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작년 12월에 비소세포암 3기b 진단받으시고 올해1월초에 수술하셨습니다..
오른쪽 폐 1/3 잘라내셨고 임파에 전이가 있어 그것도 같이 제거하였습니다.
수술로 암세포는 다 제거했지만 임파로 전이가 있었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 방사선과 항암 들어가야 된다고 하더군요.
병원에서 엄마 같은 경우는 방사선 먼저 해야한다고 해서 토모테라피로 방사선 28번 맞으시고 한달 쉬신후 그그저께 입원해서 CT검사랑 피
검사 하고 그저께 항암주사 1차 맞으시고 오셨습니다..
방사선 맞으실때도 혹시 많이 힘들어하실까 많이 걱정했지만 너무나 다행히 방사선 치료 동안에는 크게 힘들어하시는 것 없이 식사도 잘 하시
고 운동도 거의 매일 하셨습니다..
항암 주사도 사람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나는 정도와 시기가 천차만별이라고 하는데 저희 엄마는 그저께 병원에서 입원하셔서 주사맞으시고
어제 점심때쯤 퇴원하셔서 집에 오셨는데 점심 드실때만 해도 너무나 아무렇지 않으셨었거든요.. 그런데 점심 식사하시고, 병원에 입원해 있
는 이틀 동안 거의 잠을 못 주무셔서 잠깐 잠이 드셨다가 일어나셨는데 그때부터 수술한 가슴쪽과 옆구리 어깨가 너무 아프시고 감기 몸살처
럼 온몸이 불편하시다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십니다.. 그래서 기침약과 같이 복용하시고 계신 진통제도 두알에서 한알로 줄여드시다가
다시 두알로 늘렸습니다..
항암 약은 제가 알기론 파클리탁셀 성분의 파덱솔과 시스플라틴 맞으셨고 하루에 두대씩 삼주마다 맞으셔서 9개월 정도 맞으셔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간호사선생님 말로는 신장에 독성이 생길수 있으니까 물이나 오렌지 쥬스를 많이 마시라고 하더군요.
항암 주사맞으시는 다른 환자 분들한테도 물어보고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항암 주사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하는데 . .. 엄마가 항
암 주사를 처음 맞으시는거라 이게 며칠이나 계속될지 아님 약이 혹시 안 맞아서 그러는건 아닌지, 어떻게 해드려야 하는건지 넘 답답하기
만 합니다.. 병원에서 열이 나면 병원으로 바로 오라고 했는데 체온계로 재보니 열은 없어요..
여기 오신 모든 암환자 분들과 가족분들도 마찬가지로 겪으시는 일이겠지만 엄마 옆에서 어떻게 해드리는게 최선인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오빠들 저 아빠 모두 엄마 편하게 해드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방사선 때와는 달리 많이 힘들어하셔서 맛있는걸 함께 먹기도 또 같이 운동을
해드리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여기저기 좋다는 민간요법들이 난무하지만 혹여 엄마한테 해가 될까봐 그런건 아예 안하고 있습니다.. 그저 병
원에서 하라는 데로만 하고 있는데 힘들어하시는 모습 보면서 이렇게 해드릴게 없는게 가슴아프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항암 주사 맞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어떤 부작용들이 있을 수 있는건지.. 엄마처럼 힘들어 하는게 약이 안 맞아서 그런는건 아닌건지..
환자와 가족들은 병원에서 하는 한마디한마디에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가는데 병원은 하도 환자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넘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
고 자세히 얘기해 주지도 않더군요.. 약도 원래는 첫주에 이틀동안 두번, 담주에 한번 담주에 한번 두주쉬고 다시 두번.. 이렇게 맞기로 되어있
었는데 갑자기 맞는 순간에 약이 바뀌어서 맞는 방법도 바뀌었다구 얘기하더군요.. 그것도 저희가 몇번씩 확인하고 나서야 들을수 있었던 얘기
입니다.. 모든 병원이 이런식인지 모르겠네요..
얘기가 길어졌습니다..
항암 치료 하시는 모든 환자분들과 가족분들 힘내시고 좋은 일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긍적적인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서 엄마앞에서는
이 악물고 눈물조차 안 보이려 하는데 가끔 엄마를 보고있음 가슴이 찢어지는듯 아픕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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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일기쓰기
항암 주사후 부작용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liz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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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77
08.04.24 13:5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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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네요,,, 항암치료 부작용에는 구토랑, 탈모, 통증, 설사, 피부질환 등등등 여러가지가 있고요. 아시는 것처럼 사람마다 모두 달라서 부작용이 심각 할 수도 있고 반면에 없을 수도 있어요. liz님 어머님처럼 부작용이 심하면 병원에서 항구토제나, 식욕부진치료제, 진통제를 비롯해 각종 부작용을 다스리는 약도 처방해줍니다. 다만, 항암치료 받고 1주일 동안은 약성분 때문에 힘드실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고요. 항암치료가 진짜 힘드실 경우에는 잠시 쉬었다가 다시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의사와 잘 이야기 해보세요 약해지지 말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