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나 조건에 좋거나 나쁘다는 것은 없습니다.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면 좋은 일이 생기고, 부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면 안 좋은 일이 끊임없이 생깁니다.
A라는 대학을 다니면서 ‘우리 학교는 후졌어. 내가 이 학교 졸업해봤자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어’라고 생각하는 학생과
‘내가 이 정도 수준의 대학을 다니지만 여기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도전을 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하는 학생의 미래는 하늘과 땅차이로 벌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사고와 청빈정신으로 사는 것입니다.
예전에 저의 아버지께서 해주셨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님은 우리나라 최고 갑부지만 고급 술집이 아닌 허름한 술집을 자주 갔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소주 하나와 안주 하나를 시켰는데 소주가 남자 주머니에 챙겨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부자도 청빈하게 살 수 있습니다.
가난했다가 부자가 되면 금방 ‘많은 것’에 익숙해져버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월세 방에 살다가 아파트에 살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그러나 20평, 30평대로 늘리면 처음은 좋지만 그렇게 넓은지 모르고 생활하다가 친구 집 40평 한번 구경하고 오면 30평대가 좁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우리의 감각이라는 것, 감각적 욕망이라는 것은 항상 더 많은 것에 금방 취하게 됩니다.
따라서 욕심과 허영심을 끊임없이 절제해야 부유하더라도 청빈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
<법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