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취미(메이플나무공방) 24-4, 첫 스툴 완성
스툴 작업 두 번째 수업이다.
의자 상판과 다리 밑 작업은 지난번 수업에 끝났다.
오늘은 다듬어 조립하고 락카를 고루 뿌려 완성하면 된다.
문은영 씨는 바로 앞치마를 착용했다.
백지혜 선생님은 1월에 미완성한 작품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컴프레샤와 사포를 이용해 사포질을 시작했다.
고르게 문질러 먼지를 떨어내는 작업이다.
손으로 만질 때의 감촉이 좋은 듯 은영 씨는 문지른 의자 상판을 쓰다듬었다.
부드럽게 처리한 다음 우드스테인을 고루 뿌렸다.
뿌리고 마르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 뿌리는 과정을 거듭했다.
선생님이 손으로 확인한 후 드릴을 준비했다.
“문은영 씨, 오늘은 드릴을 사용해 볼 거예요. 지난번에 드릴 작동법에 대해 설명드리고 은영 씨가 직접 해보셨잖아요? 혹시 기억하시나요?”
“아니요”
“그럼, 제가 먼저 해볼 테니 한번 보세요.”
선생님은 의자 다리 부분의 구멍에 못을 박아 조립하는 것을 도왔다.
은영 씨는 처음에는 힘조절을 못해 무서워했지만 연습을 거듭하니 조금씩 나아졌다.
선생님은 혹시라도 다칠까 봐 주의 깊게 은영 씨를 살폈다.
다리를 조립한 후 상판까지 얹으니 보기에도 멋스러운 스툴이 완성되었다.
“문은영 씨, 이제 락카를 고루 도포해야 하는데 실내보다는 실외가 좋겠죠? 우리, 밖으로 나가서 작업할까요?”
“예, 가요. 밖에 가까요?”
선생님은 공방 마당에 자리를 마련했다.
은영 씨가 넘어지지 않게 의자를 가져와 앉길 권했다.
앞뒤로 스툴을 뒤집어가며 고루 락카를 세 번 정도 도포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이 뭍지 않도록 여러 번에 나누어 도포하고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과정을 거쳤다.
“문은영 씨, 드디어 완성하셨네요. 의자가 마음에 드시나요? 어머니께 드린다고 했지요?”
“엄마한테 주께요. 선물 이뻐요.”
2024년 2월 21일 수요일, 김향
사진 속에서 처음에 없던 의자가 보입니다. 은영 씨가 앉아서 작업하기 편하게 의자를 준비해 주셨네요. 저는 이 사진이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신아름
은영 씨가 드릴을 사용하는군요. 시범을 보이며 은영 씨가 할 수 있게 돕는 백지혜 선생님, 이름처럼 지혜롭다고 생각합니다. 의자가 근사하네요. 어머니께서 기뻐하시겠어요.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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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서웠지만 연습을 거듭하여,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이 묻지 않도록 여러 번에 나누어 천천히... 이렇게 만든다면 누구든지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문은영 씨, 드디어 완성하셨네요. 라는 백지혜 선생님의 말 안에 이 과정의 주인이 누구인지 잘 드러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