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지불공을 올렸습니다.
동지는 24절기 중에 22번째 절기입니다.
맨 첫 절기가 입춘이죠.
입춘은 2023년 2월 4일인데 그 사이에 소한과 대한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동지는 태양이 동지선에 이르는 때이다.
동지선은 적도 이남 23.5도라고 하네요.
이때 태양은 가장 남쪽에 위치하게 된다.
오늘 동지 시각이 2022년 12월 22일 6시 48분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속하고 저쪽 미국도 속하는 북반구에서는 오늘이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입니다.
남반구는 어떨까요?
오늘이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의 길이가 가장 짧습니다.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 낮의 길이가 가장 짧다.
태양이 세력이 가장 아래로 내려온 그런 날입니다.
우리의 인생에서도 이런 날들이 있죠.
가장 밑으로 가라앉은 것처럼 하향 곡선의 꼭짓점을 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무엇을 나타냅니까?
이럴 때는 밤도 길고 날씨도 춥고 경영해오던 일도 가장 어려운 공경에 처했을 때 그럴 때 우리는 좌절하기 쉽습니다.
동짓날 한밤중처럼 캄캄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이 우주 운행의 원리, 세상의 순리, 우리 인생살이의 원리를 지혜롭게 잘 살펴볼 때입니다.
좌절에 이르렀을 때, 마지막 한계에 이르렀을 때는 그것이 하향 곡선의 꼭짓점이기도 하지만 마치 이쪽에서는 밤이 가장 긴 이때, 저쪽에서는 오히려 낮이 가장 긴 것처럼 밤에도 낮을 볼 줄 알아야 됩니다. 그죠.
그래서 좌절이 다가왔을 때, 어둠과 추위가 다가왔을 때는 오히려 새로운 시작의 순간이다 하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이제 더 이상 밤이 길어지지 않고 오늘 지나면 태양이 세력을 회복해서 해가 점점 길어집니다.
우리 인생도 가장 밑바닥에 이르렀을 때 그럴 때 좌절하기보다도 뉴스타트 지점이다. 이렇게 알아야 됩니다.
새로운 시작을 하는 때다. 이렇게 알아야 됩니다.
겨울이 가장 깊은 날이잖아요.
날이 더 추워지는 것은 이제 서서히 서서히 추워지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태양은 지금이 가장 짧습니다. 낮의 길이는 가장 짧습니다.
그 말은 이제 앞으로 봄이 다가온다.
벌써 봄 이야기를 합니다. 그죠. 날이 점점 길어진다.
그렇게 우리가 바로 안다면 긴 밤에 좌절에 빠져서 암담해 할 것이 아니라 길어지는 낮을 볼 줄 알고 다가오는 새봄을 마음속에 품을 줄 알아야 되겠죠.
그래서 날씨가 추울 때 또 밤이 길 때는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을 오늘은 두 가지 정도로 말씀을 드린다면
첫째는 밤이 길 때는 밤길을 조심해야 됩니다.
오늘이 음력으로 11월 29일이고 내일이 음력으로는 12월 초하루입니다.
축월丑月입니다.
축월은 시간으로 치면 밤 1시부터 3시에 해당됩니다. 가장 캄캄합니다.
그리고 월로 치면 제일 춥습니다.
가장 캄캄하면서도 맹추위에 해당되는 이 계절에 밤길을 걸을 때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조심~조심해야 됩니다.
조심~~조심해야 됩니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또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조심조심해야 하는 시즌입니다.
그리고 밤에 또 조심해야 할 게 있죠.
요때 기승을 부리는 세력들이 있죠.
밤에 움직이는 세력들이 어떤 세력들입니까?
우리 마음으로 치면 자기의 지혜와 자비와 능력을 갉아먹는 탐진치 삼독심이고 이 세상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도둑들입니다. 밤손님입니다.
그러니까 캄캄하고 날씨가 춥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할 때 찬 바람이 불어대는 바깥에 나가서 현장을 확인하기보다도 그냥 안방에서 따뜻하게 밤 중에 알아보지도 않고 덜컥 결정하기도 합니다.
이런 걸 조심해야 된단 말입니다. 도둑을 조심해야 된다.
그리고 추울 때는 화로를 피우고 난로를 피우고 또 실내 온도를 높이기 위해서 그 열기구들을 많이 사용하죠.
그래서 조심해야 할 것이 불조심입니다.
그리고 바깥에는 동파를 조심해야 한다.
우리 인생도 이렇게 조심해야 됩니다.
밤이 길고 날씨가 추운 이 시즌을 만났을 때,
우리는 잘 견디고 감(堪)이죠. 잘 참고 인(忍), 그리고 봄을 기다릴 줄 알아야 됩니다.
이때 아주 암담해하고 우울감으로 깊이 빠질 필요가 없습니다.
“감인대(堪忍待)” 전에 여러 번 우리가 말씀 나눈 적이 있습니다.
감은 ‘견딜감(堪)’입니다. 인은 ‘참을인(忍)’ 대는 ‘기다릴대(待)'자입니다.
견디고 참고 기다린다.
견디고 참고 기다린다 하면 지루한 감이 있잖아요. 그죠.
그런데 지루하지 않고 설레이고 보람 있고 기분 좋은 감인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기간을 잘 활용하면 됩니다. ‘선용(善用)’ ‘착할선(善)’ ‘쓸용(用)’자입니다.
잘 쓰게 되면 이때, 자기 인생이 부쩍 업그레이드 된 기간이기도 합니다.
이 기간을 잘 쓰게 되면 아이들도 이 겨울 방학 때 혹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전에 이때 하고 싶은 공부, 해야만 하는 공부, 정말 요긴한 공부를 집중해서 한다면 중학교 때는 저 뒤쪽에서 서성이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중학생 시절을 보냈다고 하더라도 이 기간 중에 집중적으로 핵심 과목을 공부하게 되면, 고등학교 가서는 이제 선두 그룹으로 진입할 수 있는 그런 기간으로 활용한다면 추위와 밤이 긴 날이 오히려 업그레이드 하는 그런 기간으로, 선용을 한 그런 기간이 되겠죠.
잘 사용해야 됩니다.
밤이 길면 밤일을 잘하면 되는 거예요.
겨울이 또 추우면 실내에 살 수 있는 일을, 보람찬 일을, 미래를 아주 향상시킬 수 있는 그런 일을 한다면 오히려 좋은 계절이 됩니다.
이 동짓날 풍습은 동지를 지나면서, 오늘을 지나면서 이제 점차로 낮의 길이가 길어지므로 많은 곳에서 축제일 또는 1년의 시작일로 삼았다.
우리들도 옛날부터 작은 설이라고 그랬죠. 작은 설입니다.
일 년에 우리는 나이를 한 살 먹잖아요.
그런데 동짓날 한 살 먹고 또 양력 설날 한 살 먹고 음력 설날 한 사람 먹고 그리고 절기로 치면 입춘 날이 또 시작이에요.
1년에 네 살 먹습니다.
그래서 옛날에 이런 것을 다 나이로 계산했을 때는 옛날 기록들을 보면 그 나이가 우리 나이보다 곱하기 4로 계산을 해야만 되는 그런 숫자가 나오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러니까 옛날에는 신선들이 돼서 그런지 무슨 200년 살았다. 300년 살았다.
이렇게 나오는 것이 바로 이러한 날을 전부 계산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추측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음력으로 치면 11월에 있기 때문에 음력 11월을 동짓달로 부른다.
오늘 동짓날은 11월 29일입니다.
작은 설로 부르며 축하했다. 나이를 먹는 것도 동짓날 팥죽을 먹어야 된답니다.
팥죽을 먹으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
이 동지 때 쑤어 먹는 팥죽은 새알심을 넣어서 쑤는데 새알심을 나이 수대로 다 먹어야 나이 한살이 추가됩니다.
새알심 여러분 나이수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생일 케이크 살 때 '초 몇 개 주세요.' 하잖아요.
그러면 방법이 있죠. 조금 굵은 것을 10년으로 치고 그렇게 하면 이제 숫자가 줄어듭니다.
참고 하십시오.
그리고 이제 나이 한 살 먹는 것은 유효한 것으로 그렇게 합시다.
집 안팎에 팥죽을 뿌립니다.
그리고 이웃끼리 나누어 먹는다.
이것은 질병과 재앙을 막는 풍속입니다.
동지가 11월 초순에 드는 경우에는 애동지(애冬至)라고 하고 중순에 드는 동지는 뭐라고 할까요? 중동지(中冬至)라고 한다.
그리고 올해처럼 20일 넘어가서 동지가 들어오면 뭐라고 그럽니까? 노동지(老冬至)라고 그럽니다.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지 않고 대신 팥시루떡을 해 먹었다. 그러네요.
애동지에 팥죽을 쑤어 먹으면 어린이에게 좋지 않다라고 하네요.
이 팥 성분하고 관련이 있는지도 몰라요. 그죠.
인터넷 검색해 보니까 이 팥죽이 만병통치이던데요.
오늘 팥죽 드시고 아프신 분들은 싹 낫습니다.
팥죽의 그 에너지, 이 팥죽이 팥이 빨간색입니다.
태양을 나타냅니다. 태양. 빛을 나타냅니다.
태양이 빛을 발하게 되면 어둠이 그대로 사라져 버립니다.
어둠 속에 머물러 있을 수 있는 것들이 재앙들이고 병고입니다.
그래서 마치 해가 밝아오면 어둠이 걷히고 그 어둠 속에 숨어 있던 것들을 우리가 다룰 수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팥죽을 드시면 몸속에 있는 온갖 질병들이 사라진다.
이런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의미를 마음으로 잘 새기면 정말로 그렇게 되는 거예요.
동이족(東夷族)의 공공씨(共工氏)라는 분이 있습니다.
공공씨의 아들이 한 명이 있었는데 살아서 못된 짓 악업을 지으며 살다가 죽어서 역귀가 되었다.
역귀(疫鬼)는 질병역(疫) 귀신귀(鬼)자입니다.
이 역귀가 나타나게 되면 전염병이 도는 거예요.
그런데 이 역귀는 무서워하는 게 있는데 바로 뭘 무서워할까요?
귀신들이 무서워하는 것은 팥을 무서워했다. 팥죽을 무서워 했다.
귀신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태양입니다. 태양. 불이에요. 불.
왜냐하면 어둠에 숨어야 되는데 숨을 곳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마음이 어두 컴컴하잖아요.
마음이 어둡다는 말은 우울하다는 말입니다. 그죠.
외로움을 심하게 탄단 말입니다. 이게 우울한 거잖아요.
우울증이 심하고 마음이 어둡고 이렇게 하면 거기에 깃든 것이 있어요.
질병이 깃들고 또 어두운 상태에 있는 그 영적인 존재가 그 어두운 마음의 틈에 의탁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해결하는 방법은 뭘까요. 마음을 밝게 해야 돼요.
그러니까 몸으로는 팥죽을 드시고 말로는 어떻게, 입으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대비주를 한다. 천개 태양의 에너지 대비주를 하게 되면 영가장애가 싹 사라진단 말입니다. 이 질병을 옮기고 다니는 역귀가 팥죽을 무서워하는데 그래서 팥으로 물리치고 질병과 재앙을 팥으로 다스린다.
이 영가 장애를 해결하기 위한 시식이 구병시식(救病施食)이라고 하잖아요.
구병시식 때는 팥을 많이 사용해요. 실제 팥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 불상 점안 법회 가보셨죠. 그때에도 팥을 많이 사용하죠.
먼저 이러한 역귀들 이런 어둠들 탐진치 삼독심의 덩어리들이죠.
이 덩어리들을 먼저 사라지게 하고 청정하게 맑힌 다음에 도량청정무하예 삼보천룡강차지입니다.
불보살님이 임하실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의식이죠.
팥죽을 정성으로 공양을 올리기 위해서 1박 2일로 그전부터 준비하는 기간까지 포함하면 여러 날이죠.
특히 어제부터 오늘까지 여기에 주무시면서 팥죽 공양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보리심보살님, 그리고 지영보살님도 오늘 새벽까지 오셨어요?
오시고 어제 또 몇 분들이 오셔서 새알심도 준비하시고 팥도 준비하시고 그렇게 정성이 다 깃들어 있습니다.
정성이 사랑이잖아요. 그죠.
사랑과 지혜가 광명이에요 광명.
그것을 음식으로 나타내면 팥죽이고 팥죽 드시는 분들은 아픈 분들은 질병이 다 물러나고 새해에도 마음에 우리의 집 안에 우리가 이르는 곳마다 아주 밝은 태양이 환하게 비춰서 앞길이 밝고 순조롭게 되리라 확신을 합니다.
달력을 한번 볼까요?
달력을 가져가실 만큼 가져가시고.
이걸 다 넘기면서 이제 대비주 21독 한 공덕 그리고 발원을 그대로 여기 다 불어 넣어야 됩니다.
1년 365일에 다 불어 넣어야 돼요. 넘기면서 다 불어 넣습니다.
표지를 한번 보겠습니다. 2023년입니다.
1월 볼까요.
1월은 자기 꽃을 피워라. 작품입니다.
자기 꽃을 피워라.
이 작품은 여문 이미선보살님의 작품입니다.
1월에 그 에너지를 여러분 불어넣으셨어요?
쓱 보시면 됩니다.
대비주 수행하신 여러분들이 쭈욱~~
1월 31일 한 달에 성통(性通)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다 불어 넣습니다.
2월은 언제나 행복
3월에는 그대는 대비주
그리고 3월 음력을 한번 보세요. 3월 22일이 윤2월 1일이죠.
내년에는 윤달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이 윤년이라고. 윤2월이다.
옛날에는 조상님과 관련된 일을 윤년에 했죠. 특히 윤달에 많이 합니다.
산소 일이라든가 옛날에는 음력으로 스케줄이 진행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 윤달은 말 그대로 덤으로 있는 달이잖아요. 공달입니다.
그래서 꼭 해야 되지만 정해진 스케줄 때문에 못한 일들을 이때 다 하는 거예요.
그게 바로 산소일이고 또 평소에 방치 해뒀던 일이고 정말 없는 셈 치고 자기의 미래를 준비하는 때입니다.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 같은 죽기 전에 수행을 집중적으로 하는 그런 달로 삼았던 달이 윤달입니다.
4월은 유심소현
5월은 언제나 행복
5월 27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네요.
그러면 성탄절은 언제입니까? 12월 25일 월요일이네.
그러니까 이렇게 예수님처럼 평일에 오셔야지 토요일날 오셔가지고.
6월은 사랑하는 그대 차 한잔
현충일도 휴일이고
7월은 본래 건강
8월 이슬도 머금지 않는 연꽃처럼
9월 무한풍요
추석이 목,금,토,일 사이이네요.
10월은 사랑으로 다 덮으시오.
11월은 무한풍요
12월은 오대원 내 소원은 성취된다.
이렇게 오늘 동지불공 올리면서
2023년 계묘년(癸卯年)입니다.
계묘년은 토끼해입니다.
토끼띠에 해당되는 분이 내년에 회갑입니다.
癸자가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의 癸잖아요.
癸는 水에 해당되고 색깔로 치면 무슨 색깔입니까? 검정입니다. 흑색입니다.
그래서 내년도 흑토끼해입니다.
올해도 흑호랑이 해였죠. 임이 흑이니까.
우리 덕양선원에서는 2023년은 2024년 3월 31일 대비주수행 10년 결사 회향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회향 시즌입니다.
그래서 회향식은 회향법회는 24년 3월 31일 날 하지만, 내년 한 해 그리고 24년 3개월 동안은 우리의 수행 공덕을 다 두루두루 회향을 잘하는 그런 해로 삼아야 할 해입니다.
여러분들 수행의 공덕을 전부 다 구슬을 꿰듯이 다 꿰고 또 여러분 깨달음도 정리를 다 하시고 그렇게 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팥죽 맛있게 많이 드시고 다가오는 새해에 일체의 병고액란들은 다 물러나고 건강하고 풍요롭고 행복하고 소원 성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함께 오늘 정성으로 축원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