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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와 있다.
일주일째다. 토랜스 시간으로 새벽 4시 20분.
오늘 내가 와 있는 혜진씨집엔 새 아기가 오셨다.
혜진이 지난 금욜 아기를 낳고 온 것이다.
승진씨에게 구입한 자연산미역을 가져와 푹 이틀간
찐하게 미역국을 끓여 주었다.
산모가 잘 먹어 주어 예쁘고, 고맙다.
좀 물릴 것 같아 우린김칫국을, 산모는 콩나물국을.
오전에 상우(3살우리나이로) 유아원에 보내고
락경샘과 파머스마켓(로컬마켓같은)에 들렀다.
아침일찍 시작된 장은 풍성했고, 규모가 컷다.
꼭 필요한 것만(NonGMO채소,과일) 보고, 가급적
올가닉으로 몇가지(토마토, 닭알.토경딸기, 상추등)
구입하며 그들의 마음이 읽혀졌다.
내가 장터를 다니며 하나를 팔기 위해 온 몸의 작은
털끝을 세우는 민감함이 있다는 걸 나는 알기에...
그들의 눈길, 무심한 듯한 인사, 널린 듯 질서 있는
좌판의 물건까지....
마음같아선 모든 채소, 과일, 빵, 꿀들을 사고싶다.
한곳에 펼쳐놓고 모두와 맛있게 먹고도 싶었다.
음식은 나누고, 같이 먹어야 맛있다는 걸 알기에.
상우가 영특하여 말을 톡부러지게 잘 한다.
한국어와 영어를 기가막히게 상황에 맞게 쓴다.
인형처럼 귀엽고, 참으로 사랑스럽다.
원래 데면데면한 성격이라 상투적인데....
상우가 참 예쁘다. 5일된 상윤이도 참 예쁘다.
가져온 책 두권을 다 읽고 멀뚱 멀뚱 누웠다 앉았다
애를 쓰고 있다.
#쨍쨍이 쓴 "야드라, 떠나보니 샇겠드라" 책은 왜
가져와 갖고 세계를 누비고픈 바람을 넣는지....
아뭏든
나의 미주행을 신고합니다.
오늘 수확한(제주도에서 천혜향 수확을 3월에 권장)
천혜향과 정토의 야심작 "낑깡_금귤" 유기농양배추
많이들 꼭 드시고 제주에서 계속 농사 짓게 해 주소.
년중 기온이 세상 부럽고, 풍성하고 좋은 켈리포니아로
이민 오고 싶은 마음 집어 넣을께요.
로밍 안하고 왔어요! 급한 일 있걸랑!!
전화 말고, 문자 주이소.
첫댓글 좋은 시간 보내고 오셔요.🙂
즐겁고 행복한 여행 하시고
건강하게 돌아 오세요.
미국은 가면 오기 싫은 나라죠~ㅎ
예쁜추억 많이 만들어 오세요.😊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 오셔요~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세요 :)
언제
미국으로
가셨당가요?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