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0일 보도된 KBS 뉴스9 보도비평 - 기자가 말하는 길거리 응원의 진수가 뭔가?
[축구] 독일 거리 ‘대~한민국’ 축소판 재현
<앵커 멘트>
4년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건 우리의 4강 진출 뿐 아니라 붉은 악마들의 거대한 거리 응원 물결이었습니다. 이를 본 딴 독일판 길거리 응원이 개막전을 맞아 독일 전역에서 펼쳐져 '대~한민국'의 축소판을 재현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박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가로 30, 세로 15미터... 초대형 수상 TV에 불이 밝혀집니다. 월드컵을 맞아 프랑크푸르트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거리 응원 시설의 첫 가동입니다. 화면이 보이는 마인강 둔치에는 관중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찼습니다. 처음 해보는 대규모 거리 응원에 독일인들은 흥분했습니다.
<인터뷰>마티나(독일 시민): "예전엔 축구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렇게 나와 보니 너무 좋습니다."
독일 전역에서 이 같은 '한국산 거리 응원'의 2006년판이 재현됐습니다. 토고전이 열리는 날 우리 교민들의 붉은 물결이 넘쳐날 바로 그 장소들입니다.
<인터뷰>베네딕트(독일 응원단): "2002년 당시의 열광적인 거리 응원이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다고 봅니다."
특히 지난 월드컵에서 한국이 보여준 단합된 응원의 강렬함과 그 기적적인 힘이 오늘의 독일판 거리 응원을 낳았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장음>독일 응원단: "오~ 필승 코리아!! 오~ 필승 코리아!!"
그러나 응원 도중 술을 마시고 흐트러지는 모습들은, 역시 우리보다 한 수 아래임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우리 교민들은 오는 13일 이곳 마인강변과 도심 광장 곳곳에서 거리 응원의 진수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줄 계획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KBS는 이번 월드컵 주최국인 독일이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의 응원열기를 벤치마킹해 길거리 응원을 준비한 것을 보도하면서 “응원 도중 술 마시고 흐트러지는 모습들은 역시 우리보다 한 수 아래임을 여실히 보여줬다”도 표현했다. 뒤이어 “우리 교민들은 거리 응원의 진수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보여줄 계획”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2002년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길거리 응원은 독일 등 유럽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던 것이다.
당시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이 길거리 응원의 좋은 점들만 부각시켰을 뿐 문제점은 거의 보도하지 않았었다. 2002년 당시 월드컵 응원 인파들은 지나가는 버스를 강제로 세우고 지붕에 올라가 뛰는 바람에 버스가 파손되는가 하면 길거리의 자동차들 또한 그 지붕이 파손된 경우가 많았다. 그 외에도 서울 시청 광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길거리 응원의 틈새에서 당시의 분위기에 취해 폭력, 기물파손에서부터 성추행, 소매치기 등 강력 범죄까지 일어났었다.
그 당시 응원의 문제점은 언급하지 않고 주최국의 노력을 비하하는 KBS 기자가 말하는 길거리 응원의 진수가 과연 어떤 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그리고 길거리 응원을 처음해보는 독일 시민들이 응원 도중 맥주를 마시고 있는 것만 가지고 “역시 우리보다 한 수 아래”라고 표현하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잘못된 우월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
첫댓글 남에 대해 비하해서 말하는 것은 영보기 않좋쵸, 겸손할 필요가 한국민에게는 많이 필요합니다.
영국경기에서는 영국국가가 나오는데 대한민국을 외쳐 국제예의에 벗어나는 일을 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