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tart
선발대 9시반, 본진 13시반, 후발대 16시반, 그리고 개별출발...
과연???
실제로 선발대는 마트가서 장보느라 지연됐고 본진은 역시나 14시반쯤에....
사람들 모여서 제 시간에 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님....
본인은 선발대에 끼어 출발...
부분적으로 서행하던 구간은 있었으나 그런대로 잘 갔음.
전날 먼저 갔다던 경수가 마치 제 집인 양 맞이해주고...
짐 정리 후에 개별출발한 선이 차량 팀도 도착...
점심 식사를 위해 중화요리 주문하고(물론 갹출해서...)
그 사이에 선이가 가져온 와인들과 별의 별 술을 가볍게(?) 복용함.
남은 시간동안 고스톱판이 벌어지고....
한쪽 판은 은교, 준혁, 방현, 나....
점 백이라지만....너무 짜잘한 돈만 왔다갔다....제일 크게 먹은 게 은교가 2200원.
또 한 쪽 판은 경수, 재민, 선이, 보경....
같은 점 백인데.....만 원 짜리까지 오고가고...
살짝 봤더니 재민이는 피로 4층짜리 아파트 지어놓았고... 포 고인지 파이브 고인지....
그러던 중 본진 도착...
2. 예열
처음 보는 사람도 있고, 아는 사람도 있고....
서로 간의 어색함이 잠시 우릴 휘감을 때....
일단 자유시간....
밖에서 돈내기 용 게임들이 펼쳐지며 모꼬지 분위기로 달궈지는데....
한쪽은 농구공으로 한쪽은 고리던지기로....
그리고 아~~무 내기 없이 노는 배드민턴....
(이제야 하는 말인데..... 준혁아~ 센터써클 자유투 3천원 못 받은 거 땡이다... 도박은 그때 지나면 끝이여....ㅎㅎ)
숙소 안에서도 술자리는 시작되고.....
아직 아무것도 안했는데 술부터.....^^
게임하는 팀 도박하는 팀.....모두 술을 끼고.....
이제 분위기는 잡힌 상태...
3. 고기
밖에서는 구이용 화덕이 이글거리고....
모두가 군침 흘리며 자리를 잡아 먹거리가 차려지고....
양념돼지갈비를 준비했는데....
구입 당시보다 인원수가 크게 늘어서 양이 모자르는 상황.....
사람이 많다보니 익혀진 고기 먹기도 힘들고....
연소자 우대 방침으로 하연이 꺼 먼저 챙겨주고, 어린 학생들도 챙겨주고....
주위 사람들은 그걸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입에 젓가락 물고 침흘리는....
부족한 고기 때문에 긴급 대책회의 들어가고....
그 와중에 고기 달라고 해서 얻어가는 주인집 아줌마....
이해하기 어려운, 약간의(?) 상식 밖인 주인집....
이 문제의 아줌마 아저씨들은 다른 파트에서 논하기로 하고.....
어쨌든 급하게 삼겹살 사와서 먹기 시작....
고기 부족하다고 스스로 자리에서 빠졌던 몇 명의 회원들도 다시 챙겨서 먹고,...
참 큰 일 날 뻔 했다.
4. 이건 뭐?
식사 후 준비한 조별 게임.
첫 게임은 신문지.
점점 접으면서 버티는.....
다들 뭐라고 하지만 막상 해보면 재미있는....
두 번째 게임은 절대음감.
1조는 음성섭산삼.
4개 조 중에 제일 고난이도...
1분이 넘는 경과시간...
2조는........ 뭐였지???
조장님이 마지막 주자로 계속 틀리셔서 무려 2분이 넘는 결과.
보는 사람들은 제한시간 3분을 채우는 줄 알았음.
4조는 구구단구단.
쉬운 제시어.
앞 조들이 할 때 제시어 종이 맨 뒤에 비친 단어가 쉽다고 하길래....
3조랑 가위바위보해서 얼른 우리가 먼저 하겠다고 하고 13번 단어 선택.
근데 한 조당 한 게임만 할 거면서 왜 13개나 준비한겨??^^
40초대에 성공하고 안심하는데....
3조는 이따이따요
더 쉽다....
우리가 1등 할 수 있다고 침착하게 했는데....
3조는 30초대에 끊었다.
역시나 방심은 금물.
세 번째 게임은 나눠준 책에서 제시단어 또는 제시 문장 조합하기.
세 문제를 했는데....
4조는 두 개를 꼴찌하고 마지막 문제를 2등으로...
내가 여태까지 하다하다가 성질나는 게임은 이게 처음이다.
지금까지 1등 조와 꼴찌 조의 점수 차이는 6점차.
마지막 게임이 남았는데....점수가 크다.
꼴찌가 뒤집을 수 있는 게임.
스피드퀴즈.
10개 제시어에서 맞힌 개수만큼 점수 주고, 10개 다 맞히면 플러스 10점.
여기에서 빅히트 한 말... ‘이건 뭐?’
3조 단어 설명을 맡은 배성준.
그의 설명은 단 두마디였다.
“이건 뭐?”
첫 문제부터 끝까지....
첫단어 ‘모꼬지’
“우리가 지금... 이거...뭐? 우리가 온 거, 이건 뭐?”
이런식이다.
그나마 조원들이 몇 문제 맞힌 게 용하다.
우리 4조는 10개 다 맞혀서 1등으로 뒤집으려고 했는데....
두 문제에서 살짝 시간 걸려서 아쉽게도 7개...
그래도 이 게임에서는 우리 조가 제일 잘한 듯....
선수들의 싸인볼을 1등한 조가 한 사람 씩 받아들고.....
다른 조 상품도 있었으나 역시나 싸인볼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었다.
5. 불장난
낮부터 오락가락 하던 비 때문에 캠프파이어를 할 수 있을까 했는데....
다행히도 하늘이 도우신다.
장작더미에 불붙이고, 주인장의 인사말과 응원가....
그리고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온갖 종류의 노래들.....
노바디부터 민중가요까지....
몇 몇은 고구마 굽겠다고 호일로 싸서 준비하고....
불꽃놀이용 막대기 두 개 중에 하나는 불량이라 터져주지도 않고....
6. 주객전도 - 술로 손님을 전도하다???
모든 공식 일정이 끝나고.....
사실 모꼬지에서의 공식 일정은 지금부터인데....^^
자유로운 술자리....
아까 오후에 보던 풍경이 또 펼쳐진다.
훌라팀 고스톱팀 게임팀....
사람만 더 많아졌을 뿐.....
오고가는 술 한 잔에 서로의 정이 나눠지고....
아까의 어색함은 어디로 달아났는지 통~ 보이지를 않고....
오래 활동한 회원이나 신입이나 모두가 웃음꽃 피우며.....
술 한 잔 권하며 베사모로 전도하는.....주객전도.
‘도를 아십니까?’ 가 아닌.....
‘베사모를 아십니까?’
전도 활동에 밤이 깊어가는 줄을 모른다.
7. 액션블럭버스터
도착할 때부터 계속 나타나는 아저씨 아줌마.
우리가 흔히 경험한 민박 주인이라면....
방 안내 해주고 기타 사항 알려주면 그 후로 만날 일이 없는데......
숙소 안에 있어도 어느샌가 나타나.... 수시로 나타나....
쓰레기 하나라도 주워나가는.....
나중에 해도 될 일을 왜.....
도착하자마자 틀어준 보일러는 밖에 노는 사람 많다고 꺼버리고....
저녁 먹는데 와서 고기 달라고 당당히 얻어가는.....
사람의 인정이라는 게 주위를 지나가시게 되면 드셔보시라고 우리가 권하는 게 보통인데...
이 아줌마 작정하고 와서 달란다.
안그래도 고기 부족해서 비상 걸렸는데.....
밤에 자는데 보일러 또 끄고.....
본인들도 보일러 작동 안하고 잔다는....전기장판 하나로 산다는데....
그게 손님한테 할 소리인가?
직접 방에 들어와서 바닥 만져보고 이 정도면 괜찮다는.....
뭐 이런%$#&@*%$$@*#%!!!!!!!!!!
결국....아침에....액션 영화가 제작되는데....
곰모 때문에 대부분이 먼저 출발하고...
남은 사람 5명이 먹으려던 라면과 쌀은 보이지를 않고....
좀 전까지 있었다는데.....
이 아줌마 아저씨들이 가져간 게 틀림없으니....
주인장 재우와 기만이가 직접 출동....
아저씨와 얘기 나누다가 아줌마도 나타나면서 점점 소리는 커지고 동작도 커지고....
스케일이 큰 액션블럭버스터가 촬영되기 시작.....
도대체 여태껏 다녀간 손님들은 어떻게 된 건지....
아무도 안 따졌으니 계속 저러는 것 일 텐데....
하도 기가 막혀서리.... 나올 때 청소도 안하고 오려 했으나....
방과 거실만 치우고....주방은 그냥 놔두고....
냉장고에 남은 소주와 청하와 맥주는 무겁지만 바리바리 싸들고 나옴.
그냥 남겨줄 마음이 안 생겼음.......
8. 감사
아주 잘 놀다 온 모꼬지.
준비하느라 고생한 운영진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아저씨 아줌마가 좀 방해됐지만 그래도 여러모로 고생한 운영진 덕분에 우리는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함께 한 회원 여러분 모두에게도 감사드리고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또 다른 자리에서 계속 만남이 이어가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조장님 고생많으셨어요.^^
아줌마 아저씨를 전도하지 그랬어... 고생했습니다. 운영진 여러분과 다녀오신 분들 *^^*
니가 만나봤으면 그런 마음 안생길걸???ㅎㅎ
독후감 잘 읽구 갑니다....^^ 근대 아침에 라면은 영~~~아님...
물을 너무 안재고 막 부었어....ㅎㅎ 아!!! 영일이의 히트작도 있는데...성준이한테 묻혔다..... 절대음감 할 때....영일이 曰 "제시어는 다섯글자인데 왜 4명이 하냐?" 고 따지던.....ㅎㅎ
부럽부럽~
팔이아프네요 `~~ㅜ.ㅜ 즐거운하루였습니다 `
ㅋㅋㅋ 이건뭐~~~??
재미있었겠네요..게임하면 또 난데...아쉽네요.
배성준 = 김현수
우와~~~ 정말 눈앞에서 필름이 지나가는듯해요 ^^ 그리고 배도 아프네요 ㅠ.ㅠ 부러울 따름입니다
모든분들 수고 많았습니다... 곧 뒷풀이 벙개 날아갑니다... 기대해 주세요~~~^^
아아아아악~~ 3천원 ㅠ.ㅠ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는 형님이 계셔서 한층더 재미있는 모꼬지가 아니었나 싶네요. 후기 감사드립니다. ^^
올해는 너무 어색해서 나서지를 못했음.... 그래서 1등을 놓친 듯...ㅎㅎ
어제는 머리...오늘은 온 몸~~ 한살한살 먹어갈 수록 더 힘이 드네요..ㅋㅋ 다들 고생많으셨어요~^^
정말 다들 분위기 좋게 다들 수고했구... 운영자분들 정말 고생많았어~~ 이뻐~~ 사슴으로 수고와 고마움을 전한다~~ 아자아자~~
주정벵이들
정말 즐겁고 신난 모꼬지였고, 같이 한 모든 분들 반가웠습니다. 특히 영자님들 촥오 ^^ 맘에 쏙 들어쓰 !!!
음.....재밋썻겟다.....ㅠ.ㅠ.
베사모 모꼬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재미있게 잘 정리했네 ^^
너무너무 좋았다눈~~ 운영자분들 너무 고생많았다는~~이건 뭐?? ㅋㅋㅋ
내가 고기가 모자를줄 알았다 그러게 조금 더 주문을 하지 ㅎㅎ
그럴 줄 아셨으면 조금 더 사 주시지 그랬어요......베사모 계좌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을텐데....ㅎㅎ
주인집 아줌마땜에 무척 짜증은 났지만 그래도 재미난 엠티였어요...^^ 그아줌마..기억해야할듯..도대체 보일러는 왜자꾸 끄는건지원....ㅠ.ㅠ 그리고 우리조는 아니었지만 3조 스피드 퀴즈...ㅋㅋ 대박... "이건 뭐?" 만 연발~~~ 그전 겜까지 일등이었던 3조는 그 퀴즈로 불의의 일격을 당하고 1등을 1조에게 내주었다는...ㅋㅋ 암튼..우리조 조장님! 수고 많으셨어용....^^ 덕분에 잼있었답니닷...
덕분에 다양한 와인 맛을 느껴봤다.... 화이트와인(노란빛깔이던데 왜 화이트인지 모르지만...) 그것만 마시고 싶더라....ㅎㅎ
그 화이트와인 이름은 '로카쎄리나 모스카토 다스티'예요..달콤해서 원래 첨 와인접하는사람들은 많이 좋아하더라구용..^^ 오빠들은 그것만 좋아할줄 이미 예감했어용~!!! ㅋ~
다음주에 타짜 끝나고 12월 1일부터 와인드라마 한다더라.....제목이...<떼루아>...김주혁 나오던데....
어제 타짜에 오빠나온던데 오빠 떼루아도 촬영계획 있나용? 소품으로 있는와인 몰래 들고와용..ㅋㅋ
엠티 후유증으로 몸이 힘든 월요일 보내구 있지만...즐거운 시간 보내구 와서그런지 마음만은 즐거운 하루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운영자님 외 고생많으셨구요~모두들 힘찬한주 시작하세요~이건 뭐~??ㅎㅎㅎ
오늘 하루 잘보내고계신지?? 난 등이 넘 결려~~~즐건 엠티를 만들어 준 모든 참여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글고 스피드게임 설명은 내가 했어야 했쓰~!!!!!!!!!!
나의 죄가 커.. ㅠㅠ 사실 난 서영이 선발로 내세웠었는데, 갑자기 왜 바뀐거지.. ㅋㅋ
넘 잼;ㅆ었겠네요.부럽부럽 내년에는 저도 합세 하겠습니다.
호옵이 장문의 글을 남긴건 처음보는 듯 .. 쿠쿠 .. 글에서 생생함()이 전해지네요 ..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재밌었겠다......... ㅠㅠ 그 아줌마 아저씨 내가 가서 면담 좀 했어야 하는건데.. 특별히 아쉽구려... ( __);;; 사진 찍은거 올려주세요~!!! 보면서 부러움에 배 아파보고 싶구마잉~ ㅠㅠ
아서라....니가 나설 몸상태는 아니잖냐....^^ 버거랄 시절이었다면 네가 진압했겠지만...버거댁은 참으시는게.....ㅎㅎ
사진은 열심히 찍은 용태를 비롯한 다른 분들이 올려주실것이라 믿고... "포토~ 베CC!"의 동영상에서 엠티의 즐거운 모습을 조금이나마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
우와아 진짜 길게 쓰셨다~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
간결하게 쓴다고 한 건데...난 항상 요약이 안되네...^^ 서로를 알아가는시간을 갖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같은 장소에서 함께 했다는 점에 만족하고 다음 기회에 자주 봐요....
오빠 수고하셨어용~~누가 들음 제가 돈 다 딴줄알겠어영~*^^*저희 판은 모 아님 도가 되는판이어서 돈이 좀~ㅋㅋㅋㅋ글두 넘 잼나구 알차게 보냈어용~
사실적으로 재민이가 다 땄잖아....나중에 개평주더만....ㅎㅎ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함께해요~~~~~ㅎ_ㅎ
다들 즐거운 MT가 된것같네.. ^^* 호의 생생한 후기를 보며.. ^^*
흠냐~~아쉽게도 모꼬지 참석 못했는데.. 이 글을 읽고 나니 제가 꼭 모꼬지 자리에 있다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아무튼 모꼬지 다녀 오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베스트뷰에 있는 후기를 읽으며 꼭 가리라 결심했었는데..몹쓸 감기가 아직도 떨어질 생각을 안하네요..부러워라..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