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독점 중계를 맡은 KBS-2TV가 경기를 끝까지 중계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KBS-2TV는 올스타전 경기가 9시 20분을 넘기자 7회말까지 중계하고 정규 방송관계로 중계를 끊은 것. 한편 KBO의 문자 중계도 현장보다 30여분이나 늦어 야구팬들의 원성을 샀다. 9회 서군 박재홍의 안타로 경기가 역전이 됐는데도 KBO 인터넷사이트의 문자 중계는 7회 동군 정수근이 선취점을 낸 상황을 중계했다.
○…올스타전이 열린 17일 인천 문학구장은 오후 1시부터 표를 팔기 시작, 오후 6시45분에 예매표 1만5000표를 포함해 총 3만700표가 모두 팔려 매진을 기록. 올스타전 4년 연속 매진과 함께 문학구장 개장 이후 최다 관중. 문학구장은 지난 4월9일 SK 홈개막전에서 기록한 2만7044명이 최다였다.
정수근 공격에 용돌이 다운
○…`용돌이 수난시대.' SK 마스코트인 용돌이가 두산 정수근의 습격으로 그라운드 위에 나동그라지는 해프닝이 발생. 식전행사가 한창일 무렵 1루쪽 관중석 앞에서 춤을 추던 용돌이를 지켜보던 정수근은 특유의 장난기가 발동, 갑작스레 달려가 온 몸으로 부딪혀 2m 거구인 용돌이를 쓰러뜨리는데 성공. 정수근은 내친김에 용순이까지 공격했으나 날렵하게 피해 화를 모면.
선수협 봉사대 출범식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는 올스타 봉사대 출범식을 가졌다. 선수들은 지난해말 자매결연을 맺은 홀트아동복지회의 장애인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선물을 전달하는 등 정겨운 장면을 연출. 이날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상금 1000만원도 홀트아동복지회에 기증했다.
■편집 = 안문상 기자 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