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서울 중앙 마라톤 풀코스(11/4) 준비하느라고 주말이면 국내의 여러 마라톤대회를
연습 겸 참가하였다.
혼자 풀코스를 연습하기 위해 4시간 이상 장거리를 뛰는 것은 단조롭고 지루하다.
그동안 3~4년 동안 마라톤을 하지 않아 다시 시작할 때는 몸이 무거워 5Km도 뛰기 힘들었다.
건강을 위해 풀코스 (42.195Km) 완주 (5시간이내)만 할려고 했는데 부안 격포3종 대회 때
3명씩 두 팀이 되어 내기를 했는데 그때 나의 달리기 기록이 너무 안 좋아 우리팀이 지고
말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리기에서 똑같은 팀이 내기를 걸어 우리팀의 기록이
(저와 마라톤 처녀 출전하는 이) 좋지 않아 30분 잡아주고 내기를 다시 한 것이다.
이제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스트레스도 풀겸 달리기를 할려고 하는데 현재 한참 물이 올라있는
소위 고수들이 하수들을 묶어서 팀을 만들어 시합을 부치는 것이라 마지못해 참여했다.
크럽홈페이지에 시합(술과 음식비로 10만원 내기)을 하는데 막상막하이니 맞대결 해야하니 10분
혹은 20분,30분,40분 잡아주고 해야하니 말이 분분하다가 고수들끼리 결정하고 공개하여 버린
것이다.
기록을 합산한 팀성적이니 상대팀은 성적이 거의 드러나 상대팀 고수는 3시간10대 다른 한사람은 4시간이내 또 다른 한사람은 4시간 전후의 기록이다. 우리팀의 고수가 3시간30분대이고 한사람은 마라톤 처녀출전이고 나는 그동안 운동을 하지않아 아무리 열심히 해도(부상없이) 4시간 전후기록을 예상하고 있는 것 같다.
약간의 자존심도 있고 우리팀의 승리를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해 왔고 좋아하는 맥주도 삼가고 단백질위주로 식이요법(대회전주 월~수까지)까지 하고 있는 중이다. 먹을 것과 먹고 싶은 것이 지천으로 널려있는 환경에서 금욕적인 생활을 하니 어렵고 3일만에 체중도 1킬로이상 빠졌다.
부안격포3종대회후 지금까지 나의 몸무게는 4킬로 가까이 빠져 오랜만에 본사람들은 얼굴이
더 말라 어디 아프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그동안 주말마다 장거리 훈련의 강도를 점점 높이다가 3주전에 훈련의 정점을 찍고 대회 1주일 전인 이번 주는 완전히 컨디션 조절뿐이다.
훈련이 다 끝나고 오늘은 쉬기로 하고 마침 오늘이 사리 (2012. 10. 30. AM 10;03분 보령항
기준) 저조 때여서 무창포 항구를 요트 정박이 장기간 가능한지 답사차 다녀왔다.
실제 가보니 요트를 장기간 정박은 곤란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계획도 없는 서천 흥원항을
답사해 보기로 하였다.
바닷가는 바람이 좀 세게 불고 파도도 좀 높아 오토바이 (750cc)속도를 90Km이상 달리면
약간 휘청휘청 거린다.
흥원항은 무창포 포구에 비하면 수심도 깊고 항구도 넓고 외각에 보조 선착장도 마련되어
있었다. 춘장대 해수욕장 남서쪽에서 위치하며 서해바다에서 해가 뜨는 것을 볼수 있는 마량리 포구옆에 위치한 흥원항은 보령에서 약간 먼 거리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이다.
돌아오는 길은 춘장대 해수욕장을 거쳐 부사방조제를 지나 독산해수욕장으로 오는데 갑자기
오토바이 엔진이 푸드덕거리며 꺼질려고 했다.
전에도 몇 번 경험이 있는지라 휘발유가 바닥이 나면 이런 현상이 나며 엔진이 멈춘다.
이때 연료 벨브를 90˚ 돌리면 막히고 180˚ 돌리면 여분의 연료로 몇 십 킬로 갈수 있다.
그런데 전에 기름 넣을 때 원 위치 시키지 않고 180˚로 돌려져 있어 완전히 기름이 바닥이나
멈춰 버렸다. 혼다 샤도우 7500CC오토바이(2004년식) 은 연료게이지가 없어 연료가 얼마
남아있는지 알수 가 없어 불편하다.
약간 커브가 있는 갓길도 없는 길에서 멈춘 것은 위험 천만하여 엔진이 켜진 상태에서 가속을 이용하여 클러치를 잡고 약간 길가 공간이 있는 곳에서 다행히 멈췄다.
지나가는 차를 잡아 타고가 가까운 주유소에서 기름을 사서 택시를 불러 타고 오려고 했으나 이 근처가 고향인 카센터 김 사장의 카센터가 문이 닫혀져 있는 것을 아침에 봐서 농번기여서 벼 수확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전화를 하여 사정을 이야기 했더니 농사일을 잠시 멈추고 한손에 기름통을 들고 자전거를 타고 왔다.
김 사장님 고맙습니다. 중마(중앙마라톤)후 한잔 합시다.
감사합니다.
무창포구(백등대쪽에서)
출입구
멀리 무창포 해수욕장이 보임
무창포앞 섬으로 바다길
요트정박할수 있는 곳(장기는 어려울 것 같음)
수심 측정 약1미터70정도(아래)
버려진 양심들(아래도)
흥원항 백등대쪽에서
좌측에 토지매립 미완공
흥원항 출입구
외곽 보조항구? 전면좌측에 홍:백등대 사이가 출입구
외곽항구(정박지)(아래도)
외곽출입구
첫댓글 요트에서 찍은 것인가?? 했더니 바이크로 현지에 가서 담아 온 것이로군요.
근데 간만의 차가 정말 심합니다....ㅡ,.ㅡ;;;
무창포구에서 요트 장기계류가 가능하면 이사가서 살까 했는데 틀려버렸네요!
그러고 보면 오천항이 천혜의 항구더러고요!
최근에가보니 어선들이 더 많아진 것 같아요.ㅋㅋ
저랑 같은 바이크네요~~~ 친구랑 11월3일 바이크타고 천안에서 오천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오천에 제요트 계류할수 있을까 생각하면서요.....
간만차가 심하니 계류하는것이 불편 - 지난주 후쿠오카 출발 47마일온 오키노지마에 들렸는데, 수심이 3m라서 어부한데 물으니 오늘은 조고차가 커(???) 1m 나 된다고....우리서해안 7~9m에비하면 발등 적시는 정도,ㅎㅎ 역시 사진은 좋고 ㅡ,
바이크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