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a~~~ ^^ 안녕하세요~~~
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22시간을 날아 항공기가 리마의 땅에 닿을때
오는 진동은 이루 말할수없는 심장의 벅차오름을 느꼈습니다...
벤쿠버와 토론토 그리고 리마 공항에서 말이 안통해서 오는 그 어려움...
정말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말을 하지 말아라 할정도였어요...
리마에 도착하기까지 총 2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하고 싶은 말들이 수없이 떠오릅니다...
출국날이 다가와 잠도 안와서 밤을 새운 나에게 청천병력같은 소식...
지금 러시아에 화산 지대가 활동을 해 케나다 항공기가 운항을 중지했다는
전화 한통을 받게 되었지요...그리고 힘없이 전화를 끊고
잠을 자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쇼파에 누웠는데 피곤은 한데
잠이 안오더라구요...바로 그때~
일단 공항에 와보시라는 한국 에어케나다 직원분...
대충 씻고난뒤 다 풀었던 짐을 다시 허겁지겁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밤을 새워서 정신은 몽롱하고 빠트린건 없는지
수십번을 확인한후에야 짐을 차에 싣고 인천공항으로
총알같이 날아갔죠...
티켓팅 현장에 도착하니 이날 결항때문에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더구여 그래도 늦게 도착하지 않은 상황이라
일말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오늘 정말 출발할수 있을것이다 라는...
그리고 티케팅하는곳에서 2시간을 기다린 결과~
대한항공 편으로 벤쿠버행 티켓을 끊어주었습니다.
그땐 바로 함성을 지르고 싶었을 정도로 기뻤습니다.
그리고 본의 아니게 에어케나다가 아닌 대한항공편으로
벤쿠버행 여객기를 타게 되었습니다. 처음 입국신고서를
적어야하는 저에게는 뜻밖의 행운과도 같은 운명 그자체 였죠 ㅋ
그렇지만 벤쿠베에 닿고 긴장감에 입국신고를 받는순간
다시 본국으로 강제출국이 되는게 아닌가하는 긴장감까지 갖게 만들었지요
그들만의 암묵적인 대화는 저에게는 정말 진땀나게 만든 상황이였습니다 -_,ㅡ;;;;;;
하지만 마지막엔 여행중 아프지 말라는 정도의 인사말을 건네주더군요~ ^^
이 이후로는 저도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제가 구름위에 있던 순간은 이번이 처음인것이라 정말 아름답게 비쳐보이더군요
비록 그 넓은 하늘을 조망하기엔 너무나 작은 창문이였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갑지게 다가오는거 같더라구요
여기서 드디어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이였지만 멋진 뭉개구름은 어느새 사라지고
바닥이 안개가 쌓인마냥 하늘도 그렇게 변해가더군요
토론토에 도착했을땐 국내선으로 이동을 한것 때문인지
정말 부담감이 하나 안생기더라구요
그리고 노숙을 해야할때가 찾아왔습니다.
시간상 벌써 2번이나 맞는 밤이였습니다.
이거 왠걸? 다행이도 저와같은 사람들이 한두사람이 아니더군요;;;
그리곤 저도 그들과 함께 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도난을 당할까봐 단잠을 못잔게 아쉽기만 했습니다
새벽 5시...사람이 없을때 잽싸게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씻기로 했습니다.
저에겐 이런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정말 화장실에서 자연스럽게
씻기 시작했지요...물론 한국에선 샤워까지 했었지만 여기선 ㅋㅋ
화장실에서 나오는순간 정말 개운한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햇살은 서서이 들어오고
사람들은 북적이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이 직원이긴 했지만요...
그렇게 출국시간은 앞으로 4시간 앞으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슬그머니 티켓팅을 했지요 역시 여기서도 말이 안통해
시간은 걸렸지만 큰 문제거린 안생겼습니다 ^^; ㅋㅋ
하지만 또다른 문제거리...전날 부터 참아온 배고픔...
다시 배가 고르륵 대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2시간만
기다리면 체크인 인데 기다릴까 말까를 망설이다
결국 상가의 가격들을 알아보고 알맞게 환전을 하기로 했지요
그리고 10달라를 환전한 순간...이거 왠걸?
써있기론 팔때 1.2 케나다달라 라고 떠있는데
제가 받은돈은 7.5달라;;; 왜그랬을까요?
물어보고는 싶었지만 말도 안통하는 상황이라
한국에서와 같이 따지지를 못한게 정말 발이
안떨어지더군요 -_,ㅡ;;; 10달라 환전하기가
이렇게 힘든것이었던걸 까요??? ㅋㅋ
결국엔 정말 싸구려만 골라 먹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허기는 달래지더라구요 ㅎ
그렇게 여객기에 몸을 싣고 자리를 찾아가보니
할머니가 앉아 계시더군요. 처음엔 외국인이다 보니
말 걸생각도 안하고 묵묵히 앉아있기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또 고민거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또 입국신고증을 적어야 하는 상황 -_,ㅡ;;
이때 저에겐 한가지밖에 떠오르지 못했습니다.
언어를 몰라 그저 허공에대고 벙긋거림이 다인 내가
그분에게 정보를 전달할수있는 마지막 방법...
손짓을 이리저리 아는 단어는 최대한 활용하면서
대화를 진행하기 시작했죠...근데 이거 왠걸
대화가 되는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겁니다 ㅋㅋㅋ
아마도 이분이 좀 많이 친절해서 그런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친절한 할머님을 만나서 그런것일까요.
페루에 대해서 말을하는데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전을 꺼네 단어를 찾아 달라기도 해보고
그리고 최대한 이해한 여러가지 정보 몇가지...
1. 거리를 걸어다닐땐 돈을 새거나 돈가방으로 판단되면 도둑을 만날수있다
2. 말이 안통해서 그런지 밤에는 돌아다니지 말아라.
3. 택시를 탈때 비싸다 싶으면 Menos 라고 말하라 ㅋㅋㅋ
4. 버스는 되도록이면 조심히 이용해라. 라며 할머니께서 자신이 쓰고 있는
안경도 훔쳐가는 곳이라고 말하더군요 -_,ㅡ;;;;
5. 정말 당연한거지만...자신은 3개국어를 할수있다 하면서 영어와 스페인어를
모른다면 바가지를 쓸수있는 확율과 비율이 높아진다 ㅋㅋㅋ
비록 몇시간 전 이지만 생각나는건 이것뿐이군요 5번은 정말 확 와닿는 조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국어밖에 할줄 모르는 저에게 대단하다고 손을 치켜 올려주더군요 ^^;
저에겐 용기가 가상하다고 아니면 무모하던지 라고 해석이 되더라구여 ㅋㅋ
그래도 말은 재대로 안통했지만 그분과의 대화는 외국인과 처음있는
최고의 대화였던거 같습니다 ㅎㅎㅎ 그분이 머무를 주소를
안물어봤다는게 지금도 아쉽게 느껴집니다.
정말이지 오래전 돌아가셨던 제 할머리를 생각나게
또 왠지모를 정이 그사이에 그렇게 생겨버렸습니다.
그리고 최종 난관...하지만 저에겐 걱정거리가 없었습니다.
할머니의 도움덕에 완벽하게 입국신고서를 작성했으니까요.
어떤 분들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분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저에겐 정말 어려운 부분들중 하나 였으니까요 ㅋ
그리고 신고서에서의 첫 인사...Holla~ ^^
그리곤 다행인건지 물어보는것도 없이
여권에 90일의 체류허가증이 찍히는 순간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더라구여...ㅎ
그리고 짐을 찾고 떠나는 할머니에게 눈짓으로 인사를 했습니다.
떠나는 뒷모습이 왜 이렇게 제가 알고있는 할머니를 닮은것일까요?
그렇게 5분정도가 흘렀을까 제 짐은 눈을씻고 찾아봐도
보이지가 않은것입니다. 너무 일찍 티켓팅을 해서일까요
맨 마지막에 나올것임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제 주위의 사람들은 한두명씩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나오는 가방들...
그때 왠지 모르게 이제부터 정말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시작했습니다.
카트에 짐을 싣고 떠나려는 순간 가방을 못찾은
승객중 직원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을 발견!!!
그리고 저에게 다가오는 것에 왠지모를
긴장감이 찾아오더군요...
역시나 저에게 수화물 티켓을 보여달라는 직원...
티켓과 수화물을 대조해보더니 못알아들을 말을 불라불라 하는 것 입니다.
그렇게 몇초쯤 있다가 티켓과 수화물과의 체크아웃 공항이 다르다는걸 알았습니다.
아풀싸~ 토론토에서 너무 긴장이 풀려서인것일까 수화물티켓 확인을
안한게 화근이였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화물엔 리마의 티켓이 정말 튼실하게 붙어있는 반면
제가 가지고 있는 티켓엔 리마가 아닌 토론토 티켓이
떡히나 붙어있었습니다. 그때야 비로서 이거 정말
장난 아닌 상황이 찾아온것이구나 하면서
티켓팅현장에 있던 직원을 원망하며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모면할수있지
하고 계속 생각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제가 출국하기 전에 프린트해온 중요한 대화 목록들;;;
거기서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불러달라는 것을
국어책 읽듯이 읇었습니다.
그러자 직원이 답답했는지 제 프린트를 달라하면서
직접 찾아 보기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다른직원까지 불러와 서로 대화를 하다
저에게 건네는 한마디...
굿럭;;;;;;;;;;;;;;;;;;;;;;;;;;;;;;;;;;;;;;;;;;;;;;;;;;;;;;;;;;;;;;;;;;;;;;;;;
어리둥절하게 신고장을 빠져나왔습니다 -_,ㅡ;;;
여기선 항공기 안에서 들었던 할머니의 말씀을 최대한
각인하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정도로
정말 페루인들이 북적대더군요 그리고 출국장을 빠져나오는
저에게 택시기사들이 말을 걸어오기 시작합니다.
불라불라~~~ 저는 단호하게 No Taxi!!!를 답했죠 ㅋ;;;;
일단 아침에 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
그리고 환전소에서 계산을 해본결과 여유있게
40달라만 환전을 해야겠다 싶어 환전을하니
147솔래스를 건네 주네요. 재대로된 값에 환전을
했는지는 생각을 안하기로 했습니다 ㅎ
그리고 지금 제가 있는 이곳...스타벅스
인터넷을 이용하고 밤을 새우기에 적당한곳 같아
총 10솔래스를 지불하고 커피와 쿠키를 시키고
지금 몇시간째 죽치고 있습니다...
아침이 되면 또 다른 세상이 시작되겠지요?
정말 1년이면 책도 낼수 있을까요??? 페루에서 맛집 찾기 이런거? ㅋㅋㅋ이제 슬슬 배도 고파지는데 좋은 식당을 찾으러 떠납니다~ 지금 카페를 나갈라고 하는데 돈내라고 붙잡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여;;; 30분전에 계산 끝냈냐고 물어보는것 같았는데 말을 몰라서 대답을 못했음;;; 영수증 보여주면 해결되겠죠 아마? ㅋㅋㅋ 이런생활 저에겐 너무 익숙한듯 ㅎㅎㅎ
그게 바디 랭귀지에요. 갸들이 한국어 모르는 것이 당연하듯이 우리도 스페인어 못 하는 것이 당연한 거죠. 그러니 돈과 시간 들여 배우러 온 거고... 암튼 첨에는 몸으로 부딪치세요... 당근 시간이 지나면 노우하우가 생겨서 유리한 것에는 반응하고... 손해 볼 것은 모르는 척... 도 준비된 자에게 오기 마련입니다. 준비하세요... 책 그까이 꺼... 하
명언하나 또 추가요~~~행운은 준비된 자에게 온다~!!여유있게살면 명언들이 막쏱아져 나올란가요>?..ㅎㅎ^^
비익조 님,요 떠운 데 고생 많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