에맞는 형 동생 함께하니 추위가 뭔소용이겠어요 즐겁기만... 헬스라이더스 정말 부러운 클럽입니다
네. 함께 달리니 더 따듯했습니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헬스라이더스 클럽 의 멋진 라이더분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
고맙고 감사합니다 ~~~
즐라 안라 하십시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장투를 하신 전사분들 추카 합니다
올해의 배스트 전사님들 입니다
헬스 라이더스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합니다
과찬이십니다. ^^
기회가 되면 꼭 번개팀과 연합투어를 해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
@Sharon / 샤론의 장미를 꿈꾸며 좋은날 고대 합니다
샤론님 행운이 깃들길 바랍니다
@프리모 넵. 고맙습니다
늘 즐거운 투어 맘껏 누리시는 나날들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