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새해 복많이 받아라. 이곳에서 낯간지러운 존대는 집어치우는게 어떨지.
너도 알다시피,영화는 어떤 개인의 창작작업이라 부를수 없을뿐더러, 한편의 상업영화가 개봉하기까지의 길이란 예술적인 영감들보다도 훨씬 압도적인 경제,
정치적 이해타산의 논리들이 산재해 있는법이야.
영화가 불안전한 예술이라 하는건, 프레임안의 우주라는게 완벽히 통제될수 없는 속성이기 때문일거야.
우리는 성공적인 감독들을 기억하지만,이면의 이쪽분야의 (상업적,혹은 작품적)실패와 밑바닥은 다른 예술분야와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만연되어 있고,
그 비율은 기형적일 정도거든.
즉 자신의 작품 전반의 내,외적 현장통솔을 완벽하게 이뤄내는 극 소수의 선택받은 감독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영화만들기란 고달픈 준비와 어떤능력과
그에 비할수 없는 엄청난 운에 기대는 면이 많단 말이지.
자신의 현장을 지킬만한 이런종류의 외적인 방법론에 대해서 통달 하는데에 걸리는 기간 이라는것도 개인적 편차가 존재하고말이야.
너도 알다시피 전세계의 어떤 나라도 영화와 관련해서 ‘영재’개념을 사용해서 가르치는 경우는 없어.
그건 이쪽이 ‘서사를 다루는일이고,그렇기 때문에 많은 인생경험을 필요로 하기때문’이라기보다, 영화만들기란 어떤 개인적 능력보다 필드에서의
훈련이 더 중요하게 생각 되어지기 때문인거야.
(사람을 다루는 일이다보니까 단순히 ‘나이를 먹었다는것’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고.일반적으로 각종 대학교의 영화학과가 불신받는건 그들
출신이 너무 어렸다는것도 한몫했지)
그래서,스필버그나 아메나바르등의 사례처럼,아주 어린 나이때부터 캠코더를 들고,학생시절때부터 수많은 영화들을 이미 양상해내고 하는 영특한
일들이 다른 예술분야의 어린 영재들의 사례와 비교해 그렇게 대단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거지.
한국의 모든 영화학과가 처음 입문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결코 실제 ‘영화 기술적 능력’을 시험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야.
물론 영화라는게 전문적인 환경이 조성 되있지 않을 경우 진입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대학의 문턱을 낮춰서 학생을 받아 들이는 하나의 입문기관
역할을 하고 있기 떄문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결국 전문적인 영화학교들이 우선적으로 목표하는 일이란 ,학생 누군가를 거장으로 만들겠다는 망상적인 깃발이 아니라,이런 바늘구멍 현장으로
그들을 입봉시키기 위한 기반을 다져주는 것이고,기회를 주는 일인거야.
즉 영화학교의 수준을 결정하는 지표,또 그들이 하는일은,바로 학생에게 어떤기회를 줄수있느냐의 문제인거지.
그 이후의 성공이란 앞서 얘기 했다시피,굉장한 운과 복잡한 이해관계를 거치면서 스스로가 이룩하는것이고.
물론 좀더 실례적으로,기자재의 수준이나 컬리큘럼,네임벨류 따위가 학교의 가치가 될수 있겠지만 그건 결국 학생이 좋은영화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는것들이니,닭과 달걀의 관계일뿐인거지..
한국영화아카데미나 영상원이나 영화쪽 사람들에게 선호되는건,단순히 이쪽에서 스타 감독이 배출되었기때문이 아니라 이곳이 다른곳에 비해 가시적으로
입봉으로서의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실제 입봉 현황을 보면 산술적으로 타대학들은 이들 학교의 반의반도 못미치는 비율을 보이는데,학교의 노하우나 환경,인풋이 되는 입시생들들의 차이,
현장에서의 선호도등 많은 요소가 개입된 결과이겠지.
이런 '기회의 문제'는,사실 영화학교,혹 예술대학,교 뿐만 아니라,모든 경쟁체계의 꼭대기에 안착해있는 울타리들의 섭리
이기도 하잖아?
즉,우리가 영화학교를 논할 때 수준과 가치를 따지려면 ‘어떤학교가 어떤기반을 마련해주느냐’를 생각해야지 ‘어떤 거장이 어떤학교 출신이었나’를
따지는건 의미가 없단 말씀.
김영하가 문창과가 아니라 연대출신이라고 해서 그의 성공을 두고,연대가 스타작가배출의 산실이라고 얘기할수 없듯이 말이지.
예종 영화과가 주목받는건 이곳 첫 졸업생후,즉 00년이후 새로운 충무로의 입봉자들을 타대학교와 비교해서 독보적으로 배출해 내고 있고,이건 기회적인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거야.
(현재 예종출신의 영화감독들 모두는 입봉작,혹 두편정도 제작해본 신인들.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내가 예전에 쓴 글이 있으니 찾아볼것).
실상 한국의 영화과란, 거칠게 말해 마치 '문창과'가 '등단'을 위해 존재하듯, '입봉'을 위해서 생존하는곳이거든.
뉴욕대가 영화로 유명한건 그곳에서 단순히 스콜세지를 배출 했기때문이 아니야.
그리고 실제 영화현장에서 영화과(혹 영화아카데미)출신이 아닌 감독들은 소수이고,이는 점차적으로 더 심화되고 있어.
왜냐하면 현장내에서 입봉자들의 나이가 점차적으로 낮아지는 추세거든.
즉 영화학과를 가는건 영화학과를 통해 거장이 될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 아니라,그런 시스템을 통하는 방법이 가장 이쪽 현장에 진입하는데 빠르기
때문일 뿐.
영화과출신이 아닌 상업영화감독은 네가 열거했던 감독들이 거의 그 리스트의 전부라고 할수 있다는것도 언급해야겠구나.
그런데 넌 영화아카데미를 이쪽계통으로 넣지 않았는데,이곳은 영화학교의 2년과정 대학원 역할을 했었다.
(지금은 바뀌었지만 당시만해도 군필에 학사학위가 필요한곳이었다고)
실상 영화아카데미는 한국 영화계쪽의 대표적인 입봉 코스였어,
그런데도 이쪽을 수료한사람들을 '영화과 나오지 않은사람'으로 치는건 조금 이상하잖아?
그런식으로 봉준호,최동훈,장준환은 빼야하고,이창동씨는 소설가였지만,그전부터 연극영화쪽에도 지인을 만들고 활동을 했던 사람이었고,장진씨야 워낙
연극계의 스타 였던사람이라 영화계로 '스카웃'되었던것이고.
박정우씨는 시나리오 입봉출신이고,박찬욱씨는 알려지지 않은 유학파 출신인데다,애초 영화평론가로 시작하면서 독립영화쪽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사람이고.
이혜영씨는 정확히 누굴 얘기하는지 모르겠고.
결국 알려진 연고없이 시작한 사람은 김기덕씨와 류승완씨뿐.
류승완씨의 경우엔 그 스스로 제작비를 충당했던 개인 독립 영화가 대박을 치면서 입봉한사례.
쭉 상황들을 봐.이들이 이룩한게 과연 너말대로 '영화과 안나와도 더 잘찍을수 있는거고,성공한 사람 많다.고 얘기할수 있는 쉬운 사례들인지.굉장한
운과 실력과 타이밍으로 기회를 잡은 '예외'의 상황이라는거지.
즉 영화과는 '거장이 되고,좋은 영화를 만드는법을 배우기 위해서'가는곳이라기 보다, 가장 손쉽고 빠르게 입봉할수 있는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보면 되는거야.
첫댓글 긴 글 잘 읽었어, 카카마이야. 쓰느라 고생했다. 나도 영화과를 다니는 어린 학생으로써, 지금의 너의 글은 지난 허접쓰러운 글에 비해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왜 진작 이런 진지한 글을 쓰지 않은 거니? 암튼 아직 신입생인 내 영화 관점을 바로 잡아줘서 고맙구나. 나도 영화판이 상당히 힘들고, 또 그 분야에서 성공하기 힘든 것도 알고 있어. 때문에 너의 글은 어딘가 조금 슬프기도 하구나. 나도 최선을 다할테니, 너도 너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렴.
누누이 쓰던 댓글들과 사실 상통하는데.네가 읽고 싶어하지 않았던게지.
아니, 그 동안의 너의 댓글들은 뭐랄까, 좀 미숙했다. 그러니까 감정이 앞선, 객관석 없는 글들이 대다수였지. 예를 들어 문창과에 대한 것과, 한예종에 대한 말도안되는 허황된 환상등등. 하지만 이 글은 영화판에 대해 꾀 합리적으로 썼기때문에 그나마 괜찮다고 봐준거야. 착각하지 마렴, 카카마이야.
이제와서 네 알량한 자존심 지키자고 애쓰는모습 사실 안쓰러운거거든.언제나 내댓글의 논점은 같아.다만 표현상의 차이가 있었지.이글은 네가 사심없이 '질문'을 했기때문에 다른글보다 좀더 친절하고 풀어서 설명해주었을뿐이야.결국 너는 글의 내용자체보다 네게 갖추는 어떤종류의 예의에 대해서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거지.이게 좀 웃긴일이거든.
게다가 맨날 헛소리하다가 하나하나 깨지고서 찍소리 못하던 네가,이제와서 미숙이니. 말도안되는 허황된 환상이니 운운하는것도 안쓰러운일인거야.사실 이곳의 '객관성'이란 그건 진리의 문제가 아니라 자료확보와 논리성의 문제이고,네가 이제까지의 댓글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여긴다면,지금처럼 애마냥 찌질대며 '난 네말 안믿어,말도안돼!'투정부릴게 아니라 그 허구성을 같은방식으로 깨면 되는거거든.언제나 네가 하찮게 다뤄지고,욕을 먹는건 앞뒤 못재고 그저 네 감정논리로 들이밀다가 헛소리만 해대고 퇴장하기 때문인거라고.이런곳에서 유치한 자존심세우기보다 좀더 그럴듯한 대응을 해보렴.
즉,네 알량한 자존심때문에 흐리고 있는 어떤 감정들을 제하고,단순하게 생각하라는거지.넌 내 어떤글에 대해서 '객관성이 없고,감정이 앞선,말도안되는 허황된 환상'이라고 했으니 그게 어떤부분인지 언급하고 공격하면돼.제발 이런식으로 유치하게 투정 부리지 말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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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관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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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들어가시게요? 거길 왜요?
이글을 다 읽고도 '왜 예종에 들어가요?'질문하고 앉은 너는 애초 장문을 이해하는데 버거움을 느끼는거거나,도저히 알수없는 어떤 자격지심이 발동하는것.두가지 경우라 조금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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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또 뭔 개소린지..예종영화과 다니는게 무슨 레어고 벼슬이라고.너한테 '예종 들어오고 나서 해라마라'운운하는 소리를 듣는건지.거긴 너혼자 다니는데도 아니고.수업한번 안받아본 네가 내게 지레 '입시생'운운하는것도 상당히 괴이한판단인거거든.그리고 착각하지마.이곳은 근본적으로 그런'훌리짓'하라고 존재하는거라구.도대체 니가 왜 가입했는지 스스로 자문해볼것.그리고 예초 이건 변호도 아니야.어줍잖은 얘기들갖다다 헛소리늘어놓는 일부골빈애들에게 제대로된 개념 심어주기 위한 원초적인 수준의 '소명의식'이니까.의미없고 잘못된 변호고,논리라면 그 수틀린부분을 반박하고 쪽박주면 그만인것.여긴 그리 놀라고 있는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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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욕먹는지,무엇이 비난되는지는 그냥 얄팍판 니판단안에서고.우스운건 어줍잖은 그 '인터넷지식'조차 없는 네가(그리고 백날찾아봐라) 이제겨우 '합격통지서'받았다고 들떠서 '우리학교'운운하며 뭔가 대단한 아우라를 기대하는모양새이지.다시한번 말하지만 예종합격증이란,너처럼 받고 침이나 질질흘릴정도로,누군가 입에 올리는게 과분할정도로,안면몰수할정도로 과분한어떤게 아니라는거야.사실 굉장히 우스운거지.
어떤 순위들과 학교의 판단들에 있어서,각 학교간의 가치판단하는일에는 어떤관점을 무기로 어떤학교의 우위를 점치거나 분석해볼수 있는일이야.내가하고있는짓이지.하지만 너처럼 단순히 '어떤학교'자체에 대해서,되도않는 희소성에 대해 그렇게 철썩같이 믿고 우리학교,우리학교 하고 있는꼴은 그냥 니 터무니없이 얄팍한 반경을 대변할뿐인거지.솔직히 대단하지도않는 지푸라기 붙잡고서 신주단지 모시듯하는모습같아 어처구니없고 말이지? 니가 제대로된판단을 할줄아는 녀석이라면 얼마나낯간지런일인깨달아보길..수업에 대해 궁금하면 질문을 해.징징대지말고.내가 차분히 답변해줄께.
합격하고 나불거리라는 얘기는 결국 네 스스로 네게 자문해야할말이야.다니면서 '예종'이니 '우리학교'니 운운하면서 주책떨란말이지.사실 이제 겨우 합격했다고.그게 그렇게 스스로 벅차올라 '우리학교는~','교수님들이''침질질'하는건 그냥 네 유치하고 허접한 이상향만 드러내는일 다름아니라니까.누누이 얘기하지만 겨우 '예종 합격통지서'라는게 네가 그렇게 애지중지할정도로 대단하고,희소성 있는게 아니라는거.네 그런판단과 어떤 과장들은 안쓰러울정도야.그리고 되도 않는 소명의식이고 헛소리라면 누누이 얘기하지만,틀린점을 반박하면서 들이밀라고.결국 쥐뿔도 모르면서 욱해서 '아니야.아니야'운운하는건 그냥 투정일뿐이거든.
사실 어느순간부터 굉장히 돌변해진 네 표현들과 어떤 절박함은 네 스스로의 밑천을 드러내는것같아 안쓰럽다는것도.지식이 싸구려인지 고급인지는 결국 받아들이는 네 스스로의 얄팍한 판단기재와 멀지않는곳에 있다는것도 고민해봐.그리고 네인생에 어렵사리 얻었을법 호들갑떠는 그 벅차오르는 '우리(풋~!)학교' 합격증은 제대로 학교나 다니고서 운운하시길.그리고 다시한번 홈페이지가서 잘 살펴봐.학교이름 맞게 지원하고 합격증받은건지.너라면 충분히 주체가 안되서 잘못 접수하고 생뚱한학교에서 기쁨을 만끽할법도 한데.
결국 근본적이고 어떤 실례적인 화두,에 초점이 맞춰지고 그게 반박되고,뒤집히는게 아니라 그런 얘기들에는 발조차 담그지 못할수준으로 겨우 '우리(!)학교 이미지'들먹이며 '넌 예종학생아니야.아닐꺼야.왜냐하면 내가 그렇게생각하거든.징징'짜대는 네 모냥을 보면,과연 어떤게 '너만의(풋!)학교 이미지'일까도 고민해보도록.할줄아는게 아무것도 없이 걸레물고 우기는것과 의미없이 남의 인터넷 전적따라 하이에나짓하는것 말고 그보단 좀 덜허접한 행동을 보이면서 '이미지'운운하라는거지.
풋..애송이.이제 겨우 학교 들어가서 방학기간동안 선배 작품 스텝부하나 해주는게 정말 '워크샵'이라고 생각한다니,그자체로 네가 얼마나 아는게 없고,멍청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뻔히 드러나는거야.그런수준으로 열심히 부끄러운줄 모르고 계속 '우리학교''우리학교'하고 다니렴.웰컴투 시궁창 인생.그러나 안타깝게도 넌 그 시궁창에서 '우리학교','우리학교'하면서 생각도없이 좋다고 졸졸 따라다니겠지.넌 그마저 복에겨워 벅차오를테지만.그럼 '너만의'학교 열심히 다니시길.나도 그 학교가 '너의 -우리학교'라면 안다니지.^^
---------------------------------------------------------------글을 다 지웠구나.'석관동주민'.애초 쓴글하나 책임못지고 뒤늦게 수습하는건,니가 그만큼 얄팍하고,우둔하며,감정논리로만 대응했다는 얘기 다름아니겠지.또다시 온,오프라인 어딘가에서 '우리학교,우리학교..고결한 우리학교'운운하고 있을 네게,일주일뒤의 네 그 '워크샵(풋!)' 기간이 좀 제대로 된 판단기재세울만한 의미있을 시간이 되길 빌고싶네.ㅋ
얘는 자기 학교 후배한테까지 밉상이구나. 정말 안쓰럽다 카카마이야. 너의 인간관계가 훤히 보여....
이런곳에서 후배찾고,'우리'학교 운운하는건 그냥 바보짓인거야.우둔한 너는 그 차이가 뭔지 모를테겠지만.
한예종 잘은 모르는데 학원이라고 하던데요. 학위는 나오지만 학점은행제 같은 학위나온다나..문화관광부소속이라서..-- 대학교가 아니고 종합예술대학 이잖아요.
종합예술대학 맞아요. 정식 대학은 아니죠. 한예종 재학생들은 별로 그걸 받아들이고 싶어하진 않지만. 학원도 좋은 곳은 좋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