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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노 씨를 검거한 이후, 엽기적인 범행 수법으로 보아 사이코패스를 의심하고 프로파일러를 통한 진단을 해봤으나 해당 사항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즉, 일반인이 보험금을 노린 계획 살인이라는 것이다.
노 씨는 수사 과정에서 "전남편은 2008년 이혼한 뒤에도 계속 돈을 달라고 했고 재혼한 남편의 어머니는 나를 무시해 살해했다"며 "이제라도 잡혀 범행을 멈출 수 있게 돼 오히려 다행"이라는 진술을 했다고 한다. 친딸에 대해서는 돈에 눈이 멀어서 이런 짓을 한 것을 뼈 저리게 후회한다면서 뒤늦게 오열을 했다고 한다.[4]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집 주변과 찬장 등 여러 곳에 농약을 소량씩 나눠서 숨겨놓은 것이 발견되었다.
참고로 그라목손은 미량으로도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맹독을 가졌다. 오죽하면 독극물계의 끝판왕이라 일컬어지는 청산가리에 비견될 정도다. 독성이 워낙 심해 2011년부터 금지된 약물이지만 강력한 제초 성분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여전히 음성적으로 사용이 빈번하다고 한다. 그라목손 음독 환자의 끔찍한 모습을 표현한 현직 의사의 블로그.
친딸 김씨는 이 사건으로 인해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그의 진로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되었다.[5] 또 2살배기 아들 이모 군은 노 씨가 친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조치함과 동시에 아동 보호 시설로 이동되었다.[6] 한편 검찰은 범죄 피해자 구조 심의회를 개최, 전 남편 유족들에게 유족 구조금 1,434만 원을, 딸에게는 주거지원과 치료·생계비 601만 원, 전 남편 어머니에게 생계비 300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기사, 사건 이후를 다룬 기사.
6. 재판 과정
1심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검찰은 피고인에게 사형을 구형하였다. 검찰은 "피고인은 극악한 수법으로 반인륜 범죄를 저질렀다"며 "사회와 영원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2015년 8월 20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범인 노 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10년간의 전자발찌 위치추적 부착 명령을 내렸다. #
7. 대중매체에서
MBN의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324회(2019년 1월 26일 방송)의 세 번째 줄거리인 '며느리의 수상한 김치찌개'를 다루었다. 전남편을 죽인 과정과 범행 대상, 형량, 그리고 보험사 측이 사건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는 점에서는 방송과 같다. 이 사건은 시어머니를 음료수에 농약을 타서 죽이고 남편을 국에다가 위장한 조미료를 넣어 먹여 죽였다면, 방송에선 시어머니에겐 5년 묵은 묵은지 김치찌개에 소량의 제초제를 먹였고 남편은 남편이 항상 먹는 즙에 소량의 제초제를 넣어 죽였다. 그리고 이 사건에서는 딸이 폐 질환으로 평생 병을 달고 살지만 방송에선 그냥 입원만 하는 게 전부였다.
MBC 드라마 검법남녀에서 메르스 사망 의심자를 부검하는 사건이 나오는데, 부검 결과 남자의 사망 원인은 메르스가 아니라 독으로 드러나고 조사 결과 아내에 의해 농약으로 독살 당한 것으로 밝혀진다. 마지막에 범인이 농약을 넣은 밀가루를 된장국에 섞어[7] 시어머니를 살해하기 직전에 집을 급습해 증거품을 확보함과 동시에 현행범으로 체포해 사건이 마무리된다.
TV조선 미친사랑X 시즌 1 E4에서도 동일 사건을 소재로 해 <마녀>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실제와의 차이점은 자녀가 미취학 아동인 아들 1명인 점, 시누이가 등장하는 점, 재연 마지막까지 시어머니가 죽지 않는 점이 다르다.[8]
E채널 용감한 형사들 시즌1 1회에서는 이 사건을 수사한 이종훈 형사가 출연해 당시 사건의 전개와 수사 내용을 알려주며 노 여인 체포 후 사건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신장이 망가져 적출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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