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서울연구원/서울기술연구원 통합
통합연구원 원장과 부원장, 투톱체제 예측
현실적응형 실질적인 연구원으로 거듭나야
서울시는 지난 2022년 12월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개최해 2개 기관을 통합하는 혁신 추진계획안을 의결했다
통합하는 기관은 기술연구원과 서울연구원, 공공보건의료재단과 서울의료원은 2023년내에 통합을 추진하고, 50플러스재단과 평생교육진흥원은 자체혁신을 시행 후 6개월 경과한 후 재판단하기로 했다.
통합시 고용은 승계하되, 통합안 설계 시 적정 정원 산정 후 정원조직관리 구체화하고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를 통해 현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서울기술연구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018년 12월 설립한 기관으로 설립당시 30년의 역사를 지닌 기존의 서울연구원이 도시계획,교통, 환경,경영 등 서울시 시정 전반에 대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어 신설되는 서울기술연구원은 어떤 차별성이 있냐는 마찰이 있었다.
햇수로 5년 실제로는 4년차에 접어든 서울기술연구원(초대원장 고인석, 2대원장 임성은)은 결국 합병되는 서울연구원(명칭 추후 변경가능)에 부원장을 신설하여 합류하는 것으로 구도를 잡고 있는 경향이다.
임성은 2대 원장(72년생,▲서울시립대 ▲서울시장 정책 비서관 ▲서울시 고객서비스연구실장 ▲서울시립대 도시과학연구원 연구교수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은 국토교통환경 분야에서 정책연구(시립대, 서경대), 정책집행(국가철도공단), 정책감사(국회), 정책입안(서울시) 등을 경험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 재직 시 장기전세주택, 120 다산콜센터, 꼬마버스 타요 등을 제안하고 저서로 '서울 행정학', '장기전세주택' 등을 출간하기도 하였다.
'서울시와 산하 연구기능 간 연계 협업 강화방안 '연구를 통해 200여명의 서울시 산하 연구조직 박사들의 연계, 융‧복합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SeTTA를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서울시가 향후 10년 서울의 미래 청사진인 「서울비전 2030」 수립을 통한 미션 수행을 위해 6개 ‘분야별 분과’와 2개 ‘특별 분과’로 나눠 운영하는데 임성은 원장은 6개 분과 (▲비전 전략(7명) ▲글로벌 도시경쟁력(5명) ▲안전·안심 도시(6명) ▲도시 공간 혁신(5명) ▲스마트 도시(5명) ▲공정·상생 도시(5명))중에서 안전, 안심도시분과에 소속되어있다.
‘안전·안심 도시’ 분과는 감염병 및 각종 재난대응력 강화를 위해 매뉴얼 안전도시, 어르신 안심도시, 감염병 확산 방역, 장애인 어울림 도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등을 논의하는 위원회로 위원은 ▲양재진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정기석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교수 ▲박기성 성신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이영주 서울시립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배덕효 세종대학교 교수 ▲임성은 서경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교수(현 서울기술연구원장)로 구성되어있다.
교통환경 등 생활밀접 사회 인프라 조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친환경 교통망 도시, 10분 거리 생활 인프라 도시, 지속가능 녹색 도시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되는 ‘스마트 도시’ 분과 위원은 ▲김용수 (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정연만 (전)환경부 차관 ▲송재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고준호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부 교수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로 구성되어 있다.
2023년 9월경 통합하는 양 기관은 서울연구원/280명(박형수 원장/ 67년생,광주동신고,서울경제학사,캘리포니아대경제학석사,박사,한국은행,한국조세재정연구원,제14대 통계청장,12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은 업무분야에서 기획조정본부/경제사회연구실/공간교통연구실/환경안전연구실/도시모니터링센터/도시인프라계획센터/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성평등인권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4년차인 새내기 서울기술연구원/100명(임성은 원장)은 현안연구실, 기획조정실, 경영지원실, 도시전략연구실, 도시인프라연구실, 주거환경연구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그동안 양 기관의 주요연구 중 재난안전 분야에서 재난의 유형을 호우, 대설, 풍랑, 강풍, 태풍, 지진 등 자연환경, 기후변화에 국한한 경향이 있으며 가뭄, 이태원 같은 인명사고에 대한 관할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체계 구축, 폭발성, 위험물, 화학사고등 인재로 인한 연구는 빈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와 통합 후 방향설정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이태원참사 국정조사에서 서울기술연구원이 연구한 ‘스마트한 재난관리 기술’에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재난관리자원은 공공분야(중앙정부-지자체, 지자체-지자체)간의 협력과 민간분야(중앙정부, 지자체-민간업체)의 협력이 상생될 때 재난의 신속대응이 될 수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재난은 재난비축기지 이전에 공공분야의 연결고리가 녹슬었고, 그에 대한 위기대응에 대한 매뉴얼 연구와 실제 적응력에 대한 조사 분석조차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박사는 “서울연구원은 비교적 고령화, 서울기술연구원은 젊은 층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들을 조화롭게 조직 관리해야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정부나 지자체등 대부분의 자문단 구성이 교수 위주로 편중되어 있다. 그 결과 많은 연구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형의 연구로 전락되고 있다. 연구 초기부터 관련분야의 전문기업, 전문언론인, 전문단체등과 조화로운 협력적 논의가 필요하다. 서울기술연구원에 대해 서울연구원과 대비하여 많은 관련기업들이 주목했다. 이유는 그들의 소리를 경청하고 현실에 맞는 기술들을 서울시 행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다. 또 한 재난‧재해 사고에서 자연재해뿐 아니라 기상, 교통, 도로를 포함한 소방, 경찰, 지자체, 중대재해본부등과 연결고리가 스마트도시를 만든다면서 제대로 순환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들 기관들은 반드시 통합적인 연수, 교육원을 산하기관으로 조성하여 분야별 통합별로 교육을 실시하고 민방위훈련과 같은 실질적인 비상훈련을 통해 상호 검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연구원 출신으로는 변창흠(64년생, 세종대행정학교수, 국토교통부장관),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환경부차관)을 지낸 김수현 씨 등이 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서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