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한 햇빛,
쪽빛 호수(江인가..)위에 솟아오른 암벽의 반짝임.
봄의 열기를 뿜어가는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따라...
어젯밤의 열기도 아랑곳않는,
群像들의 행열...그앞뒤엔, 건장한체격의 명륜당과 빨모(?)
어디로 가는걸까.. 저들을 인솔하여...
우린곧 저암벽의 봉우리로 수직상승한다.
항공모함을 이륙하는 톰캐트전투기처럼...
삼악산의 정상을 향하는 최단코스인듯,
땀좀흘릴거라는 명륜당의 예고,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겁먹는이 없다.
이바닥이 다 그런건데뭐...그거 싫으면 바다로 가야제...
올라간다,허~걱 초장부터 엔진1단가동 RPM 2500..
맞나요? 오공님(전직 카레이서)...
이젠 요령이 붙어, 기름덜먹고 고바위(언덕)오르는 비법터득, 보폭좁게...호흡조절...지그잭으로...
봉우리까지 예상소요시간 1.5시간...
그정도야,캬꾸로매달아 놔도 간다, 중간중간의 능선에
깔린,소암벽들은 등산의 묘미를 더한다.
뒤를 돌아보면, 발아래 펼쳐지는 소양호의 청초함...
차라리 어정쩡한 언덕보다는, 이게 낫다.
한발한발 오를때마다 고도계의 눈금이 팍팍올라간다.
단시간에,정상에 도착한다 어젯밤 먹은술 몽땅땀으로
날리고,
그래,이맛이야...,이건 방콕족들은 죽어도 모를거야..
오늘은 헤메는 한회원챙기느라,빨모님이 없어서
정상디지탈촬영은 마피(없다는 아랍어)...
과일,과자나눠먹고,마니또(hea)에게도 하나를 건넸다.
하산시작,
북쪽하산길은, 얼음바닥.. 엉덩이가 진흙탕이 된 친구들이
하나 둘 늘어간다,노련한 재즈도 예외는 못됐다.
중간,밤나무숲에서 공연(정상공연 대신)을 마치고.
또한차례의 클라이맥스는 암벽계곡속의 폭포,
수십미터의 암벽을 사이에둔 계곡은 걸작...
삼악산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품게하고도 남는다.
계곡속에 심취하다보니 어느새, 종착역...
그러다보니 점심도 굶었다.(산에선 취사금지)
강가 주차장에서,오뎅과 각종 토속주(10가지는 되는듯)
파티속에 라면이 다시끓고...
우린 오늘도 특수라면(?)을 먹으며,이프로의 先唱속에
의리를 다진다.
엠티와 산행을 위해 고생한 운영진과 산친구동료들
고생많으셨고, 새내기 여러분의 첫산행 반가왔습니다.
그럼,산에서 만납시다.
카페 게시글
산행 일기 & 사진방
정상일기
***삼악산 산행기***
자연님
추천 0
조회 218
01.03.29 08:08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