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게임 모두 10점이 조금 넘는 차이로 지긴 했지만 50여명에 가까운 우리 단국대 학우들이 함께 응원하며 잠실체육관에 모인 타대학선수 학부모와 타대학 골수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고려대와의 게임은 시종 끌려갔었찌만 한양대와의 게임에서는 후반 한때 3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지만 아쉬운 턴오버 이후에 우리편 13번 선수의 골밑슛때 한양대 선수의 완벽한 파울성 블로킹이 묵인되면서 맥이 빠진 선수들은 지치고 말았다.
지난 겨울 농구대잔치와 이번 MBC배 연맹전을 보며 아쉬운것은 다른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벤취멤버와 씩스맨의 활약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후반전 이후에 지친 선수들은 공격에서는 공간확보가 어려워 스크린 없이 확률이 떨어지는 슛팅이 이어졌고 수비에서는 무리한 더블팀으로 인한 체력낭비로 인해 많은 오픈찬스가 이어졌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있어서는 타대 선수들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았지만 체력적 부담때문인지 40분을 풀타임으로 뛰는 스타팅 다섯명의 선수들의 발걸음이 무거워보였다.
물론 대학에 오기 위해 농구특기생이라는 자신의 장점을 통해 특별전형으로 입학하는 선수들에게 우리 단국대는 스카웃 경쟁에서 불리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농구명문도 아니고 학교이미지가 생각보다 좋은 편도 아니고... 다만 1학년때부터 주전을 뛰려는 우수한 선수들이 종종 우리학교에 들어오기도 한다는것이 다소 희망적이었다.
그런 기대를 반영이라도 하듯 인천 송도고(동양 신인 김승현 출신고)출신의 11번 새내기 금병성이라는 선수의 플레이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180Cm도 안돼 보이는 선수가 패스를 받자마자 던지는 타점 높은 슛팅은 단 한번의 블로킹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50%에 가까운 3점슛 성공이 시선을 끌었다. 마치 조성원선수를 보는듯 했다.
학교 당국의 지원과 홍보, 학생들의 참여가 조금 아쉽긴 했지만 10명의 농구부원( cf>고려대는 25명정도 됨 )과 40~50여명의 단대생들이 함께 했떤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음번 대회때는 함께 오셔서 단국대 농구부가 1승을 쏘는 그날까지... 함께 응원하자구요! 단국대 운동부 화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