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땅에 도달하는데 차로 30여분 경상도 땅을 도달하는 것도 차로 40분 정도 예하 연대본부를 가는게 더 걸릴 수 있고 공주와 세종시와도 차로 한시간 거리이며 인근에 13공수와 공군비행단도 있다.
국도와 철도가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에 자리잡은 37사단 사령부는 과거 67사단이라는 동원사단을 통합하면서 이들의 병력과 장비를 통합했으며 이 부대에서 2군지역 행사의 예포를 담당한다.
바다를 끼지 않은 부대다 보니 내륙의 병참선 확보가 중요하기에 과거에도 전략상 중요한 이화령이나 죽령 같은 고개를 중요시하며 충청북도 내에 군수사 예하의 탄약창 그리고 괴산의 학군교나 영동의 행정학교등 다양한 군사조직을 유사시 보호할 수 있는 조직이며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지역의 특성에 맞게 훈련도 할 것이고 과거엔 전경으로 뽑혀 가는 경우가 많았던 곳이 37사단 신병교육대였고 지금도 병력들을 훈련시켜 배출한다.
과거엔 한강이남의 대부분 사단이 그렇듯 일부 기간병과 해안의 경계부대를 제외한 곳이 그렇듯 방위병으로 복무한 청년들이 많았는데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었던 충북은 인근 육군부대 공군부대에 소집이 된 청년들 비율이 많았다.
전방부대나 현역병이 많은 부대에서 충북출신 병력을 만나는 건 쉽지 않았고 소대에 1~2명 중대에 5명이 될까 말까하고 강원도 출신 만큼 희소했다.
그나마 지역 청년들 중 많은 이들이 증평의 부대에서 훈련을 마치고 동원예비군도 마쳤는데 최근엔 동원사단이 수도권을 제외하고 사라지면서 그 인원이 줄었으며 인근 청주가 충북 인구의 절반을 차지 함으로 인해 예비군 편성에도 뭔가 다른 조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구가 포화된 수도권 특히 서울이나 인천은 동원예비군 자원이 많아 동원령이 선포되면 집에서 먼 경기북부나 강원도의 부대로 가는 경우도 있는데 유사시 버스나 기차로 이동하는데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넓은 들에 자리한 37사단 사령부 앞 담을 지나면 37사단 병영의 거리가 있고 증평군과 군이 함께 만든 구조물도 있고 특히 군화와 고무신은 인상적이다.
지금은 신지 않는 가죽 전투화에 광을 내고 고무신이라고 하기 보다는 예전 아씨들이 신던 꽃신을 만들어 놨는데 면회온 여자친구나 애인이 입대한 병사와 별 문제 없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것 같다.
과거 30개월 넘어 군에 가던 시절 복무하는 사람이나 그를 기다리는 가족과 애인들은 힘든 세월을 보냈었고 현재 복무개월이 줄었다고 하지만 입대대기 시간과 전역후 사회에 적응하는 시간을 따지면 소중한 시기이고 힘든 시기가 된다.
별탈없이 복무하고 사회로 돌아올 많은 젊은이들을 기다리는 마음에서 만든 시설물이라고 보며 많은 이들이 들렸다 가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