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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내안에 있는 당신에게 ...
여보 ! 오랫만에 불러보는 이름이구려~ 해마다 팔월이 오면 더욱 보고싶은 당신 ! 태풍이 와도 바바람이 불어도 휴가 갈 사람들은 다 떠나는데 ...난 함께 갈 사람이 없군요. 아니 별로 가고싶은 마음이 없어요. 휴가는 반드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 하니까요 ~ 모두가 휴가를 즐기고 있을 그때에 간암으로 투병하던 당신은 갑자기 혼수상태가 와서 병원으로 옮겨야 했는데 엠블런스를 부르면 동네 시끄러울까봐 조용히 내 힘으로 할려고 축 늘어진 당신을 아이들 둘이서 다리 한쪽씩 잡고 나는 머리쪽을 드는데 간병하며 목욕 시킬때는 그렇게도 가볍던 당신이 사경을 헤매며 늘어져 있으니 얼마나 무겁던지요 ~ 그렇게 무거운 사람은 처음 보았습니다. 질질 끌다시피 자동차 뒷자리에 싣고 비상등을 켜고 병원 응급실로 싣고가 응급조치를 취했건만 이미 혈압은 50, 40, 25, 10 .. 으로 뚝뚝!! 숨 넘어가는 걸 지켜보기만 해야했던 안타까움 ! 당신은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깊은 숨을 몰아쉬며 ...울부짖는 저의 이름을 부르려고 애썼지요.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저는 다 알아들었어요 "여보 사랑해" 라고 ... 그리고 마지막 당신 모습 기억합니다. 쌍가풀 눈 감은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고 예쁜지 약간은 미소 지으며 편안하게 잠자는것처럼 보이던 천사의 모습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벌써 10 년이 되었네요.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아직도 내안에 있는 당신 ....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아이들은 아빠없이 그 힘든 사춘기를 신앙으로 잘 견뎠으며 대학입시도 재수하지 않고 척척 들어가 주었고 아빠와 함께하지 못하는 외로움을 기도회로 찬양집회로 교회에서 노다지 살더니만 결국 우리 가족은 모두 선교사적 사명을 띄고 이땅에 태어났는지 ... 딸내미는 태국 사람과 결혼해서 방콕에서 목회를 하고 있답니다. 귀여운 외손자도 보았구요 ~ 이름은 꿈쟁이 "요셉"이라고 지었지요. 아들도 그 들어가기 힘든 한예종에 합격해서 학교 다니다가 군필하고 복학하지 않고 사랑의교회에서 대학부리더 (간사) 하며 C C M 작곡도 하고 싱어도 하고 원더레인 1집 콘서트도 열었답니다. 지금은 제자들도 있어요 . 살이 너무 찐것만 빼면 나무랄데가 없는 아들입니다. 더욱 감사한것은 그 어렵사리 들어간 학교를 포기하고 다시 올해 신학교에 들어갔지요. 좀 늦은감은 있지만 청소년 사역과 선교에 비젼을 두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니 보기만 해도 든든합니다. 해마다 방학이되면 대학부에서 농촌 봉사활동을 쉬지않고 다녔구요 얼마전에는 방글라데시 선교도 다녀왔네요 . 당신이 있었으면 기분 좋아서 용돈도 듬뿍 던져주고 그랬을텐데 ... 유난히 처자식 자랑을 많이하던 당신 ! 사람들이 팔불출이라고 놀려도 그래도 좋다며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 할거야" 하며 자기 마누라밖에 모르던 진짜 팔불출 ... 너무 보고싶습니다. 당신과 결혼생활 20년 ... 그리고 하늘 가신지 10년 ! 그 십년의 광야학교 .. 지나온 세월 돌아보니 힘들었지만 하나님이 늘 함께 하셨음을 감사합니다. 아이들 학원비 없어 학원 못 보내도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야간 자율학습으로 최선을 다했으며 새벽밥 지어 아침밥 먹일려고 방문을 열면 벌써 일어나 책상앞에서 성경 읽고 앉아있는 착한 아이들 .. 차비가 없으면 걸어다니고 밥 사먹을돈 없으면 우유 하나로 때우고 난방비가 밀려 가스 공급이 중단 되어서 밥도 못하고 냉방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서로 쳐다보며 낄낄 거리던 우리 가족입니다. 등록금철만 되면 거리를 헤매며 하늘 쳐다보며 눈물의 화살기도 올리면 마감시간에 어김없이 해결해 주셨던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 그렇게 힘들었기에 아이들은 돈 한 푼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습니다. 없는 가운데서도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봉천동 꼬방동네 소년소녀 가장 아이들에게 먹을것을 나누어주고 집에있는 냄비며 접시 ... 그릇들을 날라다 주며 사랑의 손길을 펼치는걸 보면 눈물겹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착하게 자란건 다 부모를 보고 배운 덕이지요. 당신의 성품이 워낙 온순하고 착하고 자상하고 다정다감하고 베풀며 나누는 삶을 아이들이 보고 자랐으니 .... 아이들 어릴때 가정예배 드리던 생각 나네요. 아빠가 기타를 들고 앉으면 애들은 쫄래쫄래 달려와 "오늘은 무슨 노래 부를거예요?" "너희들 부르고 싶은걸로" 하며 성경읽고 돌아가며 기도하고 찬송 부르고 .... 아 ! 얼마나 행복한 천국가정의 표본인가요 ? 언제나 당신의 기타 반주에 맞추어 노래 연습을 하니 가족동요제에서 대상을 받은것도 당연한 일이지요. 당신과 함께 나간 K B S 부부가요제에서는 입상을 못했지요. 노래는 참 잘했는데 그당시 금지곡인 사월과오월의 "등불" 을 불렀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방송국 출연한걸로 만족하고 감사하며 출연료 받아 우리를 데리고 갔던 방송국 관계자들 돼지갈비 사주고 세고비아 Guitar 하나는 건졌으니 수지 맞았지요. "등불" 노래는 당신과 나의 환상적인 하모니였어요
"비오는저녁 홀로 일어나 창밖을 보니 구름사이로 푸른 빛을 보이는 내 하나밖에 없는 등불을 외로운 나의 벗을 삼으니 축복받게 하소서 희망의빛을 항상 볼수 있도록 내게 행운을 내리소서 넓고 외로운 세상에서 길고 어둔 여행길 너와 나누리 하나의 빛을 만나기 위해 긴긴 밤들을 보람 되도록 우리 두 사람은 저 험한 세상 등불이 되리 저 험한 세상 등불이 되리 ~~~ "
저 험한 세상에 등불이 되자고 그렇게 외치더니 왜 먼저 가셨나요 ? 당신은 아주 나빴어. 좀 적당히 일하시지 ~~ 은행에서 당신이 없으면 일이 안돌아가는 줄 알고 은행 전산망이 다운 되면 한밤중에도 자다말고 달려 나가서 밤을 꼬박 새며 열정적으로 일하던 당신 !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업무가 마비되면 고객들이 불편하다고 헌신했던 당신 ! 그래서 포상금도 받은적 있었고 지방 영업소 여직원 횡령사건도 당신이 감사를 잘해서 잡아냈지요. 업자들이 잘봐달라고 구두티켓 수십장을 보내왔어도 집에 한 장 안갖다 주고 개인 주머니 안챙기고 직원들에게 몽땅 다 나누어 주어서 내가 서운해서 " 한장만 주지" 그러면 "더 좋은 구두 사줄께" 그렇게 청념결백 하며 열심히 일했는데 .. 어느날 찾아온 IMF ~~은행 합병으로 인해 윗사람부터 줄줄이 명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죠. 냉정한 구조조정 ..... 당신은 IMF의 희생양입니다. 평생을 그곳에서 일하며 아이들 대학까지 무료로 공부 시킬 수 있다는 희망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사회로부터 도태 되었다는 절망감에 당신은 급성간암에 걸리고 말았군요. 그까짓 은행이 뭐 대단하다고 .... 그동안 처자식을 위해 수고했으니 이젠 내가 나가서 벌겠다고 화장품 가방을 양손에 들고 Field 를 뛰며 사무실 여직원 화장실만 골라다니며 화장품 Sample을 나누어 주며 억순이 노릇 하는게 당신은 마음아파 아침밥 차려놓고 식탁에다 용돈 올려놓고 출근했다가 저녁때 들어가면 밥 한끼도 안먹고 컴퓨터앞에 앉아 직업 구인란만 열심히 찾고 있었지요. 좀 쉬어도 되는데 갑작스런 구조조정의 충격이 당신을 죽음으로 몰아갔어요. 조금 쉬라했더니 영원히 쉬고 계시네요 ... 여보 ! 천국이 그렇게 좋아 ? 가끔은 나도 빨리 가고싶다는 생각이 든다오. 하지만 어느새 당신의 죽음까지도 감사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늘 말하듯이 우리는 아빠를 잃었지만 가장 귀한 믿음을 소유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얻는게 더 많다고 감사생활하는 아이들이 너무 대견합니다. 하늘에서 보고있을 여보 ! 당신이 말했지요. 끔찍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우리가족만 살려 주셨다고 "우린 보너스 인생이니 아무렇게 살아서는 안돼" 하며 늘 주님의 목적으로 살기를 소망 했지요. 그래서 우리집 가훈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집에 크게 붙여놓고 이 말씀만 지키면 만사 오케이라고 하셨죠. 지금 생각해도 1989년도 경춘가도의 교통사고는 신기하게 생각됩니다. 비오는날 대성리 4차선 도로 .... 맞은편에서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우리를 추월해가던 앞차를 덥치고 또 우리차를 박았지요. 앞차는 4명이 그자리에서 다죽고 우리가족만 살았는데 차는 완전히 폐차될 정도로 부서지고 뒷유리 다 박살 났는데도 아이들 하나도 안다치고 온가족이 살았으니 모두들 기적이 일어났다고 수근거렸지요. 정말 신기해요. 우리차도 휴지조각처럼 부서졌는데 왜 우리 가족만 살려 주셨는지 .... 당신은 목뼈를 다쳐 신경외과에 나는 팔이 부서져 정형외과에 각각 입원해서 수술을 받고 아이들은 남의 집에서 학교 다니느라 고생하고 ... 젊은 부부가 많이 다쳤다고 온교인이 새벽제단을 쌓으며 눈물로 기도해 주셨던 춘천 성광교회 성도님들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우리가 가야할 차선에 우리차를 추월해간 그 사람들이 우리를 대신해서 죽어 주었다며 살아있는것이 미안하다며 우리는 보너스 인생이니 그 사람들의 몫까지 대신 살아주어야 한다며 아픔속에서도 힘주어 말하던 너무나도 착한 당신 .... 그런 당신을, 당신의 육신을 벽제 화장터에서 태우고 그 유골을 용미리 납골당 제2추모의집에 안치시키고 돌아오던 날 온 하늘이 새까맣게 보이고 내 가슴도 시컴둥이 재가된것을 당신은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 당신은 내가 보고싶지도 않나요 ? 엊그제 당신의 영정이라도 보고 올려고 벽제에 갔었지요. 여전히 미소지으며 헬쓱한 모습 ! 처자식을 위해 열심히 일하다가 48세 젊은 나이에 아이들 다 큰 모습 보지못하고 그렇게 속절없이 떠나시다니 뭐가 그리 급하신지 ... 벽제 용미리에 가서 당신 모습보고 저녁때는 교회 새신자의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춘천 장례예식장에 다녀 왔다오. 당신과의 추억이 서린 호반의 도시 춘천 ! 그곳에서 아이들을 다 키우고 신앙생활 열심히 하며 당신은 남성합창단에 나는 시립합창단에 들어가서 열심히 연주활동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수십년이 흘렀네요... 그시절이 무척 그립고 가장 행복했던 시간들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여보 ! 오늘도 당신이 너무 보고싶습니다. 빛바랜 사진들을 꺼내 보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날들이 또 있을까 타임머신을 타고 당신과 함께 했던 시간속에서 아름다운 추억들을 떠올려 봅니다. 여행도 참많이 다녔네요... 설악산이며 동해 바다로 해서 대구 부산 경주 ... 이름모를 어느 오솔길옆에 돗자리 깔고 라면끓여 먹던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주말이면 구곡폭포 문배마을에 올라 논둑에 펼쳐놓은 볏단을 헤집고 메뚜기 잡던일 , 해마다 여름이면 내고향 강원도 심심산골에 들어가 가재잡고 덜컹거리는 경운기 타고 합강소에가서 족대로 모래무지, 탱수, 빠가사리, 뱀장어 잡아 양은 솥단지에다 고추장 풀고 풋고추 척척 썰어넣고 밀가루 반죽 뚝뚝 뜯어 민물매운탕 만들어 철엽 하던일 ........ 남이섬 중도 위도는 안방 드나들듯이 수없이 갔었지요. 서울 손님들 오면 소양강 콧구멍 다리에서 감자갈아 감자전 부쳐먹고 저녁때는 소양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돗자리 깔고 닭갈비 구워먹고 옥수수와 번데기와 수박으로 파티를 한다음 다같이 실컷 노래부르다 돗자리에 누우면 등은 따끈따끈하고 소양댐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맞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요. 겨울이오면 스키의 계절 .. 야간스키를 타기 위해 주먹밥 김밥 오뎅국 준비해서 아이들 태워 남편 퇴근 시간에 맞춰 정문에다 차를 대면 소년처럼 껑충껑충 뛰어 나오던 당신 모습 ! 차 안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온가족이 홍천 대명스키장에서 신나게 스키를 즐기곤 했던 ... 그리고 문학과 예술을 좋아하고 사랑해서 다방면에 재주가 많았던 당신! 생각나나요 ? 친한 후배가 오페라의 주연을 맡았다고 휴가를 내서 춘천에서 장충동 국립극장까지 와서 오페라를 감상하고 내려가면서 차 안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中 "여자의 마음"을 흉내내며 코믹하게 부르던 당신 .... 당신과 있으면 늘 배꼽이 빠져라하고 웃는일만 생겼지요. 예술문회회관에서 음악회가 열리면 미리 음반을 준비해서 들어보고 꼭 참석해서 감상하고 감상 후기를 은행 사보에다 싣고 집에 손님들이 오면 들려주기도 하고 ... 항상 남을 즐겁게 해주며 남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 줄려고 애쓰는 모습이 너무나 존경스러웠지요. 영어면 영어 일본어면 일본어 한문이며 글솜씨며 음악이며 미술이며.. 다방면에서 박학다식하여 배울점도 많고 어디하나 나무랄데 없는 완벽한 당신 .. 그런 당신을 어디가서 다시 만날 수 있겠소 ? 사람들은 재혼하라고 여기저기 소개도 많이 해주고 또 만나보기도 했지만 당신보다 나은 사람은 한명도 없었지요. 10년 동안 이렇게 살았는데 이제 다른 남자를 만난들 무슨 유익이 있겠어요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 당신과의 20년 결혼생활 실컷 사랑하고 즐겼기에 아무리 다른사람이 나한테 잘 해 주어도 성에차지 않는다오. 당신은 아내사랑 하기를 내몸같이 하고 나를 무시하지도 않았고 한번도 큰소리 친적 없었으며 아내의 잔소리를 칼질 해댄다고 화내지도 않았으며 혹시 상처날까봐 온실안의 화초처럼 애지중지하며 따사로운 손길로 공주처럼 늘 보듬어 주셨지요. 그래그런지 저는 거친 사람들과는 적응이 안되네요. 상대를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 무식한 사람, 능력도 없으면서 큰소리지르는 사람, 거짓말 잘하는 사람, 여자를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사람, 자기고집을 부리며 무조건 순종과 복종을 강요하는 사람, 자기의 불행을 평생 남의탓으로 돌리며 감사가 없는 사람 .. 그런사람과 어찌 성의 격이 맞을수 있겠는지요 ? 당신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언제나 내편이 되어 주었던 든든한 당신 .. 지금도 내안에 살아 있기에 나는 행복합니다. 당신이 그렇게 당부하셨던 "아무렇게 살지 말자" 그 말씀 때문에 난 아무나 만나서는 안됩니다. 주님의 목적으로 살라고 부탁하셨지요 ? 목회자의 아내 되는것만이 주의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홀로 되었으니 자유로운 몸으로 주의일 더 많이 할 수 있고 하나님의 특별보호를 받으니 맘놓고 주의일 할 수 있지요. 주님께서 맡기워준 직분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면서 주님을 노래하고 ...봉사하면서 한 영혼이라도 주앞으로 인도할 수 있다면 주님 기뻐하시며 당신도 흐믓해 하실거예요. 주님 닮아 온유한 당신의 성품 ... 원없이 사랑주고 떠난 당신 ! 그래서 더욱 잊지 못합니다. 장마철이 지난것 같은데 하늘이 구멍이 났는지 밤새도록 장대비 내리며 우르릉 ~ 꽝 ~ 꽝 !! 천둥번개 요란한 밤 ...이 비 그치면 햇빛은 더 아름답고 밝게 비출것이고 장마와 폭풍에 시달렸던 곡식들이 더 알차게 영글듯이 ~~10년의 고난의 세월 지났으니 이제는 어떠한 일도 덤덤하게 다 웃음으로 넘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험한 세상 시험 물결속에서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상처받고 슬픔 가득한 날에도 거기 머물러 있지 않게 하시고항상 등 두드려 주셔서 일으켜 세우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당신과의 아듀 ~ 10주년을 맞이하여 찬양음반이 나왔습니다. 당신이 있었으면 참 좋겠네 ~~ 당신이 있었으면 친척친지 모두 초대하고 파티를 열어 주셨을텐데 오늘 조용히 기도하며 지내려 하오. 그저 감사하면서 아들과 같이 주님의 노래를 부르렵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를 시작으로해서 ... "주님사모곡" 까지 9 곡 지난해 녹음해 두었던 어설픈 찬양이지만 몇년전 경상도에 위치한 아담한 작은 마을에 찬양사역 갔을때 시골교회 어느 집사님께서 저의 찬양을 듣고 돈을 보내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해 주셨기에 ~~~ 저의 부족하나마 찬양사역의 길이 열렸음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주님께 보여드리고 당신께 들려 드릴려고 해요. 당신이 있었으면 벌써 옛날에 빚을 내서라도 음반을 내주셨겠지요. 워낙 노래도 잘하고 음악에 조예가 깊으신 당신 .. 원래 우리는 부부가 다 노래를 좋아해서 듀엣으로 많이 불렀었지요. 교회 헌금송이라던지 부부동반 동창회에서도 당신이 멜로디를 부르면 나는 앨토로, 내가 멜로디를 부르면 당신은 테너로 서로 화음이 끝내주었지요. 지금은 같이 부를 수 없는 노래지만 저 혼자서라도 부르면 주님과 당신이 듣고 있을터이니 ...... 열심히 주님의 노래를 부르겠습니다.오늘 너무 감격스런 날입니다. 8.15 해방 65돌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당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아내가 음반을 내었다고 유별 떨었을날 ! 아직도 내 안에서 영원히 살아 숨쉬는 당신 .......... 내 말 듣고 있나요 ? 마지막으로 장욱조목사가 작곡한 저의 첫음반 대표곡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 를 부르면서 마치려 하오. 여보 ~~~ 사랑해 !!
2010. 8. 15. 주일 *** 사랑하는 당신 하늘간지 10 주년 되는날에 아직도 내안에 있는 당신의 아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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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권사님! 음반내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하늘에 계신 그분도 무척 기뻐하시며 축하해 주시고 계시겠지요..
그리고 남편분과의 그 아름다운 추억이 있기에, 더욱 힘내세요...
한편의 소설을 보는듯 감동으로 오랫동안 머물며 화안하게 웃는 권사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고마워요 나의천사님 ...
천국이 없다면 우리의 이별이 얼마나 슬플까요 ?
서러움 가득한 날에는 남편 얼굴 떠올리며 행복했던 옛날을 추억하지요 ^^
늘 감사와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며 주신 일 묵묵히 감당하시는 권사님의 또 다른 힘의 원천을 보았습니다 코끝이 싸아해지는 아픔과 흐믓한 웃음과 기쁨이 그대로 전해져 덩달아 행복해 지는 시간이였습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축복을 기도합니다
있을때 더 잘해주지 못한것이 한으로 남아 .....
"있을때 잘해" 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어요. 권사님 가정에도 주바라기꽃이 활짝 피어있음을 축하합니다 ^^
영원히 함께할 그의목적님 안의 당신... 훌륭하신 가장이며 남편이며 아빠였습니다... 주님안에서 남편의 사랑안에서 주님의 사명을 다 하는 삶 굳것이 살 수 있도록 천상에서 지켜주소서... 장하시며 놀라운 극복 생활에 찬사를 보냅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자녀들 역시 부모님의 바른 정서와 사랑속에 반듯한 사회 일꾼으로 성장 분명 주님의 일꾼으로 쓰일 것이 확실합니다...권사님을 통해 주님을 더욱 가까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잘 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늘 주님의 축복 함께 히시길 기도드립니다~~
그렇습니다 !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이렇게 좋은 사람은 또다시 만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처자식을 위해 희생하며 저 하늘나라로 간 남편을 생각하면 지금의 어려움을 힘들다 말하는것도 사치이지요.
언제나 부드러운 멘트로 따스한 사랑 주시며 친구해 주시니 많은 위로가 되며 감사를 드립니다. ^^
권사님은 행복한 분이세요
마음으로 사랑이 가득하시고 그리워하시는 그분이 계시니까요.
지금의 삶이 곤고하고 힘겨우셔도 조금만 참고 이겨내세요권사님
우린 천국소망이 있기에 오늘에 감사하며 살아갈수 있지요
사랑이도 올한해 많이 힘들어지만 지나고보니 내가 다 감당할수 있기에 내게온 고난인것 같아요.
권사님 사랑해요 멋진 권사님으로 주님께 찬양으로 축복의 삶의 향기가 가득하시길 기도해요^^
고마워요 ~ 주님사랑님 !
내가 사랑님을 위로해야 하는데 오히려 위로를 받는군요. 용기 주심을 감사 ....
그렇습니다 ! 우린 천국소망이 있기에 오늘에 감사하며 살아갈수 있지요 . 맞습니다 ....
힘든 한해였지만 우리모두를 지켜주시고 인도하신 그분께 감사의 기도와 찬양을 올려 드리고픈 맘 !
추워지는 날에도 불쏘시게와같이 따사론 사랑님 있기에 결코 힘들지 않은 삶 ... 행복합니다 !!
늘 목적님 곁을 떠나지 않는 미소가 님을향한 미소였군요 ^^ 두분이 부른 등불을 떠올려봅니다!
그렇습니다 ! 길 가다가도 빙그레 웃어봅니다. 그님이 보고 있음으로 하여 ....
"등불" 노래도 잘하지만 나훈아의 "사랑"은 애교로 항상 불러 주었지요 ㅎ ㅎ
어머나 이런 슬픈 사연이 있는지 몰랐네요 죄송합니다
있을때 잘 하라는 말을 늘 듣기는 해도 잘 실천하지 못한답니다
힘드시겠어요 우리 주님곁으로 가셨군요 남은 삶은 두 몫으로 살아가세요
결코 외면하시지 않으실 우리 주님이십니다 좋은글 애틋한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푸른언덕 권사님 !
지나고보니 잘 해 드리지 못한것이 평생 한으로 남습니다. 좀 더 잘 해 줄걸 ...
힘이 들지는 않습니다. 주님이 언제나 남편 되어 주셔서 포근하게 안아주시니까요 ~
큰 일을 겪고보니 그렇게 바둥거리며 사는것이 헛된것이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더이상의 슬픔도 더이상의 아픔도 없을 터이니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며 감사할 따름입니다.
큰언니처럼 품어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토닥여 주심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
권사님감사 함니다.
힘든가운데 주님의 은혜가운데 주님의 사랑 가운데
부부의 참사랑을 알게 해주시고
가족의 참 사랑을 알게 해주시고 께닫게 하심을 감사 드림니다.
저희는 결혼 27년차 임니다.제나이 현제 48세이고 내년에 49세 되는데 전 아직도 제 아네가 없으면 못살것 같아요.
권사님처럼 맘껏 여행도 아직 못해봤지만 울 부부는 행복하며 주님 모시구 생활 해요(신앙생활 약17년) 큰아이가25세작은아이 19세 건강하게 잘 커주더군요....
권사님 다시 한번 갑사해요.언제나 주님이 축복해 주시리라 믿슴니다.건강 하세요
booby 님 ~~ 감사합니다 .
결혼을 참 일찍 하셨네요. 저는 올해 30 주년이 되는데 결혼 생활은 20년 밖에 못했네요.
함께 있을때 열심히 사랑하세요. 주를 섬기듯 서로 아끼고 섬겨주며 원없이 사랑하세요.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지요. 기회는 지금 뿐이예요. 영원한것은 이세상에 하나도 없어요.
시간을 만들어서 온가족 여행도 해보세요. 될 수 있으면 사랑하는 가족과 추억을 많이 ...
주님 모시고 행복하게 사시니 자녀들이 잘 될것 같습니다. 믿음의 가정이기에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