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7월 24일)
<빌레몬서 1장> “종이 아닌 믿음의 형제로 영접하라”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및 자매 압비아와 및 우리와 함께 군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미치도록 역사하느니라.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많은 담력을 가지고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 있으나 사랑을 인하여 도리어 간구하노니 나이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저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네게 저를 돌려보내노니 저는 내 심복이라. 저를 내게 머물러 두어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것도 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로라. 저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이를 인하여 저를 영원히 두게 함이니 이후로는 종과 같이 아니하고 종에서 뛰어나 곧 사랑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무로 알진대 저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저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진 것이 있거든 이것을 내게로 회계하라.....나는 네가 순종함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나의 말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 (몬1:1-21 )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자요 또 이와 같이 자유자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고전7:22,23)
『빌레몬서는 바울이 로마의 옥중에서 골로새 교회의 성도인 빌레몬에게 보낸 개인적인 서신으로서, 바울의 서신 중에서 가장 짧은 서신이지만 기독교 복음의 본질인 성도들 간의 형제 사랑과 어그러진 사회 제도에 대한 기독교적 변혁에 대한 시각을 보여주는 중요한 서신입니다. 수신자인 빌레몬은 바울이 에베소에서 3년간 사역을 하는 동안(행 19:9,10) 복음을 듣고 믿게 된 것으로 추정이 되며 동향 사람인 에바브라를 도와 골로새에 교회를 세웠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골로새서 개관 참고). 그런데 그의 집이 교회의 모임 장소로 사용되고 있고(1:2, 5-7), 또 많은 선행을 베풀며 종을 소유할 정도의 경제력을 갖춘 것으로 보아 부유했던 같습니다.
바울이 이 서신을 빌레몬에게 보낸 목적은 빌레몬의 노예였던 오네시모의 잘못을 용서해 주고 믿음 안에서 그를 형제로 받아들이도록 부탁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노예로서 빌레몬의 재물을 훔쳐 도망을 쳤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 로마에서 바울을 만나 회심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며, 개인적인 양육을 받아 바울에게 중요한 동역자(심복)가 되었습니다(1:11-13). 당시 로마의 사회 제도에서 도망친 노예는 주인에 의해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처럼 노예였으며 주인인 빌레몬에게 큰 손실을 끼쳤던 오네시모이지만, 이제 그가 그리스도를 믿고 충성된 일꾼이 되었으므로 빌레몬이 그를 용서해 줄 뿐 아니라 믿음의 형제로 받아줄 것을 간청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오네시모를 자신을 돕는 동역자로 곁에 두고 싶었으나, 일단은 그가 주인인 빌레몬에게 돌아가서 잘못을 용서받는 것이 사회적으로 마땅한 선결 과제임을 알았기에 오네시모를 골로새로 돌려보내면서 이 서신을 지참하여 가도록 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빌레몬서에서 우리는 기독교 복음이 갖고 있는 사회 변혁에 대한 원리를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바울은 노예 제도를 불의한 제도로 규정하고 그것의 철폐를 주장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인 종(노예)들은 본질적으로 자유인임을 선언했는데 이런 주장 자체가 사실은 혁명적인 것으로서, 인간이 또 다른 인간을 예속하고 소유물처럼 부리는 노예 제도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암시하고 있습니다(고전7:21-24). 그러나 바울은 그리스도인 종들에게 노예 제도의 폐지를 위해 항거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은 신분에 관계없이 본질적으로 자유인임을 자각하고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을 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자유인이며 노예의 주인인 빌레몬에게는 같은 믿음을 갖게 된 오네시모를 더 이상 종이 아닌 형제로 받아줄 것을 권고함으로써 장차 노예 제도의 폐지까지 염두에 두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바울은 인간의 타락과 죄성으로 인해서 생겨난 불의한 사회 제도들에 대해서 혁명이나 무력적인 방식의 변혁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각자 주어진 자리에서 주님의 제자로 살아감을 통해서 변혁이 가능함을 제시한 것입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인들이 형제로서 서로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는 힘이 됨을 기억합시다.』
● 오늘의 기도 ● “교회의 능력은 교인 수나 경제력에 있지 않고 믿음의 형제들이 서로 사랑하는 데 있음을 알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oRi/55
첫댓글 아멘
믿음의 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