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두산이란 구단은 팀의 프랜차이즈 선수를 홀대하고 쓸모없어지면 팽을 잘시키기로 유명한 구단이죠.
예전에 신경식선수, 김광림선수, 내가 좋아했던 최고의 2루수였던 이명수선수, 김상진선수, 김경원선수, 권명철선수, 글고 내가 박철순선수 다음으로 좋아했던 김형석선수 이외에도 많이 있을 텐데~~ 위에 언급한 선수들은 다 알다시피 베어스란 팀에서 오래 뛰었고 또 팀에 큰 공헌을 하였기에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팀은 이 선수들에게 어떠한 만행을 저질렀나요?? 정말 교토사이주구팽인지!! 명선수들이 이젠 나이먹고 부상을 당해서 쓸모가 없어지니 바로 퇴출을 시켜서 팬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었죠. 아직도 이명수선수는 베어스라고 하면 이를 간다고 하네요.
비단 나이많고 부상입은 선수만 내보낸 것은 아니었지요. 01년도인가 그 때쯤 선수협 창설할 때 당시 주동인물이었던 심정수와 선수협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강병규선수도 맘에 들지 않는 다고 하여 트레이드 시켜버렸죠. 아마 이 사건당시 많은 베어스팬들이 야구계에서 떠난 것으로 기억되네요. 그리고 베사모도 원래는 두사모였는데 두산이라는 단어가 싫어서 "두"자를 빼고 베어스의 "베"자를 붙여서 베사모로 변경되었던 걸로 기억하구요.
이렇듯 두산이란 구단은 선수들을 단지 하나의 소모품이라고만 생각하고 더이상 쓸모가 없어지면 폐기처분하는 구단이었죠. 그러나 지금과 예전의 상황이 틀린게 하나 있다라고 느껴집니다. 그게 뭐냐면 바로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김인식감독님 시절에도 많은 두산의 프랜차이즈 선수들이 팀에 의해서 쫓겨났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엔 팬들은 모든 비난의 촛점을 바로 구단과 프론트에만 향했지 절대로 김인식감독님에게 비난의 화포를 겨냥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김인식 감독님은 말로만 믿음의 야구를 펼쳤던 것이 아니고 진정으로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선수들을 대하고 아꼈던 것을 팬들이 알고 있었기에, 선수를 버린다고 감독님에게 책임을 따질 수가 없었던 거죠.
허나 지금은 어떤가요?? 아예 달감독이 전면에 나서서 언론플레이를 하시며 두산의 프랜차이즈인 안샘이 필요없다고 일갈하시며, 은퇴를 하던지 알아서 살 길을 구하라고 하셨지요. 전 그 기사를 접하고 분노가 역류하더군요~~ 사실 작년부터 달감독이 안샘을 내치려고 했던 모습을 절대 잊지 못하고 있는데, 이젠 아예 대놓고 안샘을 내친다고 하다니....욕 밖에 안나오네요!!
(작년 이맘때에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안샘은 야구외에 사생활에 문제가 있기에 겨울 전훈에 참가시키지 않을거고 08시즌에 전력외로 분류한다고 말하셨죠.)
대체 왜 달감독은 안샘을 내쫓지못해 안달일까요?? 달감독이 그리도 사랑하는 채상병선수는 매일 이적행위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1군 붙박이 포수로 활동하고, 안샘은 베어스란 팀에서 10년이 넘게 맹활약하며 현재의 두산이 있게끔 초석을 다진 고참선수인데, 올해 한달 남짓한 기간에 좀 부진했다고 바로 2군에 내려서 아예 퇴출시키려 하고, 당최 선수기용에 있어서 어떤 객관성이나 일관성을 담보할 수가 없네요. (포수자리엔 엘지에서 데려온 최승환이라는 괜찮은 포수가 있죠.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든면이 채상병을 압도하죠)
달감독님 얼마전 인터뷰에서 드라마같은 경기를 꿈꾸며 팬들을 위한 야구를 하겠다고 공언하셨죠. 그런데 지금 하시는 행동은 그 인터뷰 내용과 전혀 딴판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양두구육인가요? 구밀복검인가요??말로만 떠드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팬들을 위한 야구를 하시겠다면, 진정으로 팬들을 위하겠다고 다짐하셨다면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안샘을 퇴출시키겠다는 발언은 거두시고 안샘을 두산에 잔류시켜서, 두산의 프랜차이즈선수로서 명예롭게 퇴진하는 길을 열어주시길 바랍니다. 바로 그것이야 말로 팬들이 바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네 알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안샘 많이 늙었고, 예전의 배트스피드도 안나오고 수비범위도 좁아지고, 느려졌습니다. 그러나 경험많은 클러치히터로서 중요한 경기에 대타로 기용한다면 충분히 활용가치도 있을 것이고, 주전 1루수가 슬럼프나 부상으로 잠시 주춤할때 대요원으로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난 사실 이번에 두산이 달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길 내심 바랬습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질 거 같아서요. 역시나 재계약후 바로 일을 벌이시더군요~~ 달감독 본인도 말년에 쓸쓸하고 비참한 은퇴를 해봐서 안샘이 얼마나 심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지 파악이 되시지 않나요?? 아니 솔직히 선수시절의 활약은 달감독보다 안샘이 더 뛰어났기에 지금 안샘이 느끼고 있을 배신감이나 고통은 그 몇배에 해당할 겁니다.
제발 더이상 제가 아니 두산팬들이 달감독을 미워하지 않게 혐오하지 않게 공명정대하게 일을 처리해주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두산에서 나가야 할 선수는 안샘이 아니고 채상병이라고 보는데요~~~~
이렇게 안샘이나 홍포가 두산을 떠나게 된다면 자연스레 팬들도 세대교체가 될거 같다고 생각되어지네요~~현재의 김경문사단을 좋아하는 팬(즉 두산 팬 된지 얼마 안되신 분들)과 베테랑과 신진의 활약을 바라고 염원하는 팬들(즉 오래된 팬들) 중 아마 후자에 속하신 팬들은 야구판을 떠나거나 김경문감독 퇴임까지는 야구를 안볼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너무 감정적이고 두서없이 글을 적었지만 제발 구단에서 적절한 대우를 해줘서 홍포 안샘 동주가 두산에 남았으면 좋겠고, 명예롭게 베어스란 팀에서 선수로서의 삶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네요!!
저는 두산을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가 없는 처지랍니다. 제발 팬들 눈에 눈물안나게 해주세요. 이럴때마다 내가 왜 오비를 좋아해서 이맘때 마다 가슴을 아파해야하며 가슴졸여야 하는지 정말 원통합니다. 야구시즌에는 엘지에 대해 측은지심이 발동하지만 스토브리그만 되면 엘지가 부러워지는 일이 매해 반복되네요~~~ 두산이란 그룹이 그렇게 돈이 없나요?? 그러게 왜 능력도 안되면서 M&A를 해가지고 유동성의 위기를 자초했는지ㅠㅠㅠ
첫댓글 홍포 못잡는건 아쉽지만, 그렇다고 모든 프랜차이즈를 잡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은퇴할선수를 뛰게할수는 없는것이고, 베테랑만 사용한다면 세대교체안한다고 욕할것이고, 팬들은 베테랑을 잡아라 말하지만 새로운 스타출현에 열광하고 그것은 다른팀들이 두산을 부러워하는 이유이기도하고, 구단이 투자를 아끼는것은 사실이고, 달감독님이 베테랑들을 소홀히다루는것도 일맥 일리가 있지만, 당장 출전이 안되는 안쌤을 그렇다고 당장 코치로 사용하기도 그렇고, 답이 없고 비난할 사람이 없는 세상의 이치대로 진행되는 일인것 같은데...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건데..팬은 그자리에 팀도 그자리에 주역들은 바뀌어가면서...물흐르듯이..
이글에 정말 동감을 하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너무 한다고 생각을 해요...세대교체 좋아요 김감독이 잘 했지요..하지만 만년2위하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베테랑이 해줘야 하는데 그게 부족했죠...전에 2001년 우승할때를 살펴봐도 알수있듯이...이번에 장원진이나 안경현이나 이런 선수가 있었다면 결정적 순간에 안타하나가 아마 결과를 바꿔놓치 않았을까요...안경현한테 작년초부터 훈련도 안시키고 그렇게 혼자 놔두었다가 너무 팀이 어려우니까 잠깐 불러서 써먹고 조금 슬럼프에 빠지니까 바로 2군...그게 과연 기회를 온전히 주었다고 볼수있을지...이성렬이를 엘쥐에서 데려올때 2달간 무조건 믿고 쓰겠다..
비교가 되네요...이글을 읽으니까 열불이 나서 글을 너무 길게 적었네요...죄송합니다...
휴우.... 매년 스토브리그때마다 느끼는 거지요. 그냥 답답할 뿐입니다. 옆집처럼 돈을 펄펄 날리는 모습을 한번 만이라도 보았으면 하는....휴우...
옆집처럼 돈 풀풀쓰고 겨울에만 뿌듯하느니...돈 안쓰고 봄 여름 가을 즐거운게 나을듯....
이티멈님께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그대로 써주셨네요....
맞아요 두산이 ( 중앙대학교 )를 인수하듯이 선수들에게도 좀 힘좀실어주길 간절히 바래봅니다.작년이나 올해 코시때 결정적 순간에 한방이 없어서 패배를 했으면서도 경헙많은 프랜차이즈 들을 다 내보내면 내년 코시때도 같은겁니다.지발요...
모든게 다 내탓이오 .. 베사모 평화 & 사랑 ...
이젠 두산베어스도 좀 생각을 했으면 하네요....팬들이 운동장을 찾아주길바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