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고르너그라트와 알프스의 명봉들
드디어 체르마트에서 고르너그라트로 이동하여 거기서 마테호른을 바로 눈앞에서 본다. 고르너그라트도 3.135m나 되는 산봉우리 중의 하나인데 여기에 기차역을 만들고 호텔과 식당 등을 만들어 놓았다.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 서면 4,000m급 명봉들과 고르너 빙하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고르너그라트로 가는 기차역>
여기서 산악용 톱니바퀴식 열차를 타고 해발 3,089m의 고르너그라트 역까지 간다.
<레일 사이에 체인이 하나 더 있다>
이 체인이 급경사를 오르는 기차가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 준다.
<고르너그라트로 가기 전, 체르마트 역에서 이곳의 홍보대사인 울리와 함께>
<산간 마을1>
열차를 타고 가는데 보이는 마을 풍경이다.
<산간 마을2>
기차가 경사를 타고 오르는데 열차의 창으로 보이는 경치가 아름다워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경사가 완만한 곳에서의 철로>
가. 고르너그라트
<고르너그라트 역>
여기가 해발 3,089m의 고르너그라트 역이다.
<고르너그라트 역 위로 쿨름 고르너그라트 호텔이 보인다>
고르너그라트 역은 해발 3,089m이고, 쿨름 호텔은 3,100m이다. 그리고 그 위의 고르너그라트 정상은 3,135m이다.
<고르너그라트 정상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쿨름 고르너그라트>
<여기가 정상이다>
<여기가 고르너그라트의 전망대>
마눌과 인증 샷을 했는데 어째 서부 영화의 악당 같은 얼굴로 나와서리 이걸 올려~말어~
<아들 녀석이 벤취에 앉아 셀카를 즐기고 있다>
전망대에는 이렇게 벤취가 설치되어 앉아서 쉬도록 배려하였다.
나. 마테호른
마테호른(Matterhorn)은 고도 4,478m에 달하는 알프스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산봉우리로 스위스와 이태리의 국경선에 있어 스위스의 체르마트나 이태리의 Breuil 또는 Cervinia에서 등반한다. 마테호른은 빙하로 둘러싸여 가파르고 좁은 산등성이가 튀어나와있는 날카롭고 고립된 암벽 피라미드로 된 봉우리다. 마테호른은 세계에서 많은 등반객이 몰리는 산 중 하나로 산 북쪽면 바로 밑에 둥지처럼 위치하고 있는 체르마트는 등산의 메카라고 불리운다. 대부분의 산등성이에 눈금이 그어져 있고 로프, 사닥다리로 고정되어 있으며 정상까지 가는 일반 코스가 표시되어 있다. 이곳은 세계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산중 하나로 매우 철저한 준비를 필요로 한다. 1865년 영국인 등반가인 Edward Whymper에 의해 처음으로 정복된 이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데 다양한 루트 중 많은 등반가들이 특히 Hornli Ridge를 선호한다.
<마테호른의 위용 1>
고도가 높아서인지 촬영을 하려니 날씨가 심술을 부려 마테호른 정상을 가린다.
<마테호른의 위용 2>
다행히 차츰 베일을 걷어 낸다. 녀석도 밀당을 아는 모양이다.
<마테호른의 위용 3>
수십장의 사진 중에 이것으로 최종 인증을 하자.
이 사진 한 장 얻으려고 수 십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보다 맑은 얼굴은 얻기가 힘들었다. 수시로 구름이 가려서 내가 찍은 수 십장의 사진 중에 가장 구름 없는 얼굴이다.
다. 페닌 알프스(4,000m급 명봉들)
알프스 산맥을 지역별로 나눠서 다시 산맥 이름을 붙이는데 사진에서와 같이 스위스에서 마테호른과 함께 바라보는 4,000m급 산들이 펼쳐진 여기를 ‘페닌 알프스’라고 한다. 파노라마 사진을 이용해 제일 좌측으로부터 몬테로사, 리스캄, 브라이트 호른, 클라인 마테호른, 마테호른 순으로 산맥을 이루는데 그 너머에는 이탈리아 땅이다. 이 산맥이 국경인 것이다. 제일 우측의 마테호른은 파노라마 사진으로도 잡을 수가 없다. 다만 제일 중요한 산이기에 별도로 사진을 이미 올렸다.
몬테로사는 10개의 봉우리가 모여서 산괴를 이루는데 그 각각의 봉위리에 이름이 있다. 다만 10개 중 가장 높은 봉우리가 스위스에서 볼 수 있는 두포우르슈피체 봉(4,634m)인데 이것은 알프스 산맥 중 몽블랑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이 되는 셈이다.
<페닌 알프스>
<페닌 알프스 지도>
지도에서 빨간 선으로 사각형의 표시를 한 곳이 페닌 알프스 지역이다. 우측에 별도로 표시된 사각형이 마테호른이다. 우측의 마테호른에 대해서는 이미 위에 사진을 공개하였다. 여기서 좌측의 길게 빨간 사각형 부분인 사진을 아래와 같이 좀 더 확대하여 보면 이렇다.
<페닌 알프스 2>
위의 사진에서 제일 왼쪽의 봉이 몬테로사, 몬테로사 중에서 제일 높은 봉이 두포우르슈피체 봉인데 높이가 4,634m로서 알프스 산맥 중 몽블랑에 이어 두번 째로 높은산이다. 그 오른쪽의 봉이 리스캄(4,527m)이고 구름으로 덮인 바로 왼쪽에 여자의 젖가슴처럼 쌍봉으로 보이는 것이 왼쪽 봉이 카스터(Castor:4,228m), 오른쪽 봉이 플럭(Pollux:4,092m), 그리고 구름낀 지역이 브라이트혼(Breithorn:4,164m)이고 사진에서는 볼 수 없지만 오른쪽으로 뚝 떨어져서 마테호른이 존재한다. 높이는 몬테로사보다 낮지만 인기는 마테호른이 최고다. 산의 생김새도 날카롭게 생겼고 바위산이기 때문에 등반도 거의 자일을 타고 가는 난이도 100%이기 때문이다. 북한 산 등산을 갔을 때 인수봉에서 암벽타기를 하는 클라이머들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것보다 훨씬 힘들다는 것만 생각난다.
<몬테로사(4,634m) 확대 사진>
<좌측 봉이 리스캄(4,527m)>
<쌍봉 중에 좌측이 카스트(4,228m), 우측이 폴럭(4,092m)>
<브라이트혼(4,164m)>
그리고, 위에서 보여준 마테호른(4,478m)이 있다. 저 너머는 이태리 땅이다. 그러니 이태리에서 여기로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고르너 빙하1>
<고르너 빙하2>
<고르너그라트 주변 지형도>
고르너그라트에서 마테호른과 주변 산들을 만나고 우리는 다시 열차로 체르마트로 돌아왔고, 체르마트에서 다시 태쉬로 돌아와서 숙박을 하였다.
여기까지가 고르너그라트와 알프스의 명봉 이야기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루체른으로 넘어가서 유명한 카펠교와 빈사의 사자상 이야기, 그리고 루체른 호수에서 배를 타고 리기산 정상에서 본 주변 풍경을 스케치하도록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많은 성원 바랍니다.
첫댓글 이 더위 보기만 해도 시원한 설산입니다.
여행기 쓰시느라 고생도 많으시고요.
예.ㅎㅎ 생각보다 정돈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제가 구경한 것을 불특정 다수인에게 쉽고 효율적으로 전달한다는 것이 만만찮네요.
설산의 시원힌 바람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김 시인님은 직장인이세요? 아니면 시하늘만 전담하세요?
@겨울등대/이종곤 집의 일 담당하는 집사입니다 ! ㅎㅎ
@김양미 ㅎㅎ그러시군요. 제일 위대한 직업입니다. 정년퇴직이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