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사흘전 밤 10시 신학림 날조 기사 송고… 그러자 밤새 벌어진 일
뉴스타파, 소속 직원 날조 발언을 제3자 증언처럼 보도
그러자 한겨레·경향·오마이 등 줄줄이 심야 베껴쓰기
커뮤니티선 추천수 조작으로 최상단 노출
날 밝자 이재명 해당 기사 걸며 “진실이 이긴다”
최훈민 기자
입력 2023.09.05. 14:21업데이트 2023.09.0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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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6일 대장동 사건 몸통이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취지의 뉴스타파 보도에 '제보자'로 등장한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당시 그는 뉴스타파로부터 돈을 받고 기사를 쓰는 계약관계에 있었다. /뉴스타파
검찰은 1일 옛 언론노조 위원장 신학림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신씨가 대장동 게이트의 중심에 있는 회사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이자 전직 기자인 김만배씨의 제안에 따라 2021년 9월15일 ‘조작 인터뷰’를 진행하는 대가로 현금 1억6500만원을 ‘책 3권값‘이란 명목으로 받아 청탁금지법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둘의 조작된 대화가 담긴 음성 파일은 6개월 간 파일로만 남아 있다가 대선 직전 뉴스타파의 인터뷰 기사로 보도됐다. 대응도 힘들고, 대응을 하더라도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엔 시간이 부족한 대선 사흘 전 밤 10시 가까운 시점이었다.
인터넷 군소 매체의 일요일 밤 기사 한 건에 친민주당 진영은 민첩하게, 그리고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친민주당 성향의 제도권 매체들이 확인이나 반론 절차조차 없이 해당 기사를 줄줄이 받아썼고,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로 퍼날라졌다. 기사는 여러 커뮤니티에서 밤사이 ‘추천 폭탄’을 받으며 다음날 아침 ‘최다 추천 게시물’ 랭킹에 진입, 이용자들 눈에 잘 띄는 장소에 노출됐는데, 어떤 사이트에선 ‘읽은 사람’보다 ‘추천한 사람’이 더 많은 기이한 광경도 연출됐다.
밤새 모든 작업이 끝나고 아침이 밝자, 그동안 ‘대장동 배후’로 지목돼왔던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페이스북에 뉴스타파의 날조 인터뷰 기사를 걸며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수면 아래 반 년... 대선 앞둔 마지막 주말 보도된 조작 인터뷰
대선을 앞둔 마지막 일요일인 지난해 3월6일 오후 9시40분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기사 한 건을 게재했다. <[김만배 음성파일]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이란 제목의 기사로, 대장동 게이트가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때문에 벌어진 일이란 취지의 기사였다.
기사 속 영상에는 뉴스타파로부터 돈을 받고 기사를 써주는 용역 관계였던 신학림씨가 ‘제보자’로 등장, ‘윤석열 검사가 대장동 핵심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를 수사선상에서 빼줬다’는 얘기를 김만배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 기사에는 김만배씨가 신씨와의 대화에서 ‘조씨가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갔더니 윤석열 당시 검사가 나타나 직접 커피를 타줬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도 담겼다. 모두 날조된 내용이다.
일방 주장이 담긴 이 기사를 친민주당 매체들이 1~2시간만에 줄줄이 받아썼다.
경향신문이 이날 오후 10시54분에, 한겨레신문이 오후 11시27분에, 오마이뉴스가 자정이 지난 다음날 오전 12시37분에 줄줄이 추종 인용 보도를 했다. 뉴스타파 기사는 진술, 그것도 비(非)당사자의 전언 외에 물증은 전혀 없는 기사였지만, 이를 받아쓴 매체들은 제목에 상대(윤석열 후보) 측 반론 없이 일방 주장만 담았다.
김만배씨와 신학림씨의 음성 녹음이 2022년 3월6일 오후 9시40분 뉴스타파에서 보도되자, 경향신문과 한겨레, 오마이뉴스가 연달아 이를 추종 보도하기 시작했다. /네이버 뉴스 갈무리
그러자 국내 주요 커뮤니티에는 이 보도를 전하는 게시물이 최상단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월 2000만명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MLB파크에 올라온 ‘(추천주의!!)화천대유는 윤석열의 봐주기 수사가 시작이었군요’라는 제목의 글엔 만 10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2330개의 추천이 붙었다. 글은 단숨에 앞 화면의 ‘추천순서로 보기’ 상단을 차지했다.
평소 MLB파크 최다 추천 기사의 10배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MLB파크(엠팍) 외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좋아요’ 수가 조회수 보다 많은 게시물이 발견되는가 하면 자정쯤에 2만개 넘는 댓글과 추천수가 몰리는 등의 특이현상도 포착됐다.
2022년 3월6일 보도 직후 뉴스타파 유튜브 채널 갈무리. 조회수 보다 추천수가 많다.
이런 상황을 파악한 사이트 관리자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해 8월 해당 게시물이 추천수 조작 게시물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이 사건을 넘겼고, 지난해 11월 검찰은 피의자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관련 기사
검찰, ‘김만배와 허위 인터뷰’ 신학림 6일 소환 통보
2022년 3월7일 뉴스타파의 허위 인터뷰를 재생산해 연속 보도를 하고 있는 MBC /MBC 갈무리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사건 관련 일부 언론의 책임도 적지 않다”며 “당시 조작 인터뷰를 4개의 아이템으로 할애해 보도한 방송사 등 집중적으로 가짜뉴스 실어 나른 매체들이 있었다. 기획된 정치 공작에 스피커 역할이 결과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당시 MBC는 해당 인터뷰를 총 4개의 아이템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JTBC는 “조우형씨에게 커피를 타준 주임검사가 윤 대통령”이란 남욱 변호사의 허위 발언을 확인을 거치지 않고 가장 먼저 보도했던 곳이다.
◇신씨 “내 책 값은 1.65억원 보다 더 비싸”
검찰은 신씨가 김씨로부터 1억6500만원을 받고 이와 같은 조작 인터뷰를 보도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책 3권 값으로 1억6500만원은 비상식적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씨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 시민들이 (책 값이 말이 안 된다는) 인상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이 자료의 중요성을 알면 오히려 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황을 묻길래 책을 썼다고 하자 김씨가 그 책을 산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씨는 이 돈을 자기 채무와 자녀들 학자금을 갚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
최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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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809-2543. 2010년부터 상사맨으로 일하다 2015년 기자가 됐습니다. 출입처 무관하게 취재합니다.
출처 대선 사흘전 밤 10시 신학림 날조 기사 송고… 그러자 밤새 벌어진 일 (chosun.com)
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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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so
2023.09.05 14:32:33
정말 나쁜 놈들이네. 철저히 수사해서 연관된 놈들 줄줄이 죗값을 치르게 만들기를 검찰에 요청합니다. 쓰레기 언론도 이참에 정리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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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한번
2023.09.05 14:32:29
대한민국 건국후 부터 국내 암약 좌파세력들은 보수가 정권만 잡으면 준 내란상태로 만들어서 정권 흔들기를 하였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은 정상적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 총성없는 내전이라고 봐야한다. 지금의 민주당은 국내 암약하는 좌파세력들의 숙주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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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자
2023.09.05 14:35:17
이자들이 바로 열린 사회의 적들이다. 자유를 위해 엄단해야 한다. 자유를 누릴 자격이 없는 축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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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7
2023.09.05 14:51:49
부정선거 공작냄새가 진동한다.뭉가정권 기간 모든 선거 조사가 필요하다.총선 대선 보궐선거 등 이상한 일이 한두건 아니다.선관위 하던 행태도 이상하다.전반적으로 조사를 해야 할거 같은데,180석 당선된 뒤 어리둥절해하던 좌빠리당 놈들의 표정이 아직 눈에 선하다.뭔가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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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씀
2023.09.05 14:33:57
와 그때 완전 개딸들 거품물고 저런 조작으로 대선결과가 뒤집어 질뻔했다. 20만표 차이난게 도대체 이해가 안갔는데정말 하느님이 도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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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마
2023.09.05 14:41:42
부정선거는 가짜뉴스 여론조작으로 선전선동하다가 마지막으로 개표조작 부정~~!!!^^ 우리나라에서 부정선거를 수사 색출 처단하지 않으면 나라 망하고 북괴 김일성주의자들의 노예로 전락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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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사공
2023.09.05 14:41:13
이따위 쓰레기들 중상모략으로 당선만 되면 끝이다란 생각(현 법이 그러한가봐) 앞으로 예방 차원에서 최소 10년 이상 감방에 썩혀서 숙성 시키는게 답이라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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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빈탄
2023.09.05 14:38:50
검찰께 요청합니다 민주의의적 그리고 국민을 속인 이들 법정 최고형으로 단죄해 주십시요 다시는 이런 가짜뉴스에 국민의 판단이 잘못되지 않게 해주십시요 지난 병풍사건을 염두하시고 엄한 처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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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2023.09.05 14:43:57
저렇게 해서 이재명이 되었다면? 지금 콩밥 먹고 있는 것들이 건국공신 대접을 받으며 기고만장 팔자걸음에 귀하신 몸 대접을 받을텐데.... 그런데 그야말로 근소차로 통자리를 빼앗겼는데 순순히 승복을 했을까? 최소한 검표라도 해 보자고 난리를 처야 맞는건데... 뭔 두견새 우는 사연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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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derhouse
2023.09.05 14:44:11
이런 가짜뉴스가 나라를 망친다. 관련된 모든 법죄인, 단체 모두 철저히 잡아들여서 다시는 이런 사기질이 더이상 반복되지 않게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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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2023.09.05 14:45:20
전부 밝혀서 연류된 자들은 엄중 처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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