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9시28분께 울산 북구 아산로에서 133번 시내버스가 도로변 공장 담벼락에 부딪쳐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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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차선을 변경하는 승용차와 추돌해 시내버스가 공장 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전 9시28분께 울산 북구 아산로에서 133번 시내버스가 도로변 공장 담벼락에 부딪쳐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운전자와 탑승객 등 모두 43명 중 2명이 숨지고 5명이 큰 부상을 입고 위중한 상태다. 또 시내버스 운전 기사 양모(50)씨와 승객 32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인근 울산대학교병원과 울산시티병원, 울산병원, 동강병원, 동천동강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를 수사중인 울산 동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28분께 아산로 2차선을 달리던 윤모(23)씨의 K5 차량이 차선 변경 도중 3차선에서 주행 중인 시내버스의 옆면과 부딪쳤다.
K5 차량의 뒷부분과 부딪힌 시내버스는 도로변 공장 담벼락을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고 사고가 나자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들이 정차 후 사고현장으로 몰려와 전도된 버스를 밀어주고 경상자들을 부축하는 등 구조 활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CCTV 분석한 결과, 윤씨가 차선 변경 도중 시내버스를 미쳐 보지 못해 일어난 사고로 보고 경찰은 윤씨를 차선변경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날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여겨지는 승용차 블랙박스 9초짜리 영상도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승용차가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며 끼어들자 시내버스가 이를 피하려다 담벼락을 들이받는 순간이 담겨져 있었다. 특히 영상에서는 K5 승용차가 빠르게 질주하다가 시내버스 앞에서 급격하게 차선 변경을 시도했고 이를 피하려했던 시내버스는 담벼락과 충돌한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이날 사고로 인해 파편이 튀면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안에 주차되어 있던 신차 5대가 파손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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