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태쉬와 체르마트
가. 태쉬
태쉬는 해발 1,450m에 위치해 있고 998명 정도가 거주하는 조그마한 산 속 마을이다. 태쉬는 체르마트와 마테호른으로 가기 위하여 단순히 숙박지로 이용하기 위해 들른 것이다. 체르마트에도 숙박시설이 있지만 그곳은 청정지역이어서 차가 들어갈 수가 없단다. 몽트뢰에서 태쉬로 가는 길은 차츰 고도가 높아진다는 느낌이 들었고 눈 덮인 산이 보다 가까이 다가왔다.

<태쉬로 가는 버스 속에서 찍은 풍경>

<태쉬에서 숙박한 엘리트 호텔>

<무주나 평창 삘(feel)이 나는 태쉬의 집들>

<태쉬에서 볼 수 있는 눈 덮인 산>

<수로를 따라 내려오는 계곡물>

<태쉬의 마을과 뒷산>
마을의 뒷산도 우리의 덕유산 높이 정도는 돼 보인다. 이 곳 마을의 고도가 이미 1,450m이니까 덕유산 높이가 1,614m라면 대충 감이 오지 않을까?

<여기 꽃들은 이름을 알 수 없다>

<태쉬에서 체르마트로 가는 기차역>
이 기차역이 체르마트로 가는 유일한 수단이다. 체르마트에는 기름 연료로 가는 차가 다닐 수 없기 때문이다.

<건널목>
이 건널목을 건너면 석회질의 개천이 흐르고 캠핑장 같은 것을 얼핏 본 것 같다.

<철길을 따라 물살이 빠른 내(川)가 흐르고 있다>

<체르마트로 가는 티켓>

<체르마트행 열차를 타는 개찰구>
태쉬의 호텔에서 자고 이튿날 아침 우리는 체르마트행 기차를 탔다. 체르마트까지는 기차로 10분 정도의 거리이다.
나. 체르마트
고도 4,478m 마테호른 정상이 보이는 계곡의 초입에 위치한 체르마트(Zermatt)는 고도 1,616m의 스위스 남부 도시로 4,000m가 넘는 산들이 둘러싸고 있는 계곡에 둥지처럼 위치해 있다.
체르마트 주위엔 Dent Blanche(4,356m), Weisshorn(4,505m), Dom(4,545m), Gabelhorn(4,062m), Zinal Rothorn(4,221m), Monte Rosa(4,634m)와 같은 그림 같은 풍경의 산들이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산악지대인 알프스의 심장부를 이루고 있다. 이곳은 또한 알프스에서 스키 시즌이 가장 길어 스키어들의 천국으로 최상의 슬로프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스키광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신선한 알프스의 공기가 느껴지는 체르마트에서는 이곳에 사는 사람들뿐 아니라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 모두 차없이 걸어 다닌다. 다른 여느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관광버스를 찾아볼 수 없는 도시로 전기 자동차와 말이 끄는 썰매, 마차가 이곳의 교통수단이다. 복잡한 교통에 시달리지 않아도 돼, 여행이 더욱 즐거우며 상쾌한 알프스의 공기를 느낄 수 있는 저녁의 산책은 생활을 활기 있게 한다. 오래되어 햇볕에 그을린 헛간과 스위스 전통가옥인 살레 사이로 난 마을의 자갈길을 따라서 걸으면 마테호른의 기운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은행 건물>
이곳에서 환전을 할 수가 있다.

<체르마트 박물관>
등산에 관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했는데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체르마트의 전기차>
마차도 있다고 했는데 마차는 보이지 않고 전기차만 유일하게 이곳 교통수단으로 다니고 있었다.

<패러글라이딩>
리펠버그라는 마을 쯤에서 누군가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고 있었다.

<음수대>
체르마트 거리에 있는 음수대. 산양 동상이 눈에 띈다. 이곳 산에는 산양이 있다는 얘기다.

<아직도 라일락이...>
라일락이 아직도 피어 있었다. 우리나라는 이미 라일락이 다 지고 없는데......참, 라일락이 순수 우리말 이름으로 '수수꽃다리'라고 했던가....

<스위스 전통집 살레>

<나를 곤혹스럽게 하는 꽃들>
아쉬~ 이름을 알아야 면장을 하제!!

<체르마트 거리>

<산 위의 집들>
이 인간들은 뻑하면 산 위에 집을 지어요.

<이건 또 무슨 요상한 꽃이여?>
우리나라 아카시아를 닮았는데 노란색이라니, 조낸

<Coop>
쿱(Coop>이라고 하니 뭐 대단한거구나 싶지만 별거 아녀, 마트라는 말이여. 그래 여기가 내가 사는 곳이구나. 너 참 반갑다. 먹을 과자나 사고 어쩌구 저쩌구....

<스위스 밀리터리 기념품 가게>
오래 전에 직장 다닐 때 내 밑에 쫄따구 녀석을 해외 연수(말이 연수지 놀러갔다 오는 건데)를 보내 줬더니 돌아오는 길에 스위스제 다용도 칼, 바로 위의 제품 한 개를 사다 주었단 말이지. 그 때 그 녀석에게 받으면서 속으로 짜식~ 짠돌이처럼 겨우 이걸 선물이라고....했는데 이거 현지에서 가격을 보니 장난이 아니더란 말이지. 녀석이 사다준 정도의 제품을 보니 훌쩍 5만원이 넘더란 야그지. 차아식, 그러면 진작 그렇다고 얘기할 것이지, 음음...
내가 등산 다녔던건 어찌 알구선...

<체르마트의 집들>

<여기에서 점심으로 라클렛을 먹었다>
그런데 여기 와서 음식 테러를 너무 당하다보니 라클렛을 먹은 기억이 싹 지워졌다. 할 수 없이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렇게 표현되어 있네. 음식을 녹인 치즈에 찍어 먹으면 '퐁뒤', 녹인 치즈에 싸 먹으면 라클렛, 뭐, 별거 아니네, 쉽네. 그런데 고기를 굽긴 구운건가...?

<마테호른에 오르다 사망한 사람들의 기념비>
성 마우리티우스 성당에서 마테호른에 오르다 사망한 사람들의 기념비를 세웠다고 한다.

<반호프 거리의 가장 오래된 살레>

<체르마트에서 본 마테호른의 광경>
마테호른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산 중의 하나로서 많은 산악인이 이 산을 등산하다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체르마트에서는 마테호른을 살짝 맛만 보여 주었습니다. 다음 편에서 해발 3,100m의 고르너그라트에서 바라보는 세계에서 가장 악명높은 산 중의 하나인 마테호른과 알프스 산맥 중 4,000m급 주봉들을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 긴장하시고 채널 고정!! 기대하시라!!
첫댓글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용문산 쪽에도 한국의 마테호른이라는 봉우리가 있지요...
아, 그렇습니까? 인터넷으로 한 번 검색해 봐야겠네요. 저도 정 시인님 등산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