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r5QrJ23lxt8
3층.꿈을 잃은 사람
아 저건 뭐지?
녹색 불 기둥이 오로라처럼 번지며 움직이고 있었다.
이끌리듯 다가가는 세 친구.
페르가 감탄을 한다. 난 말로만 들었는데 진짜 이런게 있었네.
저 기둥은 치유의 불기둥이야 불기둥의 심지는 보라색이고 겉은
초록색이지. 저 기둥을 발견한건 행운이야
저건 한 곳에만 있는게 아니라 여기저기 옮겨다니는 기둥이야.
저 기둥을 통과할때 아픔을 바로보고 치유하고 나아질수있어.
기둥을 가만히 바라보는 세친구의 까만 눈동자속에서 이글거리는
초록불빛.. 저 속에 들어갈수도 있어.한여름 어린아이들이 분수대
물에서 뛰어노는거처럼 세 친구도 그 안에 들어가 초록빛과 놀았다.
몸을 훑으면 지나가는 빛들. 빛샤워..기분이 좋아진 세 친구는 웃음이
나왔다 뺨이 붉어질때까지 웃어댔다.
(신기하게도 눈사람은 눈사람인데도 녹지 않았다.)
빛기둥이 셋을 안고 움직이며 3층 출구에 내려주었다.
소년과 페르 홀라니래빗은 3층계단이 있는 문앞에 섰다.
빛은 서서히 사라지고..다들 들떠 있는 분위기..
그런데 철창을 마주하니 홀라니 래빗이 난처한 표정이다.
소년도 어떻게 해야하나하고 있는데 페르가 말을한다.
내가 방법을 아니까 다들 믿어봐!
이건 거울에 불과해 하고서 밑에 떨어져있는 얼음덩어리를
철창문에 던졌다.
와장창창하며 거울문이 깨지고 구멍이 뚫린 진짜문이 보였다.
때론 다른방식으로 생각하고 부숴야할때도 있지.그럴때 길이
보이고 새로운걸 받아들일수 있으니까 말야.
앞장서 들어가는 페르와 뒤따라가는 소년과 홀라니래빗.
주황색거울을 비춰 길을 더듬거리며 찾아가고 있다.
그러다 두갈래 길이 나왔다.
홀라니래빗은 흥분을감추지못하고
불안 초조해했다.
정말이지 내 명대로 못살거 같아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토끼..
이봐 홀라니 문제가 있을때
계속 그 문제만 바라보면서
신세한탄만 하면
그대로일수밖에 없어
그런다고 문제가 사라지는게 아니니까말야.
일단 흥분을 가라앉히고
감정을 잘 바라봐. 답이 나오든 안나오든
좀 진정하는게 우선이야.
그래 진정 진정 진정하고 주문을 외우듯 말하는 홀라니토끼 뒤로
인기척이 느껴졌다. 뭔가 날쌘 동작의 어린 아이가 재빨리 사라졌다.
2층으로 가는데 저아이가 잘 알거야 따라가보자.
페르가 앞장서 달려갔다. 꼬마아이는 길을 안내하듯 뒤를 돌아보며
달렸다. 소년은 주황거울로 길을 비추며 달리고 그 와중 얼음덩어리에
발이걸려 넘어진 홀라니 래빗..아이가 속도를 멈추고 홀라니래빗을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 말한다. 부탁이 있어. 나의 미래의 모습에게
말해줘 작은아이가 네 마음속에 살아있다고.단지 기억하면 되니까
그걸 붙잡고 온힘을 다해 나아가라고 그 누구도 널 어둠에 빠트리는게
아니라고 사실그 어둠은 너 자신에게 습관처럼 해온말들이라고말야.
날 기억해줘..!
그러고서 아이가 사라진다. 그리고서 그 자리에 젊은 남자가 머리카락을 쥔채
소리치다가 체념하다가 또 허탈하게 웃다가 가슴아파하는 모습이보였다.
그 남자에게 필요한건 어린아이의 메시지였다.그리고 새로운 생각이였다.
홀라니 래빗이 공감하며 남자의 손을 가만히 잡았다.. 그 아픔 나도 안다고..
소년은 남자를 가만히 안아주었고 페르는 아이가 말한것을 젊은 남자에게
들려주었다.그리고 페르가 해주고싶은말을 해주었다.
서커스의 어린 코끼리는 자신을 못움직이게하는 말뚝으로 갇혀있는데
어른이 되고서 충분히 그 말뚝을 떼어낼수도 있는데 가만히 있다고..
과거와 화해하라고 눈을들고 지금을 객관적으로 보라고..!!
꿈을 찾아!
자기만의 내면에서 헤어나오지못하던 남자는 세친구를 바라보았다.
그래 날 찾아와서 용기를 줘서 고마워
페르가 말한다. 우리가 찾아온게 아니라 너를 지켜주던 너의 마음속
어린아이가 우리를 여기로 이끌었어..!
첫댓글 과거와의 화해,,,
라는 말이 뇌리에 팍 들어오네~~
흠...
나에게도 필요한 말.
좋은구절이 참 많네~~ ^^
그림동화책으로 내도 좋겠어~~~ 재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