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가 개봉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영화들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인정받은 봉준호 감독이 헐리웃과 함께 전세계 시장을 겨냥해서 만든 설국열차 Snow Piercer는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개봉 첫 날 41만 관객이라는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했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 사이에선 영화에 대한 평이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다. 내용의 난해함과 잔인함으로 인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영화의 메시지나 디테일이 역시 봉준호 감독답다는 평을 내린 사람들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헐리웃 스타들과 CJ E&M의 자본이 동원 된 이번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는 일루미나티의 궁극적인 어젠더인 New World Order 건설의 당위성과 필연성을 선전한 영화라 할 수 있다.
철저한 계급사회인(NWO의 상징이 피라미드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New World Order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지고, 유지되며 또 이 체제를 무너뜨렸을 때 찾아올 불행한 운명에 대해서 선전하는 일종의 Predictive Programming*이라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 predictive programming(예언 프로그래밍)은 어떤 사건들이 실제로 발생했을 경우 이것을 쉽고 정상적인 일들로 받아들이도록 미리 관찰자의 뇌 속에 아이디어와 개념들을 심어놓는 (마인드 컨트롤)기술을 의미한다.
<<스포주의>>
1. Synopsis
아래는 공식사이트에서 영화설국열차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새로운 빙하기, 그리고 설국 17년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 <설국열차>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맨 뒤쪽의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앞쪽칸. 열차 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17년 째,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는 긴 세월 준비해 온 폭동을 일으킨다.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 꼬리칸을 해방시키고 마침내 기차 전체를 해방 시키기 위해 절대권력자 윌포드가 도사리고 있는 맨 앞쪽 엔진칸을 향해 질주하는 커티스와 꼬리칸 사람들. 그들 앞에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2. 켐트레일
온난화로 위기에 처한 인류가 지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대기 중에 비행기를 이용해서 대량의 화학물질을 살포한다. 그런데 이에 대한 뜻하지 않은 부작용으로 지구 전역에 빙하기가 찾아와 결국 모든 생명체가 사라지고 만다. 영화에서 극단적으로 표현되긴 했지만, 켐트레일을 통한 기후 조작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3. 전 지구적인 위기를 통한 New World Order 건설
빙하기의 출현으로 생존이 불가능해진 인류에게 설국열차를 만든 윌포드가 새로운 구세주로 등장한다. 완벽한 자족시스템을 갖춘 설국열차는 맨 앞칸으로부터 꼬리칸까지 철저한 계급사회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설국열차는 피라미드로 상징되는 New World Order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빙하기의 도래라는 위기를 통해 설국열차의 설계자 윌포드가 인류를 구원하는 구세주로 등장한다. 일루미나티들이 기다리는 호루스(적그리스도)도 전 지구적인 위기 속에서 인류를 구원해 줄 구세주의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설국열차는 피라미드로 상징되는 철저한 계급 사회인 New World Order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비좁고 열악한 뒷칸과 비교되는 여유롭고 안락한 앞칸의 모습 - 일루미나티들이 꿈꾸는 세상(NWO)이 바로 이런 계급사회이다.
“Order Our of Chaos” - “혼란(위기)을 통해 새로운 질서(NWO)를 만든다” 혹은 “혼란으로 인해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진다”는 일루미나티의 어젠더가 설국열차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영화 '컨테이젼'과 '월드 워 Z'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치명적인 전염병이, '헝거게임'에선 핵전쟁으로 인한 자원부족이, 영화 '2012'에선 대지진이 인류가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세계 질서(세계정부)를 필요로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묘사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영화 설국열차에서는 빙하기라는 위기가 철저한 통제와 계급 사회로 움직이는 설국열차를 필요로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인위적이던 자연적이던 전세계적인 혼란(재앙)은 New World Order 수립의 필요조건이라고 저들은 믿고 있다.
"ORDO AB CHAO(Order out of Chaos) - 혼란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만든다"는 일루미나티의 전략이 담겨진 메이슨 33도 인장
4. depopulation
설국열차라는 New World Order 건설이후 가장 중요한 과제는 17년 동안 지속되어왔던 이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다. 제한된 자원으로 움직이는 설국열차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바로 인류이다. 과잉번식(?)으로 늘어난 사람들의 머릿수를 조절하기 위해, 지도자는 비밀스러운 그의 협력자와 함께 반란을 부추기고, 이 반란은 꼬리 칸의 사람들을 74%까지 제거하려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는데 효과적으로 이용된다.
일루미나티의 인구 감축(인류 학살) 계획을 담고 있는 Georgia Guidestones에도 “자연과 지속적인 공존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전 세계의 인구를 5억 이하로 유지한다”는 내용이 기록 되어 있다. 설국열차와 마찬가지로 New World Order 수립과 유지에 불필요한(짐이 되는) 잉여 인간들은 저들에게 감축과 제거(학살)의 대상인 것이다.
일루미나티의 인구 감축(인류 학살) 계획을 담고 있는 Georgia Guidestones
5. 정반합
꼬리칸으로부터 반란을 일으켜 맨 앞칸까지 도착한 반란군의 수장 커티스는 설국열차의 설계자인 윌포드로부터 그가 일으킨 반란이 윌포드 자신이 기획한 일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윌포드와, 또 커티스가 그토록 믿고 따르던 성자 길리엄이 서로 협력하여, 설국열차의 질서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반란을 기획하고 이를 통해 인구감축을 해왔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정(正)과 반(反), 선과 악, 흑과 백이 서로 싸우는 듯하지만, 결국 이 둘의 갈등을 이용해서 합(合, New World Order)을 도출한다는 일루미나티의 변증법적 전략이 잘 드러나는 장면이다.
주인공 커티스는 자신의 반란이 결국 설국열차의 체제를 유지하는데 이용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한다.
꼬리칸으로부터 반란을 일으켜 맨 앞칸까지 도착한 반란군의 수장 커티스는 설국열차의 설계자인 윌포드와 그가 그토록 믿고 따르던 꼬리칸의 성자 길리엄이 설국열차의 질서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일해온 동료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설국열차의 지도자 윌포드와 꼬리칸의 성자 길리엄은 서로 상반되는 인물이지만 결국 설국열차의 질서와 체제를 유지한다는 큰 목표를 위해 서로 은밀히 협력한다.
6. 체제를 벗어나고자 하는 무모한 시도 - 북극곰은 희망의 상징인가? 절망의 상징인가?
영화에선 지도자에 대한 반란이라는 영화의 큰 주제에서 벗어난 또 하나의 인물이 등장한다. 송강호가 분장한 남궁민수라는 인물인데, 설국열차의 보안을 설계한 자이다. 그는 뒷칸에서부터 차례로 앞문을 열고 앞 칸을 향해 전진하려는 주인공 커티스와는 달리, 밖을 향해 열린 기차의 옆문을 열고 바깥세상으로 나가려는 꿈을 꾼다.
앞칸을 향해 전진하려는 주인공과는 달리 설국열차의 보안설계자인 낭궁민수는 설국열차에서 태어나고 자란 딸의 미래를 위해 밖으로 향해 열린 문을 폭파하려 한다.
영화의 마지막에 인류를 멸절로 이끌었던 빙하가 차츰 녹아가는 모습을 확인한 남궁민수가 밖으로 열린 문을 폭파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 여파로 눈사태가 발생해 열차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죽고, 그의 어린 딸과 흑인 남자아이만 살아남게 된다. 살아서 설국 열차를 빠져나온 이들에게 눈덮힌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은 북극곰이 저 멀리에서 나타난다.
폭파된 설국열차에서 어린 남자 아이와 함게 홀로 살아남은 소녀가 빙하 속에서 살아남은 북극곰을 발견한다. 희망을 주는 장면이라기엔 너무 혹독해 보인다.
이 장면을 희망으로 표현하기엔 어린 그들에게 펼쳐진 환경이 너무 혹독하게 보인다. 결국, 통제와 억압과 차별이 있어도, 일루미나티들이 만든 설국열차(New World Order)에 순응하고 그 안에 머무는 것이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 예레미야 -
http://blog.naver.com/esedae/9017828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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