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 틈틈이 친견했던 수백 년
노거수, 컴퓨터 저장파일 깊숙이
쉬던 어르신을 초빙, 여기 소개
올린다
경남 고성 마암면 삼락리 600년 수령
'팽나무' 임진왜란 당항포 해전에서
패주한 왜병들이 육상으로 도주할 때
이 나무에 함선을 매어 적을 무찔럿다
하여 여직껏 '전승목(戰勝木)' 이란
예우를 받고 있다
남해 창선면 대벽리 500년 수령
'왕 후박나무' 마을 어부가 잡은
고기뱃속에서 나온 씨앗을 뿌린
것이 자란나무로 천연기념물
제 299호로 지정, 백의종군 중이던
이 순신 장군께서 쉬어갔다는
일화도,,,
창원(구 마산) 진전면 여양리 400년
수령 소나무, 인고의 세월을 버텨낸
기개처럼 사람은 가고 없어도
허락받은 세월을 묵묵히
살아갈 것이다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인
산청 남사 예담 촌 450년 수령 부부
'회화나무' 집안에 심으면 행복이
찾아온다 믿어 학자수로 불리며
천원 지폐 뒷면 무성한 숲으로
도안 된 나무이기도..
산청 단성면 청계리 630년 수령
'정당 매' 세연이 다했음을 절감
했음인지 새로운 줄기가 밑둥치에서
자라고 있다 원정 매, 남명 매와
더불어 산청 3매 이기도...
산청 차황면 실매리 금포림의
600년 수령 '왕 버드 나무'
바위에 의한 채 삶을 이어가는
노령의 자태가 안쓰럽다
하동군 악양면 600년 수령 '문암 송'
육중하게 갈라진 바위틈새 뿌리
내려 흘러온 시간을 꾹꾹 눌러담은
생명력에 경외감이 솟는다
천연 기념물 제 491호로 지정,
경남 사천시 사천읍 수양공원 600년
수령 '느티나무' 세상이 품위없이
오도방정 떨어도 체신과 철학을
고고히 지키며 묵묵히 자기그림
그리는 초연한 인간이 되라 한다
휴식(休息), 파자해 보면 사람이 나무
곁에서 자신의 마음을 보는 것이라는
뜻이다,
카페 게시글
노변정담
수백 년 애증서린 노거수(어르신)
탁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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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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