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오! 수정.
온종일 눈이 함박눈으로 자꾸자꾸 내리더니
온 세상이 하얗게하얗게 설국(雪國)이 되었다.
온누리가 순백의 세상으로 바뀌니 순결하다.
나의 마음에도 순백의 순결함으로 물들더니
“순결하라! 정결하라! 성결하라!”는 영의 생각에 순응한다.
눈이 내리는 날에 윤동주 시인(1917~1945)의
<편지>라는 시를 생각하니 그리움이 마음 깊이 스며든다.
“누나!/ 이 겨울에도/ 눈이 가득히 왔습니다.//
흰 봉투에/ 눈을 한 줌 넣고/ 글씨도 쓰지 말고/
우표도 붙이지 말고/ 말쑥하게 그대로/ 편지를 부칠까요?//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온다기에.”
교회 지붕에 높이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처마에 고드름이 아래로 길쭉길쭉 자란다.
어릴 때에 불렀던 동요 <고드름>이 향수가 되어 불러본다.
“고드름 고드름 수정고드름.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각시방 영창에 달아 놓아요.
각시님 각시님 안녕하셔요. 낮에는 해님이 문안오시고 밤에는 달님이 놀러오시네.
고드름 고드름 녹지 말아요. 각시님 방안에 바람 들면은 손시려 발시려 감기 드실라.”
동요에서 고드름을 ‘수정고드름’이라 했는데
<수정>은 “크리스탈, Crystal”로 보석의 한 종류이다.
<자수정>은 ‘자색의 수정, 붉은 수정’이다(출.28:19).
구약시대의 대제사장이 입는 ‘거룩한 옷’이 있는데 앞 가슴에 <흉패>를 부착한다.
이 흉패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니
“호봉석, 황옥, 호박, 녹주옥,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 백마노,
자수정, 녹보석, 호마노, 벽옥’ 12개의 보석이 달렸다.
수정처럼 순결하기를 바란다.
<가슴>은 “심장, 마음의 중심, 사랑”을 의미한다.
12개의 보석이 가슴에 달려 있는 것은 이스라엘 12지파가
하나님께로부터 사랑으로 귀히 여김을 받아
구원과 평안을 누리게 된다는 뜻이다(사.54:11-15).
거룩한 성도는 그 누구라도 사랑으로
하나님 앞으로 이끌어 주는 거룩한 사명이 있습니다.
*묵상: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히브리서.4:14).
*적용: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서 사랑으로 당신과 가족과
모든 사람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십니다.
당신도 제사장처럼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