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하튼'과 '하여튼'은 부사 '아무튼'과 같은 뜻입니다. '어찌 하'와 '같을 여'의 순서만 바꾸었을 뿐 뜻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하여튼', '여하튼의 '튼'은 '~든지의 준말인 든이 붙어진 말입니다. 그리고 ~간(間)은 '-고 -고 간에', '-거나 -거나 간에', '-든지 -든지 간에' 구성으로 쓰여) 앞에 나열된 말 가운데 어느 쪽인지를 가리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든'과 '~간'은 결국 같은 말입니다. 따라서 여하간, 하여간, 여하튼, 하여튼, 아무튼은 모두 의미가 같은 말입니다.
여하-튼
(如何-)
「I」「부」=아무튼. ¶도망친 무출이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알 수도 없다. 여하튼 도망치기는 쳐야겠는데 뭔가 허전하고 두렵고 이상하다.≪유현종, 들불≫§「II」'여하하든'이 줄어든 말. ¶사정이야 여하튼 일단 만나서 얘기합시다.§
하여-튼
(何如-)
「부」=아무튼. ¶성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인물 하나는 좋다./잠인지 혼수상태 속에선지 하여튼 내가 정신이 다시 들기 시작한 것은 기차가 거의 수원을 지나고 있을 때였다.≪이청준, 조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